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암벽반 83기 5차(졸업) 등반교육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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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주성[암83기] 작성일10-08-23 10:29 조회2,687회 댓글4건본문
소설가 박경리 선생은 대표작 <토지>를 집필하던 중 암에 걸려 죽음의 위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그 때의 심정을 <토지> 서문에 기록하게 되고, 그 글은 방황하던 젊은 시절의 저에게 등대불과 같은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토지> 서문 말미에 작가는 스스로에게 다짐하는 듯한 다음의 글귀를 남깁니다.
"포기함으로써 좌절할 것인가,
저항함으로써 방어할 것인가,
도전함으로써 비상할 것인가"
제가 이삼십 대이던 시절,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포기하거나 저항만 하지 않고 중요한 순간 도전할 수 있었던 힘을 이 글귀에서 얻곤 했습니다.
그런데 사십 대가 되어 어느 정도 안정된 환경 속에 생활하면서 저의 좌우명 같았던 이 글귀는 서서히 잊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제,
권등 졸업 선등 시험장에서 여러 번 미끄러져 포기하고 싶어질 때 잊혀졌던 도전 정신이 이 글귀와 함께 되살아 났습니다.
젊은 시절의 패기와 야성이 마음 속에서 다시 솟아나는 것 같은 설레임으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비록 암벽화 밑창이 구멍 나고 손가락 끝이 까져 쓰라려도 어렵게 통과한 선등시험이 더욱 값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교육을 마치는 종례 시간,
이제는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까닭 모를 슬픈 감정이 북받쳐 눈물이 나올 뻔 했습니다.
졸업장을 받고, 기념 촬영을 하고, 뒷풀이를 즐기는 동안에도 졸업을 했다는 기쁨보다는 헤어지기 싫은 애잔한 마음이 더 컸습니다.
몸짓으로 시작한 등반교육이 저의 마음과 정신을 더 높고 넓게 만들어 준 것 같다는 깨달음에 감사함이 넘쳐났습니다.
명문 권등 가족의 일원이 되었다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다양한 등반 기술 전수에만 그치지 않고,
먼저 사람을 귀하게 생각하는 교장선생님의 교육자적 자세 때문에 권등은 영원히 명문으로 남을 것입니다.
훌륭하신 강사님들과 선배님들이 권등의 든든한 버팀목이셨던 것처럼
저희 83기 졸업생들도 명문 권등에 누가 되지 않는 단단한 확보물이 되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끼게 됩니다.
권등이 있어 알게된 교장선생님 이하 모든 분들께 고개숙여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바입니다.
그 때의 심정을 <토지> 서문에 기록하게 되고, 그 글은 방황하던 젊은 시절의 저에게 등대불과 같은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토지> 서문 말미에 작가는 스스로에게 다짐하는 듯한 다음의 글귀를 남깁니다.
"포기함으로써 좌절할 것인가,
저항함으로써 방어할 것인가,
도전함으로써 비상할 것인가"
제가 이삼십 대이던 시절,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포기하거나 저항만 하지 않고 중요한 순간 도전할 수 있었던 힘을 이 글귀에서 얻곤 했습니다.
그런데 사십 대가 되어 어느 정도 안정된 환경 속에 생활하면서 저의 좌우명 같았던 이 글귀는 서서히 잊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제,
권등 졸업 선등 시험장에서 여러 번 미끄러져 포기하고 싶어질 때 잊혀졌던 도전 정신이 이 글귀와 함께 되살아 났습니다.
젊은 시절의 패기와 야성이 마음 속에서 다시 솟아나는 것 같은 설레임으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비록 암벽화 밑창이 구멍 나고 손가락 끝이 까져 쓰라려도 어렵게 통과한 선등시험이 더욱 값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교육을 마치는 종례 시간,
이제는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까닭 모를 슬픈 감정이 북받쳐 눈물이 나올 뻔 했습니다.
졸업장을 받고, 기념 촬영을 하고, 뒷풀이를 즐기는 동안에도 졸업을 했다는 기쁨보다는 헤어지기 싫은 애잔한 마음이 더 컸습니다.
몸짓으로 시작한 등반교육이 저의 마음과 정신을 더 높고 넓게 만들어 준 것 같다는 깨달음에 감사함이 넘쳐났습니다.
명문 권등 가족의 일원이 되었다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다양한 등반 기술 전수에만 그치지 않고,
먼저 사람을 귀하게 생각하는 교장선생님의 교육자적 자세 때문에 권등은 영원히 명문으로 남을 것입니다.
훌륭하신 강사님들과 선배님들이 권등의 든든한 버팀목이셨던 것처럼
저희 83기 졸업생들도 명문 권등에 누가 되지 않는 단단한 확보물이 되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끼게 됩니다.
권등이 있어 알게된 교장선생님 이하 모든 분들께 고개숙여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바입니다.
댓글목록
김팔성님의 댓글
김팔성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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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기반장님의 졸업을 축하드립니다. 나는 입교부터 모든게 도전의 연속이라...선등시험 도전을 당연한거라 받아들였는데...ㅋㅋㅋ^^
우리 83기 동기분들이 지금 이 마음을 쭉~~~ 이어갔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내가 제일 불안하지만... ㅎㅎㅎ^^
최기송님의 댓글
최기송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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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앞으로 83기 여러분 모두 권등으로서 자긍심 가지시고 학교발전과 동문으로서 많은 활약하시길 기원합니다.
권순욱(암83기)님의 댓글
권순욱(암83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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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고 당찬 우리의 leader 당신과 함께함에 감사드립니다~~!!!
박인천님의 댓글
박인천님의 댓글
작성일
축하합니다. 명문권등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내가 안전한 이퀄라이징 시스템이 되어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