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라 어려웠을텐데... 선등시험에 합격하신 117기 여러분 축하 합니다.
헤드랜턴 킨 채 교육에 열중하는 118기 여러분의 모습의 보니 추위마저 이겨 버리는 권등의 열기가 느껴집니다.

권등은 참 좋은 학교입니다.
아니 등반에 대한 모든 것을 섭렵할 수 있는 최고의 학교임을 다시 확인합니다.
무엇보다 교장선생님의 열정에 다시 한 번 박수를 보냅니다.
오늘 저는 3차 교욱이 있는 날인데.... 새벽부터 준비중입니다^^

졸업시험의 마지막 코스 선등시험 두 개의 루트를 완등 해야만 진정한 권등인이 되는 것이다
버티고와 이학년 일반 이름도 재있다
버티고는 오르다 힘들면 버티다 보면 길이 보인다 해서 지어진 이름
이학년 일반 앞에서 암벽화 끈을 단단히 조여 매고
권등 117기 박성한 출~~발
가로 1.5미터  높이 15센치 정도의 언더 크랙 에서  추락 추락 연이어 추락
얼마나 추락 했는지 팔꿈치 무릎이 욱씬 욱씬 거린다
자신감도 점점 잃어 간다 힘도 없다
아래 에서 선배님이 안타까워서 인지  담 기회도 있으니 내려 오시란다
그래 내려 가서 쉬자  넘 힘들다
아니다 여기까지 꿋꿋 하게 왔는데 저 고지만 넘어서면 당당하게 졸업 인데 오기가 생긴다
추락 추락 하기를 16번
이번도 않되면 포기할 생각으로 이를 악물고 오른발 토우다운 일어서 본다
30초만 버티란다  10초 20초 30초
왼발 끝을 조심스레 토우다운 힘주어 올라서 본다
어 어  되 네  넘어섰다  와~~우  해냈다
16전 17기라  뭔가 의미가 있네
차갑고 딱딱하고 무뚝뚝한 바위가 점점 사랑스러워진다

암벽은 선진국에선 이미 대중화 된지 오래 되었고
이제서야 한국도 붐이 일고 있는 요즈음
점점 심신이 나약해져 가는 현대인 들에게 일요일 5 주간 투자 해서
체력 담력 자신감 성취감을 키워 주는데
이만한게 또 있을까...

권등118기최봉춘입니다.
117기 선배님들도 축하합니다.
선등을 성공하셔서앞으로 더욱 전진하셔서 멋진 클라이머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