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벅찬 하루였다. 반은 설렘으로, 반은 떨림으로 기다린 그날이었다. 수십번을 들락날락, 과연 내가 해 낼 수 있을까라는 갈등 속에 권기열등산학교 암벽반을 등록하게 된 것이다. 이른 나이가 아닌 나이에 산에 매력을 느끼는 중에, 가는 곳마다 바위가 없는 곳이 없는데, 암벽 앞에 난, 고양이 앞에 생쥐꼴이었다. 여러 등산학교를 인터넷에서 검색하던 중 권기열 등산학교는  생명을 다루는 자로서 엄격함과 신중함이 너무나 안심이 들었고, 자기 분야에 대한 프로 정신이 나의 생명을 의탁하는데 큰 두려움을 없애주었다. 이러한 나의 생각은 첫날이지만 그리고 혼자임에도 불구하고 에누리가 없었다. 철저한 구호부터 시작하여 하나하나의 가르침에 대충이 없었으며, 또한 틀리면 대충넘어가지 않고 그때그때 수정해줌으로써 모든 교육을 현장 그 자리에서 습득하게 해주었다. 첫날에 야밤에 해드렌턴을 켜고 혼자 저 암벽을 오른다는 것은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세계에 대한 첫 발걸음인 것 같았다. 비록 118기 여러 교우들과 함께 못하고 혼자 교육을 받고 있지만 교육 사진을 보면서 마음은 여러분과 함께함을 느낀다. 118기 교우 여러분 화이팅하여 끝날 때까지 훌륭하게 수료하기 바라며 저에게도 응원해주시길 기대합니다.

배우고져 하는 열정이 나이는 숫자에 불과 하다는 것을 증명 해 주시는 군요
권등교에 입교 하신것을 축하 드립니다
권등 암장에 얼어 붙은 얼음도 백선생님의 열의에
사르르 녹는듯 합니다
남은 기간 체력관리 잘 하시어 원하시는바 꼭 이루어 질수 있도록
열렬히 응원 해 드리겠읍니다...

117기  박 성한

벌써 많은 분들이 응원, 격려해주셨군요. 학교와 선배님들의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그리고 마지막 졸업장을 받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