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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수요/등반사진(2014년 빙벽반 17기 토왕폭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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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등산학교 작성일14-01-30 14:05 조회1,76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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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월 28일(화) 오후 10시 서울에서 6명이 출발하여 설악매표소를 지나 비룡교에서 29일(수/새벽 2시 40분)
토왕골의 본격적인 어프러치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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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반자 :
임용우(암:7기, 빙:7기 졸업), 박지원 강사님, 학교장, [한대섭, 장대호, 채희광] 3명은 권등 암벽반(7~10월) 졸업과
현 빙벽반 17기 4차 교육을 마치고 5차 교육(졸업)을 앞두고 있는 교육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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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폭포 도착 후, 깔딱고개 넘기 전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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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고비사위인 고개를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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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길을 내려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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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걷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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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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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Y계곡에 도착하여 장비를 착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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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그러지 않던가!
토왕은 등반도 등반이지만 이러한 과정이 등반보다 더욱 귀찮고 힘들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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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을 뚫고 설/빙면의 경사면을 오르고, 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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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새벽 6시 20분 하단 출발~ 토왕폭의 어둠 속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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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눈발이 날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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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의 첫 토왕을 우리가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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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광이가 더블자일로 선등자 확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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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등반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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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강사님이 준비한다. (3번의 토왕폭 완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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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사님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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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3명은 2014년 권등 빙벽반 17기 교육생이다.(좌부터= 한대섭, 장대호, 채희광)
이들이 겁없이 토왕에 도전장을 내민 멋진 전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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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사님이 하단 정상부를 오를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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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섭씨가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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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우 선배님이 쉬운 좌측을 나두고, 어려운 우측 라인으로 줄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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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흘러 다른 팀들이 모인다.(이날 권등포함 총 4팀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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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섭씨에 이어 장대호씨가 뒤를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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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 우리는 토왕의 전경을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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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희광씨도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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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의 빙벽반 17기가 동시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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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 모두 하단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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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고, 대견하다. 짧고, 짧은 등반경륜에 이 곳 토왕 하단을 오르다니...
그 뒤 우측에 학교장의 오랜 절친후배인 규석이가 여러분들에게 덕담도 건내준다.
규석아!~이 곳 토왕에서 예고 없이 너를 보니 더욱 반가웠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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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푸른 동해의 바다가 펼쳐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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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왕의 상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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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등을 뺀 나머지 3팀은 2인 1조이기에 빠르게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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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단에서 중단을 오르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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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호씨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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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섭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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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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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희광씨가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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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우리는 상단 등반자가 오르는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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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사면을 크러스트하여 평평한 자리를 만들어보자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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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준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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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조는 중앙으로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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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석이네 조도 중단에서 상단 준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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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적봉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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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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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을 배경으로 한대섭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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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호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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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희광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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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늠름한 빙벽반 17기인 3인의 토왕폭 사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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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세를 잊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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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들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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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강사님이 상단 1피치에서 2피치를 향하는 선등자 확보를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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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임용우, 좌: 박지원, 우: 상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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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광이가 상단 초입까지 그 힘든 중단을 선등으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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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암/빙벽 총 6개월 경험에 대단한 행위를 펼치고 있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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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기록이라 말할 수 있는 순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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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 우측을 오르는 채희광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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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이어 학교장이 좌측으로 오르며 촬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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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상단 지원조인 한대섭, 장대호씨가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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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있기에 상단 조가 있는 것을 정상조는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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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에게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교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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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높이 우측에 희광이가 점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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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으로는 지원조도 점으로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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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호씨는 설상에 누워 우리를 지켜보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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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토왕의 정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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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제일 많이 고생하는 권등의 살아있는 전설 임용우 선배님의 장난기 어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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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의 몸으로 온갖 시스템 정리를 도맡으며 오른 박지원 강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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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 경륜 5개월, 빙벽 경험 한 달만에 생애 첫 토왕빙폭을 완등한 채희광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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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10일 전 세끼 손가락에 스크류 2개를 넣는 수술을 받고도, 오른... 학교장(지금 손가락이 허리 크기만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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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명이 이 곳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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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번 임용우 선배님과 중단에서 서포트해 준 두 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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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광이도 선배님과 강사님 그리고 자신의 학교와 두 분의 동기생에게 감사한 마음 변치말기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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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좋은 등반계기 또한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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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넓지 않은 계류에서 동양 최대의 폭포인 빙폭이 형성되는 시발점인 곳이다.
또한 계절따라 폭포에서 빙폭으로 변하는 단일 폭포로서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이 곳 토왕을 우리는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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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바위와 노적봉이 절경을 이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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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진 동해바다가 힘든과정을 씻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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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빙벽반 17기 10명에게도 이 모든 성과를 마음으로 전한다. 이 곳 정상에서...
5차 교육 때 만나 많은 이야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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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윤동주님의 댓글

윤동주

너무 나도 멋진 토왕폭 등반사진 잘 봤습니다.
등반하시랴 사진찍으시랴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새해에는 좋은 일만 생기시길 바라며,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장대호님의 댓글

장대호

어프러치가 끝날무렵에는 정말이지 기어서가고플 정도로
힘이들었고 토왕폭을 오를때는 여태느끼지 못혔던 두려움과
떨림들..그치만 토왕중단에서마주한 아름다운 자연과 나자신에의
뿌뜻함이란..이모든 경험으로 이끌어 주신 교장선생님 진정 진정
감사합니다.!!

윤동주님의 댓글

윤동주

장대호님..자랑스럽고 부럽습니다. 토왕폭은 어프로치가 반이라고 하던데요..
그리고 하단만 올라가도 대단하다고 말씀들 하더군요..
잠도 못자고 배고프고 추위와 싸워 내야 하는 일들이 가장 힘들 듯 합니다.
너무나도 멋지고 값진 경험을 하셨네요~~. 존경합니다~~

김광섭님의 댓글

김광섭

늘 변함없이  우뚝서계신 교장선생님과 그리고 지원강사  아울러 권등동문 여러분 넘 멋진 모습이네요.
하기사 교장 선생님의  후학이니깐요. 암쪼록  그 힘든 토왕완등  경의를 보냅니다.

박지원님의 댓글

박지원

김광섭 선생님~넘 반가와요^^
역시 교장선생님의 뛰어난 제자이신 김광섭 선생님의 찬사를 받으니 더욱 뿌듯합니다.
늘 안전등반하시고 건강하세요~

박지원님의 댓글

박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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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벽반 17기 토왕폭의 사나이들, 대단하고 멋지십니다!!!

토왕성 폭포 등반은 등반도 등반이지만,
등반을 위하여 배낭을 싸는 준비과정과,
출발당일 직장에서 근무를 하고 설악산으로 향하는 과정,
설악동에 도착하여 무거운 배낭에다 자일까지 메고 토왕성 폭포로 어프로치하는 과정,
(60m 암벽자일도 무거운데, 그 두배,세배이상인 150m,200m 자일을 메고..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
글고 등반자가 등반하는 동안 추위속에서의 기나긴 기다림....
이 모든 과정 자체가 일체가 되어 이루어지는 대단한 등반행위입니다.
비록 4명이 완등했지만, 이것은 '개인의 완등'이 아니라,
6명이 혼연일체가 되었기에 가능한 '권등팀의 완등'인 것이고, '우리모두'의 완등입니다.
게다가 다른 팀은 모두 2인 1조(숙련된 등반자로만 구성된..)로 등반했다지만
우리 팀은 6인1조로 하루만에 등반을 완료했다는 것(교육도 마치지 않은 교육생이 3명이나..)은
권등의 우수한 팀워크과 권등 교육생의 뛰어난 실력과 정신력을 여실히 보여준다 하겠습니다.

이 전 과정을 진두지휘해주시고 교육생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해주신 교장선생님과
운전과 선등까지 기나긴 여정을 후배들과 학교를 위해 늘상 앞장서주시는 임용우 강사님,
그리고 처음이라 더욱 힘들고 어려웠을 토왕등반을 꿋꿋하게,멋지게 해내신
한대섭, 장대호, 채희광씨, 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
권등 화이팅!!! 빙벽반 17기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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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학님의 댓글

안재학

명절임에도 쉬지않고 멋지게 등반 중인 우리 권등 여러분 대단하십니다.
토왕성 폭포가 그렇게 높고, 거대한 줄 전혀 몰랐습니다.
빙벽시즌까지 권투를 빕니다.

윤무진님의 댓글

윤무진

다른 등산학교에서는 시도조차 못해 보는, 아니 할 수 없는 토왕폭 등반입니다.
오로지 국내 유일무이한 권기열등산학교에서만 진행하고, 할수 있는 교육과정이라 하겠습니다.
토왕폭 등반은 춥고, 졸립고, 무거운 배낭과 싸워야하는 과정을 넘고서도, 올라가야만 하는 곳이,
이 곳 토왕폭이지요.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졸업을 한주 남았습니다.
항상 안전등반 하시기 바랍니다.
안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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