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일요/암벽반 108기 5차(졸업) 등반교육 사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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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등산학교 작성일13-10-07 06:44 조회1,371회본문
1983년도 개척을 시작으로 30년 만에 완공된 해이다.
30년 전, 개척할 당시 3년이면 나의 계획된 모든 플랜(종합 등반 타운)이 완성 될 것이라... 시작했으나, 30년이 걸렸다.
이리도 길고도 긴 세월이 걸릴 것 같았으면 애초에 손도 대지 않았을 터이다.
(뭔 30년이 걸렸나 궁금하다면 홈피의 권등암장 개척기를 읽어 보기 바람.)
그 많은 짐을 지고 대다수 홀로 개척과 보수로 오른 횟수가 일만 번이 넘으며 개인적인 지출도 5천만원이 넘는 금액이 들었다.
개척과 보수만이 아닌 주변 환경에 있어 등산로 보수 및 가꾸기, 비등산로 정비, 사태 난 곳 돌담 쌓기, 분지 살리기,
화단 만들기, 울타리 만들기. 토사 무너지는 곳 통나무 쌓기, 매일 매일 등반자와 들러리 분들이 버리고 간, 같같은 것들...
장마비 및 태풍으로 인한 주변의 정리와 정비는 한 번이 아닌 매년 수십, 수백번 씩 끝이 없는 일이다.
재미난 표현을 쓰자면 30년간 나의 인건비를 계산한다면 최하 금액으로 10억 이상은 될 터이다.^^
아울러 이 날이 오기까지 수많은 동문들의 관심과 도와 주심에 있어 또한 감사드린다.
그래서 이곳 안산(서울 서대문구 소재)과 권등암장은 나의 젊음을 바친 나의 혼과 넋이 숨쉬는 곳일께다.
오늘은 암벽반 108기 5차 교육일이며 졸업일이다.
교육장 주변의 정리와 토사와 왕사로 이루어져 있는 비탈길의 계단을 정비한다.
천진난만 한 예쁜 아이가 앉아 있는 모습이 평화롭다.
이 아이는 암벽반 108기 장대호 씨의 자녀이다.
아빠가 매주 일요일마다 산에서 등반교육 사진을 보다 보니 자기도 바위를 올라보고 싶다며 자청해서 온 친구이다.
결과를 얘기하자면 선천적 등반능력과 본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잠시 뒤 알게 된다.
- 정규교육 -
등반 방향의 따른 자일 각도의 흐름을 지켜주는 시스템
(X)
(O)
- *등(오를 등) *강(내릴 강 ) *기(기계 기) 교육 -
* 션트
션트는 하강할 때 사용하는 것으로 손을 놓아도 자동으로 제어해 주는 장비다.
*쥬마
쥬마는 오를 때 사용하는 것으로 손을 놓아도 자동으로 제어해 주는 장비다.
1개의 쥬마로 오르는 장면
션트로 하강하는 장면
이러한 12가지 종류의 등강기를 가르치는 학교는 본 등산학교 뿐이다.
2개의 쥬마로 오르는 장면
톱로핑 등반 시는 꼭 도르레를 사용해야만 한다.
누구는 말도 안되는 엉뚱한 논리를 얘기하는데, 하나만 알고 나머지는 모르는 사람인 것 같다.
좌(X), 우(O)
확보물 개수에 따른 방향과 각도 시스템
*티블럭
손잡이 없는 쥬마 대용으로 간략한 장소에서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비다.
* 로프맨
누가 뭐래도 이 종류 중에는 이 장비보다 우리가 사용하는 슈퍼 베이직이 최고다.
* 자동 확보기
선등자(직접확보), 후등자(간접확보) 추락 시 자동으로 제동을 제어 시켜주는 장비다.
신지 및 그리그리 교육
직접확보
간접확보
톱로핑 등반 시에도 사용되며...
등반자 하강 시
레버는 올랐던 등반자를 하강 시켜주는 역활을 한다.
점심시간 중,
등반교육하는 모습을 관전 중이신 분이 체험해 보고 싶다하여...
설레이며 행복해 보이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출~발"
밑에서 보기와 달리...
만만치 않쵸!^^
그러나 즐겁게 오르시는...
모습이 정말 멋져 보이셨답니다.
"완~료"
세상을 모두 들어 올린 모습입니다.! ^^
네!
정말 암벽등반은 그 행위 시, 세상을 다 얻은 느낌... 그 이상이랍니다.
드디어, 드디어...
우리는 진정 중원의 최고수를 몰라 보고 있었던 것이다.
위에서 열거한 암벽반 108기 장대호 씨의 자녀이다.
"출~발"
우리는 한마디로 놀랬다.
홀드 찾아가며 손쓰기, 발쓰기, 하물며 스미어링까지... 생애 처음 접하는 순간임에도...
완전 바위와 우리의 눈을 가지고 논다할까!
또한 그 흔한 겁이 없다.^^
하물며 각도가 더욱 쎄고 높은 곳을 이따 가자고 까지할 때는... 초등학교 6학년이라...?...
대호씨!
이번 주 일요일 암벽반 109기 개강일에 입교시킴이...^^
아빠를 따로 찾지도 않고 혼자 바위에서 오르고, 내리고 암벽화 신고, 벗고하며 혼자 잘 논다.(적응력)
아빠의 등반사진도 매번 놓치지 않고 촬영하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다.
정말 큰 인재인 것 같다.
전문가인 필자가 판단한...
결과이다.
아~
누구나의 가정에서 볼 수 없는 이 광경과 귀한 장면이다.
댓글목록
윤동주님의 댓글
윤동주많은 사람들이 북적되며 질서 정연하게 등반하는 모습 넘 보기 좋네요. 아버지와 딸이 함께 등반하는 모습..참 좋습니다. 부럽네요~~
박진순님의 댓글
박진순
어제 졸업하신 분들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야외음악당을 오르는 모습을 보여주신 교장선생님 정말 대단했습니다.
저는 최소한 두달이상은 숙제로 삼고 달려들어야 서너발자국 옮길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어제 같이 저녁 먹자는 호의에 부응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너무나 나이차이가 많이나는 후배들과 같이 움직이면서
그애들 시간 사정을 헤아리다 보니 그렇게 되었습니다.
다음에 같이 할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습니다.
항공대산악회OB 박진순
장대호님의 댓글
장대호
그동안 격려해 주시며 이끌어주신 교장선생님과 강사님 그리고 선배님 모두 감사드립니다.
저희 딸(109기 입교 함.)과 함께 이번주 일요일에 개강하는 암벽반 109기에서 또 뵙겠습니다.
모두 사랑합니다.^^
안재학님의 댓글
안재학
암벽반 106기에 입교해 등반교육을 받던 중, 모친에 병고로 남은 교육을 받지 못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남은 교육을 받고 싶었지만 그때는 이미 암벽반 108기 3차 교육이 지나서였습니다.
수없이 망설이다 용기내어 교장선생님께 전화하니 어서 오셔서 암벽반 108기와 교육을 받으라 명하심에 감동 받았습니다.
이러한 교육이 세상에 권등 뿐이라 사료되옵고, 졸업할 수 있게 배려해 주심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윤무진님의 댓글
윤무진
암벽반 108기 졸업을 축하드립니다.
이번 주 일요일에 개강하는 암벽반 109기에 따님까지 입교하여 부녀 간에 멋진 모습,
너무도 아름다워 보입니다.
박지원님의 댓글
박지원
108기 이덕수,장대호 선생님의 졸업을 추카드립니다.
아울러 106기 안재학 선생님의 용기있는 도전과 졸업 또한 추카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