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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효진 작성일03-03-31 22:25 조회3,91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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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다.
난 구경꾼의 자세로 3주차 교육을 임했다.

스스로에게도 섣불리 나대지 말고 차분히 가르침을 실행하는 동기들의 실습과 선배님 교장선생님의 교육을 눈 여겨 보고 오로지 가슴속에 열심히 새겨 넣겠다고...
훈련과 연습은 좀 더 후에...
하지만 인수봉은 적당히 섞여서 달려 올라갈 기회를 얻을수 있겠지? 하는 얍삽함으로...

밧트,
그 얍삽함도  구경꾼으로 오로지 관람만 하겠다는 다짐도
교장선생님의 교육지시(등반지시)에 그만 꼬리를 내리고 언제 그런 맘을 먹었는지?
내색도 못하고  참을성 없이 나대는 성격 그대로 어쩌고 저쩌고 입으로 벌써 등반에 임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에라 모르겠다. 죽기 아님 까무러치기다.
오선배님의 선등과 총무 강현을 필두로 우린 너와 나의 길을 오르고 후등자 확보를 하고 등반에 필요한 여러가지 기술을 온몸을 받쳐 배우고 깨치고....

하단길을 등반을 마치고 상단길을 오르는데....
에고 교장선생님의 개인교습 ,,, 역쉬~

모든 등반을 마치고 하강하는 순간 조금만 참으면 끝나는 구나...
도데체 몇시나 되었을꼬...
시간 감각도 없다.

1조2조 거의다 등반을 마치고 하강도 마치는 순간 교장선생님의 또다른 교육지시
유강사님 줄달고 올라오시죠~
에잉~
또 올라가는가?
이번엔 13명이 차례를 기다려 올라야 한다...
언제 끝나나...
매도 먼저 맞으면 낳겠지 3번째로 등반하여 후등자 확보보고  하강하고....
다른 분들은 어찌 오르는지 구경꾼 본연의 자세인 관람도 못하고(개인적으로 후회..)
여기서도 교장선생님의 과외지도가 있었다. 많은 도움이 되었지만 텐션을 허락하지 않으시니.... 그래도 먼저 맞은 매이기에 많은 텐션의 힘으로 등반을 마칠수 있었다...

모든 분들이 등반을 마친 시간은 아침 6시를 넘기고 있었으니 교육전 교장선생님의 늦으면 아침8시라는 말씀이 사실임을 알았다.(사실 믿지 않았으니)

3주차 교육은 곡기를 넣어보지도 못하고...
준비한 삼겹살10근 1.5리터 소주5병 제르몽님의 준비하신 양주와 포도주는 어디로 사라졌는가?

배고픈지도 모르고 여러가지 장비사용법 확보법등을 배우고 .....

새벽엔 졸고 있는데 교장선생님의 권등가가 귓전을 때릴땐 정말이지 옆에 계시면 한 대 때려주고 싶었다. 다소 원망스럽기도 하고 학생인 나의 배우고자하는 열정이 가르치고하는 선생님의 열정에 백분의 일도 못 미친다는 부끄러움에.....
만감이 교차하고 있는데 ....

살짝 발목까지 접질러 일요일 내내 우울하고 졸립고....
교육은 끝이 없고... 진도상 아직 다못했는데 날은 어두워져도 강사님과 교장선생님의 교육은 끝이 없으시다. 불편하신 몸으로 우리들을 더욱 숙연하게~

어느새 교육을 마치고 하산하는 발걸음은 그래도 가볍다.무사히 교육을 마쳤다는 안도감과 뿌듯함... 토욜밤 야바위의 스릴과 감동의 물결~(아마도 난 야등뿐 아니라 야바위도 좋아질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머리를 스친다)

뒷풀이 장소에선 어느새 우리들은 인수봉등반에 대한 부풀은 기대감에 두려움을 숨기고 들뜨는 기분을 감출순 없었다. 야간 등반시 힘들다고 왜 암벽등반을 하려 하는지 모르겠다고 한탄하던 모든분들이 ....

\'등반의 실패는 있어도 확보의 실패는 용납하지 않는다!!!\'  
이 짧은 문장의 삶의 자세가 아닌가 한다.

온몸이 말이 아니지만 2주차교육후보단 괜찮은 것 같다. 교육의 효과인가?

아! 갑자기 안산에 달려가고 싶은 욕망이 샘 솟고 있다~
모든 님들이 보고프다~
아마도 한주가 길고도 길게 느껴질 듯하다.


좋은 밤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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