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벽반 100기 야간 실전등반(토)과 3차(일) 정규교육 사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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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등산학교 작성일12-09-24 15:23 조회3,232회 댓글11건본문
치사한? 학교장이 상품을 내어 놓고 그 상품에 어두워 내가 한단다.^^
그래서 결과는
1등 먹었다.
상품은 내가 다 차지했다.^^
여러분!
농담이었습니다.^^
모두가 신기하고 진지하며 즐거운 시간의 모습을 보여주심에 저 또한 행복했습니다.
자~~ 이젠 인수봉 등반을 위한 실전등반 교육이 시작된다.
18비 1피치(5.11a)
나도 따라 가고파 1피치(5.9)
이 지점부터 끝까지, 사진 상으로는 매우 쉬워보이나 5.12이상 때의 체감을 느끼는 5.9급의
크럭스 시작부분에 불과하다.
"완료"
남녀길
너와나의길
재탄생 등반까지...
암벽반 100기 여러분! 즐거운 한가위 맞으시고 인수에서 뵙기로해요.^^
댓글목록
김소연님의 댓글
김소연님의 댓글
등산학교 여러분!
여기는 바리바리입니다.^^
와우~ 저 좁은 틈사이를 맨손으로 올라가시는 거에요?
보기만 해도 아찔 ㅜㅜ
떨어지면 어떡하죠??ㅋㅋ
김민기(평일반)님의 댓글
김민기(평일반)님의 댓글
교장 선생님과 100기 동기 여러분 고생하셨습니다.
교장 선생님은 언제나 멋지십니다.
또한 권등은 가족 같은 분위기라 너무 좋습니다.
이세종님의 댓글
이세종님의 댓글
3주차 교육이 꿑나고 이틀이 지났습니다.
3주차 교육을 받으며 거의 24시간의 교육을 진행하신 권기열 교장선생님과 박지원 강사님의 열정과 헌신에 한편으로는 놀랍고 맘속깊이 감사드리며, 그 힘든 교육을 말없이 따라온 동기분들을 보고 마음이 뜨거워졌습니다.
3차 교육의 사진을 보고 있으니 다시금 그 힘들었던 시간들이 제 근육속으로 파고드는 느낌입니다.
야간암벽 등반의 처음코스였던 너와나의길 1피치를 오를 때 올라가지도 못하겠고 내려가지도 못하겠고, 조난 당한듯한 막막함과 답답함, 발째밍으로 끼인 앞꿈치로 체중을 버티니 발가락은 끊어질듯 아프고, 손으로 잡을 만한곳도 없고, 나의 몸을 지탱해줄 것을 못 찾아 오도가도 못하고 매달려 있자니 발가락은 아파오고 머리가 정말 쥐가 났습니다.
추락의 고통도 완전 다릅니다. 줄에 대롱 대롱 매달려 좌우로 내 몸이 스윙을 하며 암벽에 부딪히니 손이며 팔이며 발목이며 사정없이 긇히고 쓸리고 아 ~이건 정말 생지옥같은 느낌.. 손가락 끝의 살점의 피부도 조금씩 뜯긴 부분도 있고..
몇번이나 미끄러져 떨어지며 이게 인간이 올라 갈 수 있는 곳인가, 교육생에게 도전히 불가능한 루트에서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가.
아~ 이대로 포기하고 내려가고 싶다. 아파도 너 ~ 무 아프다는 개콘의 정여사..
정말 속으로 울고 있었습니다. 소리는 내지 않았지만 나의 인내의 한계를 벗어난 이곳에서 할말을 잃었을 뿐만 아니라 그저 어떻게 할 도리가 없어 속으로 울었다는 것이 맞을듯... 한마디로 인간적 한계 속에 잠재된 정신력으로 올라간듯 합니다..
다른 동기분들은 쉽게 올라오는 것 처럼 보였습니다. 한편으로 부럽기도 했답니다.
2피치는 좀 더 쉬워 좋았구요. 3피치는 더 쉬워서 좋았습니다..
야간등반을 마치고 6시 30분에 봉수대 정상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가슴이 벅찼습니다..
아~ 신기하다. 어떻게 사람이 이렇게 암벽을 할 수 있을까 이런 힘이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하며 내 자신이 강해졌음을 느꼈습니다.
멋진 3주차 교육을 이끌어 주신 권기열 교장선생님과 박지원 강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런 맛에 암벽등반을 하는구나.. 나도 일출 때까지 암벽등반을 해 본 진정한 권등인이 되었네요. 야간등반이야 말로 꼭 도전해서 성취할 필수교육임을 다시 한번 느껴봅니다.
야간등반을 하지 않아도 좋다고 하셨을 때 감사하다고 말씀 드렸는데 저의 정신력을 각성 시키고,. 제가 야간실전등반을 할 수 있도록 신념과 자신감을 심어주신 권기열 교장선생님의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저도 이제는 고문관 100기에서 한층 더 성숙한 100기로 다가오고 있음을 느낍니다.
야간 등반 끝나고 저에게 뜨거운 포옹을 해주신 권기열 교장선생님 고맙습니다
이세종님의 댓글
이세종님의 댓글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p.s :
암벽반 99기 선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녹초과 되어^^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 정성껏
준비해 오신 아침 식사로 오후 교육을 거뜬히 받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일요일 오전교육 시작은 99기 선배님과 뜨거운 가을 햇볕 아래 스피드 경기와 난이도 경기로 즐거움을 만끽해 너무 행복했답니다.
이재성99님의 댓글
이재성99님의 댓글깨지고 긁히고 찢어지고 부딪히며 몸으로 익힌 것은 저~~~~~ㄹ대 잊어버리지 않습니다. 머리는 기억하지 못할지 몰라도 몸은 고스란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좀 시간이 흘러 기억이 가물가물(다른 힘든 일 들이 많아서 일부러 기억하기 전까지는 잊고 있다가) 해질 시점에 바위에 다시 붙으면 몸은 신기하게도 경험을 고스란히 되살려 놓습니다. 또한, 몸으로 사귄 친구들은 절대로 쉽게 헤어지지 못합니다. 야바위에서 고생을 함께 나눈 동기들은 바위에 매달려 밤을 지샜다는 것만으로도 영원한 동지가 된 것입니다. 100기가 가는 바위는 이제 탄탄대로일 겁니다. 무사히 야바위를 마치신 100기 분들께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윤무진님의 댓글
윤무진님의 댓글세월 참 빠르군요 벌써 인수봉 등반이 눈앞에 다가 왔네요, 열심히 가르치고 열심히 배우려는 100기 여러분들의 노고에 찬사를 보냅니다.
100기 이세종님의 댓글
100기 이세종님의 댓글
인수봉은 다음주 일요일에 갑니다.
시간은 흘러 흘러 벌써 그렇게 되었습니다. 뿌듯함과 기쁨이 한층 더 커집니다.
추석 명절 가족분들과 행복하게 지내십시오...
이번 명절은 암벽 등반 교육을 안주 삼아 술도 술술 넘어갈듯..
3주차 교육 때 오른 루트가 나도 따라가고파의 난이도가 18비보다 낮다니.. 전 훨씬 더 어렵다고 느꼈는데,, 그 루트 이름을 난 안따라 가고파로 짓고 싶어요..
교육 받으면서 동기분들과 나눈 얘기가. 우리는 안 따라가고파. 넘 힘들어서..
언제쯤 저런 곳이 조금이라도 수월할까요..
한발짝 한발짝 조금씩 커가다보면 언젠가 부쩍 커있겠지요..
추석 한가위.,.. 안전운전 하시구요
100기 박중기님의 댓글
100기 박중기님의 댓글
어거지로 끌려올라가지 말고 자력으로 올라가야 할텐데 까마득해 보이네요~
다치고 상한 부위 부지런히 회복시키고 체력증진에 힘을 써야겠습니다.
I believe I can fly가 아니라 I believe I can climb입니다. ^^
이틀동안의 강행군 진행해주신 교장선생님 이하 강사님들, 동문 여러분들게 무한 감사드립니다. _(__)_
99기 유명길님의 댓글
99기 유명길님의 댓글ㅋㅋ 정말.멋지십니다. 사진 보니 저희99기 주말반 야바위 때도 생각 나면서 새벽인데 잠이 안오네요.ㅠㅠ 내일 출근할때 피곤 하겠네요~ 어쨋든 주말에 100기 님들 뵈어서 너무 나도 좋았고요! 인수봉때 뵈요! 교장선생님, 강사님들 동문님들 좋은 꿈꾸세요. 전 암벽타는 꿈 꾸러 이만~!
100 이세종님의 댓글
100 이세종님의 댓글
인수봉때 일요 100기반과 인수봉을 함께 간다니 ... 잘 부탁드립니다. 인수봉은 어떤 곳일가 궁금합니다. 백운봉에서 보기는 여러번 했는데.. 암벽등반 하는것을 실제 처음 본것은 고등학교 때 삼각산 백운봉에서 인수봉을 오르는 것을 본것이네요...
인수봉에서 만나요.....
100기 이세종님의 댓글
100기 이세종님의 댓글
어제는 자일을 구입하기 위해 평일반 교육이 있으신 학교장님께 올라갔습니다.(권등암장)교육장에서 몇몇 동기 여러분과 장비점에 가서 자일을 구입했습니다. 에델 바이스라는 브랜드인데 10.2 미리의 AXIS 라는 모델입니다.
자일이 있으니 매듭법도 연습해보고 ATC- 가이드에 넣어서 간접확보도 해보고, 그리고 또 뭘 해 볼수 있을까요? 아하 자일감기도 해볼수 있겠군요..
자일이 필요없을 듯 해서 구입할 생각을 안 했는데 졸업 후 지속적인 등반을 하려면 꼭 필요할 듯 하고 등반시스템에 관한 연습도 해야하고 해서... 이왕 구입할거면 빨리 구입하는 것이 좋을듯 해서 확 질렀습니다..
그래도 기분은 좋습니다.. 장비를 쳐다보고 있으면.. 쇼핑 중독인가?
장비 구입 후 홍제동 학교장님의 아지트 음식점 근처에서 맛있는 감자탕에 술 한잔 하고 돌아왔음다.
추석이 코 앞입니다. 학교장님과 강사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