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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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완수 작성일10-10-28 18:09 조회2,737회 댓글7건본문
도반(道伴)
- 이성선-
벽에 걸어놓은 배낭을 보면
소나무 위에 걸린 구름을 보는 것 같다
배낭을 곁에 두고 살면
삶의 길이 새의 길처럼 가벼워진다
지게 지고 가는 이의 모습이 멀리
노울 진 석양으로 하늘 속에 무거워도
구름을 배경으로 서 있는 혹은 걸어가는
저 삶이 진짜 아름다움인 줄
왜 이렇게 늦게 알게 되었을까
중심 저쪽 멀리 걷는 누구도
큰 구도 안에서 모두 나의 동행자라는 것
그가 또 다른 나의 도반이라는 것을
이렇게 늦게 알다니
배낭 질 시간이 많이 남지 않은 지금
- 시집 <내 몸에 우주가 손을 얹었다> (세계사, 2000)
.
.
=======================================================
.
날씨가 쌀쌀해지니, 마음이 차분해지고, 여행가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언젠가부터 혼자 중얼거리게 된 시입니다 .
.
이제는
암 벽
- 정 완 수-
.
벽에 걸려놓은 자일을 보면
암벽에 걸려있는 나를 보는 것 같다.
하네스를 겉에 두고 살면,
삶의 길이 바위처름 듬직해 진다.
암벽에 오르는 이의 모습이 멀리
달무리 진 달빛 속에 무서워도
암벽에 걸려있는 아니 서 있는
저 삶이 진짜 오르가즘인 줄
왜 이렇게 늦게 알게 되었을까
바위 끝 저쪽 오르는 누구도
큰 암벽 안에서 모두 나의 선등자라는 것을
이렇게 늦게 알다니
자일 질 시간이 많이 남지 않는 지금
..........
ㅋㅋㅋ
- 이성선-
벽에 걸어놓은 배낭을 보면
소나무 위에 걸린 구름을 보는 것 같다
배낭을 곁에 두고 살면
삶의 길이 새의 길처럼 가벼워진다
지게 지고 가는 이의 모습이 멀리
노울 진 석양으로 하늘 속에 무거워도
구름을 배경으로 서 있는 혹은 걸어가는
저 삶이 진짜 아름다움인 줄
왜 이렇게 늦게 알게 되었을까
중심 저쪽 멀리 걷는 누구도
큰 구도 안에서 모두 나의 동행자라는 것
그가 또 다른 나의 도반이라는 것을
이렇게 늦게 알다니
배낭 질 시간이 많이 남지 않은 지금
- 시집 <내 몸에 우주가 손을 얹었다> (세계사,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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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쌀쌀해지니, 마음이 차분해지고, 여행가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언젠가부터 혼자 중얼거리게 된 시입니다 .
.
이제는
암 벽
- 정 완 수-
.
벽에 걸려놓은 자일을 보면
암벽에 걸려있는 나를 보는 것 같다.
하네스를 겉에 두고 살면,
삶의 길이 바위처름 듬직해 진다.
암벽에 오르는 이의 모습이 멀리
달무리 진 달빛 속에 무서워도
암벽에 걸려있는 아니 서 있는
저 삶이 진짜 오르가즘인 줄
왜 이렇게 늦게 알게 되었을까
바위 끝 저쪽 오르는 누구도
큰 암벽 안에서 모두 나의 선등자라는 것을
이렇게 늦게 알다니
자일 질 시간이 많이 남지 않는 지금
..........
ㅋㅋㅋ
댓글목록
이자훈님의 댓글
이자훈님의 댓글
작성일
벽에 걸려있는 하네스를 보면 이번달 청구될 카드명세서를 보는것 같다....ㅋㅋㅋ
재미있네요 ^^
달빛 사냥꾼 정완수님 정말 멋졌습니다
정완수님의 댓글
정완수님의 댓글
작성일
아~! 맞다!
카드명세서....헠! ㅋㅋ
.
달빛 사냥꾼? 괜찮은데요,,, mj산에서 달빛 사냥꾼으로 바꿔야 하나??
.
아직 암벽은 반장님을 따라 갈 수 없습니다. 저녁에 뵙겠습니다.
서경선님의 댓글
서경선님의 댓글
작성일
하네스를 벽에 걸어놓고 사시나요? ㅎㅎ
어제 잘 들 들어가셨죠? 아, 맞다 어제 만났지만 들어간건 오늘이죠?
이자훈님의 댓글
이자훈님의 댓글
작성일
어제 잘 들어갔습니다 ^^
베스트 컨디션으로 내일 인수봉 go go ~!
정완수님의 댓글
정완수님의 댓글
작성일
오늘 잘 들어왔습니다.
두분 형님! 잘 먹고 잘 놀았습니다.
교장선생님도 잘 들어가셨는지 궁금하네요!
저도 준비 완료!
밥 먹고 일찍 자야지!!
백종배님의 댓글
백종배님의 댓글
작성일
이렇게 멋진시를 그시에 곡을붙여 노래로 만들면 좋겠네요^^
정완수님의 댓글
정완수님의 댓글
작성일
ㅋㅋ
거벽에 메달려 달빛 사냥해보면 절로 나와요! ㅋㅋㅋ
.
감사합니다. 우리동기들 글들을 보니 전 아무것도 아닌걸요! 86기와 함께 좋은 인연 되었으면 좋겠네요! 좋은 오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