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런것 같습니다
출발하기 위해 새벽에 일어나고 배낭 꾸릴땐
좀 더 자고 싶기도 하고,
새벽바람 맞으며 집을 나설땐 춥기도 하고,
산은 더 추울까봐 걱정스럽기도 하나,,,!!
일단!!
산에 가면 공기 좋고 기분 좋고,
등반 하고 나면 후련해지고,
하산할 땐 속세(?)에서 쌓아둔 걱정,고민들 산속에 묻어두고 오면
머릿속은 하얗게 얼어있는 빙벽처럼 맑아집니다

어제 저녁에 1박2일 동안의 교육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 샤워를 하는데 그렇게 좋을수가 없더군요
아마도 등반하며 땀흘리고, 비박도 하며, 스트레스 모두 날려버렸기에
따뜻한 물에 샤워 한번 하는데도 그런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집떠나서 고생도 되겠지만,
평소 너무 편안하고 안락하게 지내고 있는 우리이기에
등반을 향한 도전과 열정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생각 역시 들구요    

우리 권기열 등산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기술을 익혀
꽁꽁 얼어붙은 수직의 빙벽을 너무너무 잘 오르게 된다면 더할나위 없겠지만,
학교를 통해 이렇게 등반의 재미를 알게되고
산의 매력을 듬뿍 느끼게 된 것만 하더라도 너무도 큰 수확인 것 같습니다

오른팔이 아프신 와중에도 선등서시고, 열정적으로 교육해주신 교장선생님
언제나 묵묵히 교장선생님 곁에서 교육에 도움주시는 어여쁜 박지원강사님
몸도 좋으시고 성격도 좋으시고 등반도 잘하셨던 빙벽11기 최기송 선배님
그리고, 등반을 너무도 사랑하고 산에 푹빠진 동기 맹선이(ㅋ 이렇게 부르지 말랬는데...)
이렇게 좋은 분들을 만난것 역시 큰 수확이구요~^^

또 한주간 열심히 스트레스 받고
3주차 교육가서 모두 날려버리겠습니다
모두들 즐거운 한주 보내시고 토요일에 뵙겠습니다

Let's extre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