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힘들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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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목진우 작성일09-07-01 14:23 조회2,822회 댓글2건본문
권등학교에서 가장 힘들다는 손기술로 바위에 붙어 500까지 세기를 힘들게 마치고 발기술을 배우기 시작할 때쯤, 주위는 어두워지고 약한 빗방울이 떨어지는 듯 하더니 실전 연습을 할 때는 바위를 충분히 미끄럽게 만들어 놓았다.
맨몸으로 바위를 올라가시던 교장선생님께서도 자일 대여섯개를 동여매서인지 아니면 비맞은 바위 때문인지는 몰라도 퀵드로를 거시고 조심스레 올라가셨다. 자일이 다 걸리고 우리 부자는 가장 쉬워보이는 두번째 자일에 배정을 받았다.
힘찬 출발 소리와 함께 어둡고 미끄러운 바위를 오르기 시작한 진우에게 바위 중간쯤에서 어려움이 닥쳤다. 미끄러워진 바위 중간에서 오도가도 못하게 된 진우는 지치고 더 이상 올라가기 어렵게 되자 빗속에서 울기 시작했다. 옆에서 다른 자일을 잡고 올라가는 분들도 있고 밑에서 파이팅을 외쳐주는 아빠도 있지만 결국은 혼자이고 자기가 힘들여 움직이지 않고는 아무 것도 안된다는 걸 느꼈을 지 모르겠다. 아니면 그냥 힘들면 우는 무조건 반사일지도…
‘너 이거 못 올라가면 퇴교다.’
교장선생님의 준엄한 한마디에 진우는 한발짝마다 울부짖는 악을 내뱉으며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왜 그렇게 힘들어 했었는지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예정된 곳까지 순식간에 올라 갔다. 두번째, 세번째 올라가는 바위는 이미 진우에게 어려운 상대가 아니었다.
맨몸으로 바위를 올라가시던 교장선생님께서도 자일 대여섯개를 동여매서인지 아니면 비맞은 바위 때문인지는 몰라도 퀵드로를 거시고 조심스레 올라가셨다. 자일이 다 걸리고 우리 부자는 가장 쉬워보이는 두번째 자일에 배정을 받았다.
힘찬 출발 소리와 함께 어둡고 미끄러운 바위를 오르기 시작한 진우에게 바위 중간쯤에서 어려움이 닥쳤다. 미끄러워진 바위 중간에서 오도가도 못하게 된 진우는 지치고 더 이상 올라가기 어렵게 되자 빗속에서 울기 시작했다. 옆에서 다른 자일을 잡고 올라가는 분들도 있고 밑에서 파이팅을 외쳐주는 아빠도 있지만 결국은 혼자이고 자기가 힘들여 움직이지 않고는 아무 것도 안된다는 걸 느꼈을 지 모르겠다. 아니면 그냥 힘들면 우는 무조건 반사일지도…
‘너 이거 못 올라가면 퇴교다.’
교장선생님의 준엄한 한마디에 진우는 한발짝마다 울부짖는 악을 내뱉으며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왜 그렇게 힘들어 했었는지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예정된 곳까지 순식간에 올라 갔다. 두번째, 세번째 올라가는 바위는 이미 진우에게 어려운 상대가 아니었다.
댓글목록
박미경(69기)님의 댓글
박미경(69기)님의 댓글
작성일
감동적입니다.
진우가 스스로 해 내는군요.
자기가 예전부터 쌓아놓은 불능의 벽을 뛰어넘는 속도가 순식간이라니......
긍정적인 자아개념은 자기 스스로 이루어내는 작은 성취로부터 형성되지요.
진우야, 너 스스로 네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큰 소리로 맘껏 외쳐라
\"장하다, 목진우!\"
권등 화이팅!
김현주님의 댓글
김현주님의 댓글
작성일
진우야! 너무 대견스럽다.
남은교육 잘 받을 수 있다고 본다.지금까지 그렇게 해온것 처럼.
76기 현주 형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