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벽반 110기 4차(인수봉) 등반교육 사진(이런 날에...) 2 > 갤러리_암벽반 / 종합완성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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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암벽반 110기 4차(인수봉) 등반교육 사진(이런 날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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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등산학교 작성일13-12-02 13:02 조회98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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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장대호님의 댓글

장대호

참!
이건~ 뭐!
어떻게 표현할 수가 없네요.
너무 대단하시고, 멋지십니다.
할 말을 잊었습니다.
권등교육에서만 이룰 수 있는 이 완성된 이들의 모습들...
느끼고들 있나요.
내년에는 여러분들 차례가 되시기를...
권등에서...^^

윤무진님의 댓글

윤무진

세상에나,
정말 지독한 사람들입니다.
오로지 권등인들만 할 수 있는 등반입니다.
정말 대단들 하십니다.
아무나 흉내 낼 수 없는 등반교육의 기록은 권등만이 깨고, 또 깨고...
대단한 그리고 최고의 등산학교라는 말들이 맞는 것 같습니다.

서종국님의 댓글

서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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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자크랙에서의 칼바람은 수일 전에 내린 눈을 얼음덩이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평소같으면 별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는 이 구간은 마의 구간이 되서 저희들을 완전 골탕 먹였습니다.
저는 처음으로 교장선생님의 얼굴에 스쳐 지나가는 긴장의 빛을 볼 수 있었습니다만 솔직히 그 순간에는 왜 그러신지 잘 몰랐습니다.
영자크랙을 오르시면서 얼음을 헤쳐 나가시면서 평소보다 힘들어 하시는 모습은 보였지만 여전히 흐르듯 바위를 오르시기에 그다지 힘들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물며 중간에서 크랙에 캠을 설치하시려고 중심을 잡으시고 배낭을 벗어 캠을 찾으시고 설치를 하셨는데 너무 자연스러웠습니다.
세컨으로 제가 올랐을 때, 첫 발 부터 무언가 잘못 되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중심은 커녕 지지할 수 있는 곳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발을 올리면 미끄러지고 또 미끄러지고......
6~7번의 시도 끝에 교장선생님께 자일을 잡지 않고서는 도저히 못 오르겠다고 부탁하니 교장선생님께서 호탕하게 웃으시고 허락하셨습니다.
그런데, 자일을 잡고 오르면 쉽게 오르리라는 저희들의 기대는 절망으로 끝났습니다. 겨우 15미터 채 안되는 그 곳을 오르는데 사진과 같이 모두가 미끄러지고 자빠지고 했답니다. ㅠㅠ
특히나 교장선생님께서 캠을 설치하려고 배낭을 벗어 자연스럽게 서 있던 그 곳은 자일을 잡고서도 추락, 추락, 추락만 하는... 말 그대로 최대 크럭스였던 곳입니다.
천신만고 끝에 확보물에 확보줄을 걸고 교장선생님을 올려뵈니 정말 거인같이 느껴졌습니다.
인수봉 보다 더 큰 거인 말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의 고난은 전부가 아니었습니다. 영자 크랙을 오른 후 완만한 경사가 더 큰 문제였습니다. 온통 눈으로 뒤덮혀 있었고 속은 얼어붙어 있는 완전한 빙판이었습니다.
교장선생님께서도 10여번의 추락 끝에 오르시더군요. 저희들요...? 두 발도 못띠고... 모두가 자일잡고 올라섰습니다. 절대로 등반이 불가능한 상태였거던요.
그런 곳을 도대체 어떻게 오르셨는지 바로 뒤에서 지켜 본 저로서도 지금 생각해도 불가사의한
일이랍니다.
아이젠도 없으시고 특별히 다른 장구도 없으신 체, 오직 맨 몸으로만 어떻게 그런 등반이 가능할까요.?
저희 교장선생님께서 영자크랙과 작은 슬랩을 오르시는 모습을 본 다른 팀의 대장분들도 계속 혀를 내둘렀습니다. 그 들은 교장선생님처럼 정면돌파 안하고 우회해서 올랐었는데 저희들 같이 감탄만 내 뱉으셨습니다. 마치 저희들 처럼^^ 너무 뿌듯한 장면이었습니다. "우리 교장선생님이세요!!!"라고 자랑했습니다. ^^
그렇게 오른 인수봉 정상에서 바라본 세상을 형용할 수 없다는게 너무 안타깝습니다. 제 글과 경험이 부족해 그 경탄과 감탄스러움을 표현하지 못하겠네요. ㅠㅠ
사진처럼 모두의 얼굴에서 피어나는 자신감과 희열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런 최고의 경험을 하실 수 있기를 꼭 기대합니다.
하산하는 길에 무언지 모르게 어깨에 힘이 들어갔습니다. 뭔가 이룬 것 같은 작은 긍지 또는 뿌듯함이겠지요.
도선사불상에 도착하니 도선사 버스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을까요. 우리 7명 외에는 아무도 없는 완전 전세 버스로 하강~~ 저희들만 타고 있는 것 보이시죠. 권등만이 할 수 있는 사치입니다.^^
헌신과 사랑 그리고 끝없는 도전 정신을 가르쳐 주신 교장선생님께 존경과 경의를 보냅니다.
그리고 강사님들의 노력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함께한 110기 여러분의 앞날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김효성님의 댓글

김효성

이걸 빙벽이라해야 하나요? 암벽이라 해야하나요?^^
대단하세요~~ 추운 겨울날 얼음길을 밟아가며 그것도 맨손으로...
수고 많이하셨어요~~~권등 멋있습니다^^

윤동주님의 댓글

윤동주

서종국님의 글을 읽으니 눈물이 날것 같군요. 뭐라 말 할 수 없는 극도로 어려운 경험을 하신 것 같네요. 등반불가한 영자크랙과 참기름바위를 힘겹게 올라가셨네요. 크램폰을 차고 가야할 곳을 릿지화로...
교장선생님...너무나도 훌륭하십니다. 모두들 고생많이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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