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발쓰기 교육을 받으며 교육장의 바위를 7번 오르내렸죠.

바위에서
온 몸의 감각과 온 정신을 집중해서
오름 짓을 하면서
오직 세상에 나와 바위 둘 뿐인 시간이었습니다.

육체적인 힘겨움과
그 보다 더 큰 정신적인 두려움으로
잘 쉬어지지 않는 숨을 가쁘게 몰아쉬면서
천천히 한발한발 위로 위로 내딛어 올라가는 시간.

바위와 자신의 오름짓에 오롯이 몰입해 있던
짧은 시간이었지만
순수한 몰입의 경험은 참...아름다운 것이더군요.


올라갈 때는 올라가는 것만 생각해라.
올라가면서 추락을 생각하니까 미끌어지는 것이다.

두려움 때문에 몸을 사리기 때문에 자기 실력을 발휘할 수 없는 것이다
추락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을 내려 놓고 올라가라.

등반에 대한 교장 선생님의 가르침은
인생에 대한 화두와도 같아서
등반 뿐만이 아니라 제 삶을 전반적으로 돌아보게 하는 힘이 있네요.

특히
원칙이 중요한 것이다. 원칙을 지키지 않으니까 추락한다....는 말씀을
일과 생활의 모든 장면에서 잊지 않고 기억하고
원칙대로 살아야겠다 결심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