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권등일요/암벽 107기 1교시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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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태 작성일13-08-29 02:29 조회1,642회본문
끝 이 아니라 이제 1교시를 마쳤을 뿐 입니다.
설레임에 못 다한 등반 필수교육인 매듭법,주마를 이용한 등반, 신치확보,션트하강 등
막바지 실습 교육을 마치고, 드디어 지금까지 배우고 익힌 등반테크닉과 정신무장을 체크하는
"졸업시험"
2학년1반, 너는 나를 두곳의 선등시험 두 발끝의 발톱을 세워 바위에 꼿고, 두 손끝으로 바위를
꼬집고 후벼파며 내 무거운 번뇌를 허공으로 띄워올려 아득했던 확보지점에 몸을 묶고 다시금 교육의
힘 을 확인 한다.
땅거미 내려앉아 반딧불 머리에 이고 그림자에 더욱 깊어 보이는 크렉에 손과 발의 제밍으로 참을 수
없는 통증에 아드레날린은 분출하고 엇 갈린 레이백에 손등과 팔꿈치의 스크레치는 극한의 인증샷 이다.
거친 숨 소리를 토해내며 드디어 정상에 서니 무수한 별들이 반짝이는 하늘이(안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홍제동밤 의
시내 전경) 저 만치 발 아래에서 화려한 불 빛으로 밤동구리 우리들을 축하 해준다.
반딧불 시샘하는 밤벌레의 합창속에 "권기열" 교장 선생님의 졸업훈시 : 누구나 생각하며 마음먹을 수 는있어도
누구나 행할 수 는없다하여 여기 졸업을 앞둔 여러분은 이미 영웅 입니다. . . 하셨다.
권등107기 우리를 낳으신 "권기열" 교장선생님 이야말로 진정한 영웅이시며 스승님 이십니다.
저희를 갈고 다듬어 주신 교장 선생님, 자신의 발끝의 부상을 교육으로 승화시킨 " 신준환" 강사님, 언제나 준비된
메뉴얼 같은 훌륭한 인내심 으로 교육에 열정을 보여주신 "박지원" 강사님, 이름모를 선배님들 황공함에 진정 감사
드립니다.
고맙슴니다......
꾸 우뻑~
댓글목록
박지원님의 댓글
박지원
끝이 아니라 처음이라는 말, 저희 강사들이 항상 교육생들의 졸업때 드리는 말인데...역시 정확하게 알고 계시네요^^
107기의 젤 맏형이자 최고 연장자이시면서도 몸을 사리지 않는 교육열정과 등반실력을 보여주신 김영태 선생님, 졸업을 축하드리구요, 앞으로 소중한 인연 함께 이어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권등 화이팅! 107기 화이팅!
김성근님의 댓글
김성근크으...선생님...높으신 연세에도 불구하고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젊은 제가 다 따라가지 못할 정도 였습니다...동문의 한사람으로서 졸업을 축하 드립니다....수고 많으 셨습니다.
윤동주님의 댓글
윤동주졸업 축하드립니다. 올해는 비도 참 많이 왔는데, 그래도 모든 걸 다 참아 내시고....다시한번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107기 여러분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