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대의 아침^.^(3차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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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명선(빙13기) 작성일10-02-01 13:52 조회2,828회 댓글3건본문
올 겨울들어 매월대를 4번 가게 됐는데 갈 때마다 폭포는
다른 모습으로 저를 반깁니다.
푸르스름한 자태에 흰 눈들이 살짝 살짝 얹혀있는 모습이
이번엔 동화의 한 장면 같았습니다.
침낭에서 자보는 것도 5번째인데 이제는 조금은 익숙해져서
따뜻한 둥지안에 들어가는 느낌입니다.
내 몸을 온통 감싸주는 거위에게 고마운 느낌입니다.
아침이 됐을 때 동기가 저를 깨워주며 하루 일과를 시작합니다.
아침 준비로 폭포물을 받는데 그 조그마한 구멍에서 후다닥소리를
내며 새가 튀어나옵니다. 저도 많이 놀랬지만 폭포안의 새들도
놀란 모양입니다.
온통 머릿속에는 무국을 맛있게 끊이자라는 생각밖에 없습니다.
동기가 다른 일을 시켜도 귀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산에서 한꺼번에 여러 가지 일들은 저에게 힘든일입니다.
때문에 동기가 힘들어합니다. 아공 미안해라...
교장선생님께서 국이 맛있다고 칭찬을 해줍니다.
위안을 삼아 아침을 넘기고 등반 준비를 합니다.
간단한 체조를 하고 등반을 시작합니다.
넓은 빙장에 가기 위해 쉴 틈없이 연습합니다.
목이 마르면 폭포의 얼음을 깨먹습니다.
이제부터 교장선생님의 열정적인 교육이 시작됩니다.
자세 하나 하나를 꼼꼼히 듣고 지켜봅니다.
열정적인 선생님에 열정적인 학생이 되어야 하는데
대답을 잘 하지 않아 핀잔을 듣습니다.
동기에게 한 대 맞습니다. 다시 집중해 듣습니다.
N바디가 빙벽에 전부인줄 알았던 제가 선생님께서 최초
고안하신 N/X-바디, I-바디 등을 배웁니다.
힘들게 올라가지 않는 방법들을 배우니 빙벽이 쉬워집니다.
손힘만으로 올라가지 않고 손목을 이용하고 무릎의 탄력을
이용해 올라가는 법을 배웁니다.
아이스 바일로만 올라가기도 하고 바일없이 크램폰만으로
올라갑니다.
크램폰만으로 올라가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뭘 잡아야 할 지 정말 고민되는 부분입니다.
선생님 말씀대로 암벽할 때 홀더는 잘 찾을 수 있으리라는 희망이 생깁니다.
마지막 아발란코프~
등반시 탈출법은 정말 환상적인 교육이었습니다.
폭포 정상에서 이루어진 교육은 정말 이론만으로 끝내는 교육이 아니라
살아있는 진정한 교육이었습니다.
빙벽은 위험하다고만 알고 계시는 분들에게
정말 알려주고 싶습니다. 권기열 등산학교를 통해 안전하며
즐거운 등반을 할 수 있으며 진정한 빙벽 등반을 배울 수 있다고 말입니다.
교육에 열과 성을 다해주신 권기열 교장선생님 정말 고맙습니다.
그리고 이것 저것 많은 것을 해주시는 박강사님 정말 고맙습니다.
개인적으로 박강사님이랑 통하는 것이 많아 너무 좋습니다.
하는 일도 비슷하고 이번에 기타 함께 치면서 선생님과 소통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매월빙장까지 찾아와주신 선배님들 고맙습니다.
이것저것 많이 알려주고 일깨워주는 동기도 고맙습니다.
권기열 등산학교를 통해 많은 좋은 분들을 만나서 행복합니다.
이제 전 출근해야 겠습니다.^.^
오늘 제 생일인데 좋은 하루가 될 꺼 같습니다.
이글을 읽는 분들도 오늘 좋은 하루 보내세요.^.^
사랑합니다.~
다른 모습으로 저를 반깁니다.
푸르스름한 자태에 흰 눈들이 살짝 살짝 얹혀있는 모습이
이번엔 동화의 한 장면 같았습니다.
침낭에서 자보는 것도 5번째인데 이제는 조금은 익숙해져서
따뜻한 둥지안에 들어가는 느낌입니다.
내 몸을 온통 감싸주는 거위에게 고마운 느낌입니다.
아침이 됐을 때 동기가 저를 깨워주며 하루 일과를 시작합니다.
아침 준비로 폭포물을 받는데 그 조그마한 구멍에서 후다닥소리를
내며 새가 튀어나옵니다. 저도 많이 놀랬지만 폭포안의 새들도
놀란 모양입니다.
온통 머릿속에는 무국을 맛있게 끊이자라는 생각밖에 없습니다.
동기가 다른 일을 시켜도 귀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산에서 한꺼번에 여러 가지 일들은 저에게 힘든일입니다.
때문에 동기가 힘들어합니다. 아공 미안해라...
교장선생님께서 국이 맛있다고 칭찬을 해줍니다.
위안을 삼아 아침을 넘기고 등반 준비를 합니다.
간단한 체조를 하고 등반을 시작합니다.
넓은 빙장에 가기 위해 쉴 틈없이 연습합니다.
목이 마르면 폭포의 얼음을 깨먹습니다.
이제부터 교장선생님의 열정적인 교육이 시작됩니다.
자세 하나 하나를 꼼꼼히 듣고 지켜봅니다.
열정적인 선생님에 열정적인 학생이 되어야 하는데
대답을 잘 하지 않아 핀잔을 듣습니다.
동기에게 한 대 맞습니다. 다시 집중해 듣습니다.
N바디가 빙벽에 전부인줄 알았던 제가 선생님께서 최초
고안하신 N/X-바디, I-바디 등을 배웁니다.
힘들게 올라가지 않는 방법들을 배우니 빙벽이 쉬워집니다.
손힘만으로 올라가지 않고 손목을 이용하고 무릎의 탄력을
이용해 올라가는 법을 배웁니다.
아이스 바일로만 올라가기도 하고 바일없이 크램폰만으로
올라갑니다.
크램폰만으로 올라가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뭘 잡아야 할 지 정말 고민되는 부분입니다.
선생님 말씀대로 암벽할 때 홀더는 잘 찾을 수 있으리라는 희망이 생깁니다.
마지막 아발란코프~
등반시 탈출법은 정말 환상적인 교육이었습니다.
폭포 정상에서 이루어진 교육은 정말 이론만으로 끝내는 교육이 아니라
살아있는 진정한 교육이었습니다.
빙벽은 위험하다고만 알고 계시는 분들에게
정말 알려주고 싶습니다. 권기열 등산학교를 통해 안전하며
즐거운 등반을 할 수 있으며 진정한 빙벽 등반을 배울 수 있다고 말입니다.
교육에 열과 성을 다해주신 권기열 교장선생님 정말 고맙습니다.
그리고 이것 저것 많은 것을 해주시는 박강사님 정말 고맙습니다.
개인적으로 박강사님이랑 통하는 것이 많아 너무 좋습니다.
하는 일도 비슷하고 이번에 기타 함께 치면서 선생님과 소통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매월빙장까지 찾아와주신 선배님들 고맙습니다.
이것저것 많이 알려주고 일깨워주는 동기도 고맙습니다.
권기열 등산학교를 통해 많은 좋은 분들을 만나서 행복합니다.
이제 전 출근해야 겠습니다.^.^
오늘 제 생일인데 좋은 하루가 될 꺼 같습니다.
이글을 읽는 분들도 오늘 좋은 하루 보내세요.^.^
사랑합니다.~
댓글목록
권기열님의 댓글
권기열님의 댓글
작성일
잉!!! 명선아! 이번에 얘기를 해줬어야지^^
이번 주에 니가 좋아하는 얼음 선물 들어가니 준비하고 있거라.^^
박지원님의 댓글
박지원님의 댓글
작성일
일주일내 고심(ㅋㅋ)한 흔적이 보이는 김치찌게와 소고기무국, 그리고 고등어구이는
맛도 있었지만 맛을 떠나 정성이 일품이어써^^
게다가 학영이의 코치하에(근데 학영이가 은근 당하는 듯ㅋㅋ)
멍때리는 회수가 줄어들고 쎈쑤는 늘어나고
자기일은 스스로 하려는 모습이 대견하구나~
알쏭달쏭 4차원 소녀 명선이가 어엿한 산처녀로 성장해가는 과정이 흥미진진하당
문자로 보냈지만 다시한번 생일추카해^^*
안용학님의 댓글
안용학님의 댓글
작성일
명선후배는 예쁘고 글도 잘쓰고 멋쟁이네~~~중요한건 얼음을 좋아한다는 것이지
담에도 만날수 있는 영광이 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