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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완성반(목요등반) 권등암장''꿈을따라"100M거벽등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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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등산학교 작성일13-09-27 10:20 조회3,344회 댓글6건

본문

이 곳을 등반 하려면 4번의 하강을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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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면과 나무 위에 비쳐지는 실루엣이 환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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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의 전체 바위 모양은 거북이와 흡사해 거북바위라 명했다.(정면에서 봐야 함.)
또한 이 곳에는 2개의 루트가 개척되어 있는데,
* 첫 번째 루트는 :
15여년 전에 개척한 "망설였는데 볼트를 보니 은하수가 보이네" 라는 루트이다.
긴 제목의 사연은 개척한 후, 시등을 하려하니 도통 자신이 생기질 않았다.
해서 바위에 기대 망설이며 등반라인을 보고 있는데 확보물의 라인이 은하수 모양처럼 생겨,
망설였는데 볼트를 보니 은하수가 보이네 라는 이름이 떠올라 명하게 되었다.
이 루트의 과정을 기억해 보면...(권등암장 개척기 본문 발췌)
"망설였는데 볼트를 보니 은하수가 보이네"는 "권등암장"에서 최고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루트이다.(5.13a)
등반의 어려움은 물론 개척과정에 있어서도 제일 험난한 루트작업이었다.
개척 당시 등반라인이 사선으로 되어있는 관계로 확보물 작업을 할 때 몸의 중심이 기울려 왕복(진자)현상을
50번 이상 경험(추락)해 가며(온 몸에 피범벅) 작업을 일구어낸 곳이다.
정말 두 번 다시 이런 루트개척은 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눈물겨웠다. 등반 길이는 100m 정도가 되며 볼트 개수만
40개가 넘는다.
등반의 시작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뻗은 사선크랙을 재밍으로 오른 후 슬랩을 트래버스 한 후 언더크랙을 이용해
또 다시 오른쪽으로 트래버스를 해 간다. 그러면 1피치의 확보지점이 나온다.
2피치 등반은 경사 90도의 달하는 페이스로서 모든 홀드가 흐르는 포켓홀드 유형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가 없는 구간이며 등반을 마칠 때까지 숨통이 터질 거와 같은 황홀감으로 마운틴 오르가즘에
빠져드는 그 자체이다.(토잉등반으로 등반을 마친 후, 몇 일 간은 발가락 끝 부분이 고통으로...^^)
필자가 개척한 후 이곳을 자유등반으로 완등하는데 있어 1년이 걸린 곳이다.
루트명은 개척 후 리딩을 하려하니 글자 그대로 망설였을 수밖에 없었고 그 와중에 볼트방향을 보니 은하수처럼 생겨
"망설였는데 볼트를 보니 은하수가 보이네."라 명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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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피치 자유등반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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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째 루트는 :
오늘 등반 할 루트인 "꿈을 따라" 이다.
두 번 다시 이러한 루트개척은 하지 않겠다고 한 지 10년이 지나 5년 전 이 길을 개척하였다.^^
위와 같은 똑같이 개 거품 물며...^^
첫 번째 루트는 자유등반 루트이며, 두 번째 이 곳 루트는 인공등반의 루트이다. 등반 길이 또한 100m이다.
이 곳 거북바위는 왠만해서는 찾기 힘든 곳에 위치해 있으며, 나도 그 당시 이렇게 큰 바위를 어떻게 찾아냈는지...
아~ 지난 시절 나의 그 모든 열정은 정말 최고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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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동주야! 그럼 시작해 볼까요.!
참!
재초작업 엄청했습니다. 잡풀들이 사람 키 만큼이나, 발 딛을 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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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서 정확히 오후 3시에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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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의 1피치는 계속 횡으로 오르기 때문에 여느 인공루트에 비해 매우 까다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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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적인 바란스 잡기와 개척자인 나도 등반할 때마다. 매번 스스로에게 요~옥을 한다.
뭐~ 확보물이 이리 멀~어,
매번 레더 맨 위 반단을 딛고 일어나서도 까치 발 까지, 그리고 스카이 훅, 홀(구멍)도,
또한 확보물에 키홀 행거 걸 때도... 매번 궁시렁 되며 오른다...^^
세컨 등반자는 도저히 못 느끼겠지만...
등반에서의 비너 2개의 길이는... 재벌과 노숙자 이상의 차이기 때문이다.
1Cm의 길이로 등반에 승패가 좌우될 수 있기 때문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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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물좀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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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피치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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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주야!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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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설였는데 볼트를 보니 은하수가 보이네" 2피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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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피치 자유등반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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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반자가 쉬고 있는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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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등인에게 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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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윤동주님의 댓글

윤동주님의 댓글
작성일

"꿈을 따라" 빅월등반은 저에게 아주 값진 등반이였습니다. 직등으로 가는 것이 아닌 사선으로 가는 것은 처음이라 아주 힘들었습니다. 밸런스 잡기도 무진장 어렵고, 래더에 마지막까지 올라서도 조금씩 모자라는 안타까움..실력 부족..그런곳을 어떻게 선등스셨는지 존경스럽습니다. 무진장 연습한 후에 다시 도전하고 싶습니다. 그 꿈을 위해 ~~

장대호님의 댓글

장대호님의 댓글
작성일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김성근님의 댓글

김성근님의 댓글
작성일

크으...사진으로도 후덜덜...이제사 암벽을 시작하는 사람으로서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김효성님의 댓글

김효성님의 댓글
작성일

동주선배님 항상 시간이 안맞아서  본지가 너무 오래도었네요
그래도 사진으로나마 이렇게 소식은듣네요^^
멋진등반 사진에 멋진루트 등반.... 참으로 멋지고 오이심니다
물론 쌤의 리딩이 훌륭하였으리라 생각도 하면서요!

윤동주님의 댓글

윤동주님의 댓글
작성일

반갑네..효성아. 함께 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아쉽네..잘 지내고...다음에 보자~~

박지원님의 댓글

박지원님의 댓글
작성일

멋지세요^^ 제가 그 루트가 전면으로 보이는 곳에서 사진촬영을 해드렸어야 하는데..아쉬워요~~
다음에는 꼭 멋진 사진 찍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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