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평일/암벽반 111기 1차 등반교육 사진(B조/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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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등산학교 작성일14-03-25 01:01 조회982회본문
여성 두 분의 교육생으로 서로가 모르는 관계에도 불구하고 하루차이로 각각 입교를 하였다.
그럼에도 서로가 우연찮게 월요일에만 시간이 허락되어 교육을 함께 받게된 것 또한 참 신기하기만 했다.^^
사진기를 학교장이 깜빡 챙기지 못해 오전 교육사진이 없으나, 오후에 박지원 강사님이 공수해 왔다.
두 명의 교육생 중, 1명은 댁이 멀어 아쉽게도 5시에 귀가하게 되었고...
남은 한 명인 이현정씨와 박지원 강사님 그리고 학교장과 실전등반 교육을 진행한다.
너와나의 길 1피치를 오른다.
이 곳은 우향크랙으로 레이백 자세에 의한 카운터 바란스, 핸드다운, 썸 업 쨈, 썸 다운 쨈이 필요한 구간이다.
박지원 강사님이 무엇이 담 넘어가 듯 물 흐르 듯, 라스트로 오른다.
1피치 "완료"
2피치를 오른다.
시작구간의 경사도가 90도다.
오른 손 언더클링 후, 발가락이 들어갈랑말랑한 흐르는 벙어리 포켓 풋홀드(왼발)를 딛고
일어서는 아리송한 구간으로 동작을 옮긴 후, 오른손은 흐르는 포켓홀드에 썸 엄 쨈으로
스탭을 올린다. 오른발은 바짝 선 경사면으로 볼 수가 없음으로 감각으로 왼발 옆에 놓는다.
그런 후, 쌍 포켓홀드에 핸드 스태밍을 사용하여 과감하게 몸을 끌어올리면 2피치 크럭스를
돌파하게 된다.
이 곳의 마지막 슬랩면으로 의외로 직상으로 오르지를 못하는 이들이 상당히 많다.
신준환 강사님의 말을 비유하자면 가장 싼 암벽화로 박지원 강사님이 쉽게 오른다.
박강사님에게 신강사님 왈!
4만원짜리 암벽화로 5.11급대 페이스를 어떻게 오르냐며, 박강사님이 최고의 등반력의
소유자라며 이야기를 회자하곤 한다.^^
박강사님은 그 신발이 제일 좋다며 구입하기 힘든 기존의 암벽화를 수소문 끝에 작년에
한켤레 더 구입해 놓은 상태이다.^^
2피치 "완료"
멋진 실루엣과 동화되어...
"하강"~
댓글목록
이현정님의 댓글
이현정
교장선생님의 혼과 넋이... 그리고 열정이 가득한 굴곡 깊은 인생의 장인 권등암장에...
감히 저의 발을 딛을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암벽에... 한발, 한발 내딛는 제 발끝에 그간 제 자신을 불신했던 믿음을 실었고, 억누르고
표출하지 못했던 열정에 대한 희망과, 제 자신도 몰랐던 진정한 오감의 즐거움을 느끼며...
어둑한 암장 꼭대기에서 내려다보는 서울 아래 세상은 그 어떤 아름다움과도 비교하지 못했고,
저 아래 세상에 편안함에 안주하고 안착하려는 제 자신을 반성하면서...
미지에 대한 동경과 또 다른 도전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나그네의 발자욱을 따르렵니다.
김재희님의 댓글
김재희
이현정 동기님...^^
일찍 귀가하는 관계로 부러웠습니다.
저도 끝까지 남아서 실전등반 교육을 하고 싶었는데...ㅜㅜ
다음 주 2차 교육인 월요일에는 무조건 교욱받고 올랍니다. ㅋㅋ
박지원 강사님도 이날 처음 만나서 너무 반가웠답니다..
2차 교육때도 뵐 수 있을까요?^^
함께 등반하며 배우고 싶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박지원님의 댓글
박지원
저야말로 두분을 만나뵈서 넘넘 좋았답니다^^*
김재희 선생님이 일찍 귀가하시면서 너무도 간절한 눈빛으로
"나도 (실전등반)하고싶은데..." 라고 말하면서 뒤돌아가시는데 어찌나 안타깝던지.
난이도높은 실전등반을 너무도 간절히 하고싶어하고(김재희 선섕님)
야간실전등반을 거뜬히 해내고 또한 재미있다하싱니(이현정 선생님)
교장쌤 말마따나 정말로 '등반을 위해 태어난 여자들'인 듯 싶네요ㅋㅋㅋ
(저를 능가하는 강적들을 만난듯~완전 제 스따~일들이세요^^)
제가 늘상 원했던 권등의 '여성산악회'를 태동시킬수 있을것 같은 강렬한 예감이...^^
해서, 저는 월욜 무조건 교육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그러니 김재희 선생님도 무조건 끝까지 함께해요^^
시원털털 이현정 선생님, 늦게까지 수고하셨고요, 오랜만에 재미난 시간이었어요^^
두분다 월욜날 뵈용~
윤동주님의 댓글
윤동주
권등에 여성산악회^^ 좋습니다. 박강사님께서 바라던 소원이 이루어 지셨네요.
밤하늘 별빛 바라보며 서울 야경 구경하는 것은 잊지 못할 추억입니다.
모두들 행복한 등반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