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벽등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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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 행 작성일09-10-27 17:12 조회2,646회 댓글1건본문
암 벽 등 반
유현 권 오은
내 자신의 한계에 도전이 시작된다
개인 장비의 확인이 끝나고
복잡한 속마음 비워 맑게 하니, 세상이 고요하다
대나무 같이 곧아진 몸, 갈대 같이 흔들어 돌린 후
한가닥 자일에 몸을 맡긴 채
경사진 암벽의 바위 홀더를 찾아
손가락 끝으로 돌려잡고 발끝으로 밟아 올라도
힘의 균형이 깨어진다
쭈르르 텅텅 아래로 밀리고 튕겨나니
손톱과 손가락에서 붉은 피가 뚝뚝 떨어진다
벌써, 나의 인내는 교만으로 차 오르기 시작한다
심장의 박동소리는 높아지고
근육은 굳어져 내 몸은 움직일 수가 없다
이내, 조잡한 성질은 평온을 잃고
거칠어진 마음에는 기백을 버렸다
찬바람, 솔바람 깊게 불어
불타는 내눈은 홀더를 찾는다
3점지지에 중심을 잡고, 4점지지에 호흡을 고르니
3지점, 4지점 리듬을 탄다
3지점, 4지점 정상에 선다
- 시의 보물창고에서 옮김-
유현 권 오은
내 자신의 한계에 도전이 시작된다
개인 장비의 확인이 끝나고
복잡한 속마음 비워 맑게 하니, 세상이 고요하다
대나무 같이 곧아진 몸, 갈대 같이 흔들어 돌린 후
한가닥 자일에 몸을 맡긴 채
경사진 암벽의 바위 홀더를 찾아
손가락 끝으로 돌려잡고 발끝으로 밟아 올라도
힘의 균형이 깨어진다
쭈르르 텅텅 아래로 밀리고 튕겨나니
손톱과 손가락에서 붉은 피가 뚝뚝 떨어진다
벌써, 나의 인내는 교만으로 차 오르기 시작한다
심장의 박동소리는 높아지고
근육은 굳어져 내 몸은 움직일 수가 없다
이내, 조잡한 성질은 평온을 잃고
거칠어진 마음에는 기백을 버렸다
찬바람, 솔바람 깊게 불어
불타는 내눈은 홀더를 찾는다
3점지지에 중심을 잡고, 4점지지에 호흡을 고르니
3지점, 4지점 리듬을 탄다
3지점, 4지점 정상에 선다
- 시의 보물창고에서 옮김-
댓글목록
박지원님의 댓글
박지원님의 댓글
작성일
윤철하 기반장님 이하 권등 78기 여러분~
야간실전등반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받았습니다.
모두들 수고 마니 하셨구요,
한주간 피로 싹 풀고 인수봉에서 만나용^^*
권등 화이팅! 78기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