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종합/완성반(수요일) 춘클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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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등산학교 작성일13-11-21 08:48 조회1,125회본문
평일/암벽반 1차 교육을 마친 2명의 교육생과 나의 친구 혁남이는 견학차,
그리고 워킹을 하기로 했다.
등반은 동주와 효성 그리고 나, 3명이 등반을 시작한다.(동주와 효성이는 이 곳이 처음이다.)
느즈막히 이곳에 도착하여 동주가 1피치를 먼저 오른다.
바위가 차가워 무척 손이 시럽다고 연신...^^
허긴, 날씨가 영하권이니 손이 매우 시러울께다.
2피치를 향해...
이 곳은 대다수의 많은 이들이 피해가는 지점이다.
난이도가 무척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은 건너뛰는 것을 싫어 했다.
몸도, 근육도, 특히 손이 몹시 곱음에도 말이다.
역시 권등은 마음의 각오와 용기가 대단들하다는 생각을 얘네들을 보고, 다시한번 미소지어 본다.
2피치에서...
3피치를 향해...
이~ 아름다운 풍경을 렌즈에 모두 담을 수 없다는게 늘~ 어디서든 속상하다.^^
3피치 "완료"
3피치에서 바라 본,
4피치의 멋진 자태
3피치에서 하강 후,
3시경, 늦은 점심을 먹는다.
꿀 맛이었다. 꿀 맛...^^
4피치를 향해...
동주가 4피치를 완료한 후, 하강을 했다.
이유는 자기도(김효성) 선등으로 등반하겠다고 너무도 멋진 억지와 재롱을 떤다.
아직도 오를 피치가 많이 있고, 곧 어두움도 찾아 올 시간이건만...
얘네들이 이 정도로 등반욕심이 많으니 졸업 후, 3~4개월만에...
어디든 선등을 서는 것이다.
에구~ 이넘들~ 나는 범 무서운 줄 아는데, 얘들은 범 무서운 줄 모른다.
너무도 가상했다, 늘 이들을 볼 때마다 가상하다.
그래!
오늘 이곳에서 야바위 한 번 하자구나. 나의 특기아니던가!^^
이들은 오늘 어렵다 하는 피치는 서로 주거니 받거니 선등을 선다.
나는 귀찮아 쓴잔만 마시며 멍만 때리고 있었다...^^
얘네들은 신들이 났다.
뭐가 어쩌고 하며.....^^
에고~
내가 다~ 잘못키운 죄지 뭐~^^
그러나 내 속마음은 너무도 따스했으며, 행복했다.
이들의 됨됨과...
이들의 모습에서 말이다.
4피치에서 바라 본 의암호와...
붕어섬
그리고 잔잔한 나의 마음...^^
이곳이 렌즈의 하이라이트라는 4피치에서...^^
5피치를 향해...
6피치 선등자 '완~료"
이곳은 두 번의 순간적인 완력이 필요하다.
마지막 7피치를 향해...
땅거미가 지는 줄도 모르나...
이곳도 두 넘들이 주거니, 받거니...
너희는 집도 없니, 집에 좀 가자구나.^^
여기는 7피치 정상이다.
7피치 10M 위에 있는 드름산 정상의 전망대
어둠은 고요했고...
의암호는 잔잔했다.
이들은 이 곳이 처음 등반이었지만 두 번의 등반을 일구어 냈다.
왜!
이넘들이 각 피치마다 주거니, 받거니 선등을 돌아가며 했으니 두 번의 등반을 한 것이 아니더냐!
참 희안한 등반과 기록이 아닌가 싶다.
해서, 나는, 나만 죽어났다.
이들은 완전 물 만난 시간이었고...^^
얘들아!
너희 너무도 멋지더라. 사랑한다. 이넘들아.~^^
춘천 시내의 야경
그리고 우리의 발걸음을 푹신하게 해주는 낙엽... 그리고 밟는 낙엽소리는 사랑하는 이의 속삭임...
의암호의 자전거 도로...
올 초 춘천까지 라이딩을 해서 지나간 적이 있었다.
8피치 "완료"
이제는 9피치(집)를 향해...^^
댓글목록
장대호님의 댓글
장대호와...넘넘넘 멋지고 넘넘넘 부럽네요,함께했음 너무 좋았을텐데요!!!!
서종국님의 댓글
서종국춘클릿지 너무 멋있습니다. 저도 언젠가는 함께할 수 있는 날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멋진 바위모습을 보여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윤동주님의 댓글
윤동주아름답고 멋진 춘클리지를 함께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잊지못할 또 하나의 추억을 가슴속에 남겼습니다. 영하의 날씨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등반하신 교장선생님, 그리고 효성이...너무도 고생 많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효성님의 댓글
김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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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뜨겁게 오른 춘클이였습니다.
피치미다 여러번의 등반에도 묵묵히 지켜봐주시고 하나하나 짚어주시는
교장선생님 덕분에 더욱 즐겁게 등반할 수 있었습니다.
"등반을 잘하려고 고민하지마라."
"그냥 열심히만 하거라~"
교장선생님의 그 말씀 뇌리에 짜릿하게 느껴집니다.
아울러 동주선배님과 함께할 수 있어, 즐겁고 행복했답니다.
늘~ 느끼고 있었습니다. 매번 함께할 때마다...
여러분!
교장선생님과 개인적으로 등반을 많이하시기를 바랍니다.
스스로가 몰랐던, 자신의 능력을 발견해주심에 놀라울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