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내내 즐거운 등반을 하고
또 하루가 거의 지나가네요
함께 하신 모든분들도 행복한 하루 보내셨는지요?

산에 다녀오면 두통이 사라집니다
좋은 사람들과 맑은 공기 마시면서 실컷 등반할 수 있어서 그런가봐요
인적드문 매월대 빙벽 속으로 졸졸 흐르는 계곡물 받아서
맛있는 음식도 실컷 먹고 와서 그런지
다들 얼굴도 좋아보인다는군요

그동안 아무것도 모른채 아이스바일, 크렘폰에만 의지해서
원초적으로(?) 빙벽을 오르려 하니 힘만 무지하게 들었는데
이번주 교육을 통해 N-Body, N/X-Body, X-Body, I-Body 등 여러 등반기술을
배우고나니 더 빠르고, 편하게 오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등반이 더욱 흥미진진해지고 있습니다
교장 선생님 말씀대로 이제 배운 기술들을
잘 갈고 닦아서 선생님처럼 얼음 위에서 날라다니는 일만 남았네요
집으로 돌아온지 이제 겨우 하루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벌써 주말이 기다려지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즐거운 느낌이 오로지 등반을 하는 것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는 좋은 사람들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교육을 위해 모든걸 바치시는 우리의 카리스마 교장선생님,
이것저것 가르쳐주실 뿐만 아니라 간식주시고 심지어 밥까지 해주신 이쁜 강사님,
새벽에 깨워도 이제 개기면서 안일어나고 은근히 계속 지시하고 아침에 무국 끓이는데만
집중하며 호주머니에 손넣고 버티기 선수 맹선이(생일 축하해^^)
그리고 교육전날 먼길 오셔서 늦게까지 후배들 격려해주시던 선배님들,
이 모든것이 있기에 이렇게 다시 주말이 기다려 지는 것임이 분명할 것 입니다

아..어제 열심히 등반했더니
키보드 치는데 팔에 뽐삥(?) 납니다^^;;;
그리하여!! 각설하고,
언제나처럼 또 한주가 길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왜냐구요??!! 즐거운 주말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말이죠~
특히나 이번주는 갈고 닦은 실력을 대중(?) 빙장에서 뽐내야 하니까 더 설렙니다
내일부터 다시 한파가 몰아친답니다
아무쪼록 우리 권등 식구들 모두 한주 건강하게 보내시고
주말에 뵙겠습니다
그럼 총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