제목: ◆ 일요/암벽반 121기 4차(인수봉) 등반교육 사진
페이지 정보
작성자 등산학교 작성일15-06-08 16:53 조회903회본문
댓글목록
곽희연님의 댓글
곽희연화창한 날씨에 인수봉 등반과 교장선생님 강사님 마냥 그립고 보고 싶습니다 ^^
권기열님의 댓글
권기열
어서~
나오너라~
희연아~ ^.~
전명숙님의 댓글
전명숙
꿈에 그리던 인수봉!!
\"과연 잘 오를수 있을까?\"
\"두려움을 못이겨 중간에 포기하게 되지 않을까?\"
\"인수봉에 올라을때 느낌은 어떨까?\"
걱정과 기대감으로 밤잠을 설쳐가며 선배기수님들의 인수봉 등반사진을 찾아보고 후기를 읽으며
불안한 마음을 달래곤 했습니다.
하지만, 전날밤 하강중 추락하는 꿈을 꾸었고,
꾸려놓았던 배낭을 열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신원을 증명해줄 신분증을 챙겨 넣었습니다
그리곤, 출발~~
아침공기는 상쾌했고, 날씨는 더욱 좋았고, 제 기분도 한껏 부풀어 올랐습니다.
선배님들과 동기님과 반갑게 인사 할때--까지는 행복했습니다.
등반 시작 지점까지의 1시간 워킹은 너무 힘들어 주저 앉고 싶을 정도였고
등반실력도 미천한데 체력이 딸려 큰일났다는 위기감이 들었습니다.
더욱이 바위는 너무 거대했고, 네가 쉽게 오를수 있는 곳이 아니라는 듯
아래에서 올려다 보는 저를 기죽게 만들었습니다
설렘과 기대감은 스믈스믈 사라져 버렸고, 긴장감만이 등줄기를 타고 내려 제 몸이 싸늘해짐을 느꼈습니다
제가 [권등]을 알기 전 이었다면, 아마 두려움을 못이기고 집으로 발걸음을 돌렸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빡세기(?)로 소문난 [권등] 교육을 통과했는데, 무서울게 뭐랴~~~
바위에게 나를 허락해 달라는 주문을 외우고, 정신무장을 정비하고 등반시작~
발은 바위에 착~착~붙어주시고, 오르는데 신이 났습니다^^
그러나 곧 맞이한 페이스에서 느껴지는 고도감...머리가 빙글빙글 돌기 시작합니다
무섭다는 말을 입으로 뱉으면 두려움에 갇혀 등반을 못하게 될까봐 목구멍으로 꾹꾹 삼켜가며
눈 한번 질끈 감고 도망치듯 다시 오르기 시작합니다
오아시스에 도착한후 뒤를 돌아볼 여유가 생겼고, 산아래 풍경은 아름다움 그 자체였습니다^^
두려움을 벗어나니 마음이 행복해졌습니다 허나,,,이후 등반은 체력과의 싸움이었습니다
입에서 단내가 나고, 숨은 헉헉 차오르고, 배웠던 등반기술은 활용 못하고,
체력이 딸리니 두려움은 다시 찾아들고, 다리는 후들거리고,
확보지점에 도착하면 허겁지겁 확보줄을 걸고서야 마음을 다스릴수 있었습니다
끊임없이 \"할수있다 할수있다 겁 먹지 말아라~\"라는 주문을 외워야 할정도로 체력은 바닥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체력때문에 끝까지 못 오를수 있다는 생각이 드니 제 자신이 한심스럽게 생각되었지만,
운동방법을 바꿔 봐야 겠다는 반성도 하게 되었습니다.
두려움에 직면해 자기반성을 반복하다 보니 어느새 인수봉에 올라 있었습니다
그 뿌듯함!!! 대견함!!! 성취감!!! 행복함!!! 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요?
하루가 지난 지금도 종아리와 허벅지가 터져 나갈듯 아파 꼼짝 못하고 누워있지만
인수봉 등반의 여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사진만 들여다 보며 히죽히죽 웃고 있습니다^^
내게 있어 첫 인수봉 등반은 한계체험 자기반성의 시간으로 기억될듯 합니다
제가 권기열등산학교에서 교육 받지 못했다면 주저주저하는 제 성격으론
인수봉 등반은 꿈도 꾸지 못했을 겁니다
인수봉 등반의 꿈을 이루게 해주신 교장선생님 감사드립니다
교육생을 이끌고 하루종일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셨을 박지원강사님, 강대혁선배님
죄송하게도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지만 제 옆에서 자세를 교정해 주며 가르침을 주셨던 선배님
감사합니다
어제는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장대호님의 댓글
장대호
긴장감 때문인지 잠을 못이룬체 이른 기상에 인수봉 등반길
오랜만에 만난 선배님과 동문들...
이제 졸업을 앞둔 암벽반 121기 후배님들...
함께한 시간들이 너무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한 주 시작하는 월요일...
역시나 전신에 기분좋은 통증이 가득합니다.^^
강대혁님의 댓글
강대혁
행복한 등반을 만들어 주신 교장선생님 너무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동문 여러분들이 벌써 보고 싶어 토/일요일이만 기다리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