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지만 주옥같은 5주가 흘렀습니다.
하고는싶지만 걱정도 되면서 조심스럽게 암벽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았던 처음의 기대와 생각들이 지금의 이런 만족스런 느낌과 자부심으로 졸업을 할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돈으로 따질 수 없을 만큼의 너무나도 값진 무형의 재산을 얻어간 것 같습니다.
어떻게 이런 뿌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까 다시한번 생각해봅니다.
배워야겠다는 나의 자발적 참여와 교육생에게 엄청난 기를 불어넣어주시는 교장선생님의 교육에 대한 열정의 가르침과 자부심, 강사님들의 아낌없는 희생과 봉사로 맺어진 삼위일체의 너무나 값진 결실이었습니다.
나의 새로운 잠재력을 일깨워주신 교장선생님께 다시한번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매주 교육때마다, 나의 생각을 깨는 교장선생님의 교육에 대한 시도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비오는 암벽을 오르고, 실전 야간 암벽등반과, 그 동안 동경의 대상이었던 인수봉의 위엄을 몸으로 느끼며 처음 올랐던 경험, 그리고, 전혀 엄두를 내지 못했던 두개의 코스에서의 선등시험 이런 것들을 해낼 수 있었던 힘들이 어디서 나왔을까 정말 신기할 따름입니다.
처음 학교에 왔을때 교장선생님의 말씀이 생각납니다."일단 참여만 하세요. 나머지는 학교가 알아서 다 도와드리겠습니다." 이 말이 사실였습니다. ^^
교육생의 잠재력을 깨우는 교장선생님의 엄청난 기를 받지 않고서는 도저히 5주만에 해낼 수 없는 결과들이라고 생각됩니다.
지금까지 배운것들을 바탕으로 즐거운 인생을 보낼 것 같습니다.
권등을 졸업했다는 자부심이 너무나 기분 좋습니다.
지금 나에 장비들을 손질하면서 만지작 거립니다.
내 손과 장비마다 생긴 영광의 상처들...특히 5주만에 바닥에 구멍이 나버린 나의 암벽화 ^^ 너무나 사랑스럽습니다.
(선등시험에서 어찌나 추락을 많이 했던지 결국 바닥이 다 닳아서 영광의 구멍이 났습니다.)
교장선생님, 강사님들 너무 고생많으셨습니다.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우리 79기 동기 형님, 아우들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주 부터는 80기 교육이 시작되는데,
이제 또 하나의 새로운 권등 전설이 시작되겠군요.
권등 Fore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