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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떨결에 인수봉까지(24기3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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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경택 작성일03-06-03 02:40 조회2,69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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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운동부족으로 인하여  고민하던중  산에 자주가보려고  등산장비를 구입하는요령을 인터넷 산악까페를 들여다보니 대부분 종로5가에 가면 싸면서 좋은물건들이 많다는것을 알려주었다.
4월말경에 릿찌화를 사러 종로5가 한국레저에 들리게 되었다. 자주 산에가고자 의류.신발
베낭.물통 등등 최소 기본적인것만 해도 47만원이 나왔다. 거금을 투자하게 된것이다.
  
자 . 시작이다. 해서 북한산 세번 .도봉산 한번. 설악산 무박2일  시간나는데로 산에 갔다.
그러나 산악회를 따라 설악산에 갔다가  죽는줄 알았다. 혼자 산에 가는걸 좋아했는데
2시간이상 계속 걸은적이 없었는데  10시간이상을 거의 쉬지않고  가기는 내 평생처음이었다.

무릎도 안좋아 가끔 부황도 뜨면서 조절하고 있었는데  그래서 스톡인지 스틱인지 지팡이
같은것을 사서  이용하면 30%정도는 다리에 부담이 덜간다는 얘기가 있어 두번째로
한국레저에 들리게 되었다.

이것 저것 구경하던중 한국레저 사장님께서  내일등산학교 개강이니 한번 배워보지 않겠냐면서 핸드폰으로 권기열 등산학교장님께 전화를 통화하시면서 한명 추가가 되냐고
하시면서 전화를 바꾸어 주셨다.

네. 네  잘생각하셨습니다......  톹화가   끝나자.
사장님 왈   이분 장비 맞추어 드려...............
졸지에 거금 76만원...  속으로 이게 어떻게 된기요..

집에 들어와서도 후회반 염려반.. 나가 말어  하면서  장비값도 만만치 않고
물러 달랠수도 없고 고민고민하다가  늦게 잠이 들었다...
늦을것 같아서 택시를타고   무학재역에 도착해서 공터를 찾았는데 안보여 이리 저리
왔다 갔다 하다가  역옆에   의자가 서너개 있고 어는 여자분이 등산복차림으로 있어
물어 봤더니 나금만씨라는 여자분이셨다...

조금 있더니 나이 지긋하신분이 오셨다.. 올해가 환갑이시라고  와 대단하신분들이다.
하고 생각을 하며 얘기를 나눠보니 전부 전날 장비일체를 구입하셨다고 하면서
후회반 염려반 으로 나오게 되었다면서 같이 웃었다.....

첫째주 교육  시작  오전 이론교육및  매듭 오후에 어둠이 찾아오는 시간에 갑자기
실전등반교육이라며  무조건 바위위를 올라가라고 지시하셨다..
무슨교육이 올라가는법도 안가르쳐주고 무조건 올라가라는지 속으로 생각하면서
바위위를 탔다...     와  .. 이것 장난아니네  겨우겨우  확보지점까지 올라가니
숨이 꽉 막히는기분이었다... 확보줄에  매달려있었지만 다리가 제대로 펴지도못하고
벌벌벌... 아래를 내려다보니. 서울시 야경은 보기가 좋았는데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빨리빨리  내려만가고 싶었다...
23기 선배들 졸업등반이라  빌레이 하는선배한테 무섭지 않아요 ? 물어봤더니  무섭기는
마찬가지란다...

내려와서 식당에서 졸억식및 입학소감의 시간을 갖게되었다...
목이 한참마르고 힘이들어 소주가 물처럼 목구멍속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나금만씨와 거의 맞수로 들이키고 있었다......

끝나고 집에 들어가니 한시가 조금넘었다....
다음날  눈을 뜨니  사지가 안 아픈데가 없었다....
왜 이런고새을 사서하나 하고 후회막급이었다... 때려치자 .

2주차 교육날
그래 한번만 더 받아보자.
여자분들도 하는데 남자가 되서  이것 못참나....

2주차 저녁시간때  권기열 등산학교장께서  성의가 대단하여 보너스를 주신다면서
뭐  포띤 팍 이라나  하는 코스로  올라가라신다....
와 또 죽었다  왜  꼭 컴컴할때만 올라가라는지...
뭐 정성들여 만든 코스라면서  정원필씨보고 처음으로 올라간다.. 그러나  쫙쫙 미끄러지기만 하고 한참만에 겨우 올라갔다....

나는 다섯번째로 순서가 왔다... 와 죽을맛이다. 왜 또와가지고  이고생인가
속으로  이를갈면서 올라갔다... 쫙 쫙  빠다를 발라났나  중간정도 목이 말라 죽을것만같다. 잠시 대기-     소리쳤다.. 숨좀 쉬자....(짜샤)한번을 더 쉬고 확보지점에 겨우 올라갔다.(거봐. 괜히 왔잖아......)


1주차 동기로 들어온 박승근씨와 맥주로 입가심후 집에 들어가니 새벽2시...


3주차 교육
일기예보을 보니 저녁에 비가많이 온다고 했다..
걱정스러워 가 말어  하면서  내 몸은  안산암장에 와 있다.

간단하게 라면에다 밥좀말아먹고 크랙인지 하는교장으로 갔다 컴컴한데 빗방울이 굵어지기 시작했다..
수직으로 된 바위을 올라가라는것이었다.. 와  나 또 죽네 ... 암벽화에 발이 너무 아펐다
중간 정도    올라가니 발이 안빠지는것이었다..

숨은 꽉 막혀오고  오른손은 바위에 쓸려 까지고쓰라린데 권교장님은 사진을 찍으니까
얼굴을 바짝 들라고 하셨다...
제길헐 .....남은 아파죽겠는데....사진이라니....
도저히 꼼작할수 없었다..... 종 땡겨줘 잉.............

왼손은 쥐가 나  손가락이 펴지질 않았다....
이런  X팔  돈내고 왜 사서 고생이야....에이........샹

밤을   꼬박새우고  아침7시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생전처음 침낭이라는데서
누었다 잠이 안오고 말똥말똥. 비바람은 세차게 불고  한시간을 뒤척뒤척 일어났다.

잠시후 기상 아침체조란다.
달리기 웃몸일으키기.말넘기 ..등등  사지는 쑤시고 무릎은 아퍼오고   손은 저리고
장난이 아니네.....
3일간 욱신욱신.....


4주차 인수봉
에이  여길 어떨게 올라가나...
일주일 내내 고민하다 토요일 아침 7시 일단 인수봉에 미리 가보고    결정하자
도선사 입구에 8시 도착

일단 백운데 가서 인수봉을 보니  와 저길 어떻게 올라가나...
내려오면서 출발하는 곳을 둘러보자 하면서 인수봉 밑으로 찿아갔다...
도데체 어디로 가는길인지    헤메면서  도착했다

1명이 오르는중이었다. 빌레이를 보시는분이 권등11기란다   와 대선배님이시네..
안녕하세요...인사를 나누고  지난번에 한분은 머리가 깨지고 본인은 다리를 다쳐
둘이 환자인데도 환자끼리 등반을 하는중이란다..
이런 정신나간 사람들아닌가 하는 생각이들었다.....

계속 코스마다 내려갔다...
대 슬랩이라는 곳에서 젊은친구들이 오르고 있었다...
그곳에서 인수봉을 올려다 보았다...그래로 무서웠다...
한편으론 중간까지는 갈수있겠는데.... 하면서

여기저기   보면서  오후 3시에 도선사 입구로 내려왔다....
과연 내가 저기를 오를수 있을것인가..
생전 처음으로 도선사에 들어갔다... 여기저기 둘러보면서  마음속으로  잘좀 부탁합니다
하면서 작은돈을 시주함에 넣었다.............

4주차 인수봉등반일
밤새 잠이 안와    뒤척이다가 깨보니 새벽4시반
해장국을 먹고 도선사 입구에 오니 6시 10분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이거  괜히 왔나 ..............

24기 3조 제일 쉬운곳으로 해주시기를 마음속으로 빌었다...
뭐 우정B길 에이 모르겠다.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다............

1피치  왜 이리길어 가도가도 확보줄이 안보이네..
2피치  와  뭐 오아시스  되게 좋네...
3피치  점점 어려워지네..
4피치   헬기가  왔다갔다 ...에이 헬기타고 내려가.............
5피치  뭐 침니라고  점점 목은 타들어오고.....
6피치  물이 거의 다 떨어져가고

정신없이 올라가니  정상이라네 인수봉이라네...
유시형강사님
염라대왕님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내가 여길 오르다니...........
역사적인 날이었다......

유종근 선배님 고맙습니다
그리고 24기 3조님들  수고많았습니다..
24기 모든분들 당신들은 멋장이입니다...
권등 ------화이팅........
이용구씨 화이팅
  
권기열교장선생님  유시형 강사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너무 내용이 긴것 같습니다...(2시간동안 썼습니다..이해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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