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일/종합완성반 1~2차 교육사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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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등산학교 작성일12-10-03 00:05 조회3,209회 댓글6건본문
2학년1반 5.10b
포틴 빡 5.10d
첫 만남 5.8급
선물 5.11급
완등은... 다음으로...^^ 그래도 볼트는 2개 걸었으니 아주 잘 한거란다.
선생님이 하는 걸 잘 보거라.^^
재탄생
눈 앞에 2개의 고지만 남았다.^^
왠... 고지... ???...^^
30년 전에 권등암장 개척을 시작으로...
퍼팩트한 완공이 2개의 루트만 남은 것이다.
다시 말해 이곳 권등암장을 종합등반타운으로 완성하고자 1983년 개척을 시작으로 2개의
루트만 보수하면 말이다.
제대 말년은 시간이 가질 않는다.
허나 고지가 보이는 몇 달 전부터는 해도 해도 진척은 없어 보이고 왠 시간이 그리 빨리 지나 가는지...^^
고지가 30년만에 보인다, 생각하니 조급함만 더욱 밀려온다.
아 ~~ 빨리 끝내고 싶다.
전 날에는 저녁 11시까지 보수작업을 했다.
홀로...
그리고 30년 동안 거히 홀로... 개척과 보수를 했다.(그간 많은 벗들이 도와주기도 했고...)
벗이 없어서가 아니라 상대적으로 나 혼자만에 시간이 많았을 것이기에...
시간을 보니 오늘도... ㅠㅠ
2일간 평일/종합완성반 1~2차 교육을 받는 민기한테 1차 교육을 마친 후 물었다.
@#$%&... 하니^^ 새벽 까지라도 해서 오늘 끝내자고 했더니 요놈 왈~~
내일 교육 안해도 좋으니 선생님의 숙원을 이루어 드리고 싶단다. 오히려 이런 정점에
선생님 곁에 제가 있다는게 더욱 영광이라니... 눈물많은 기열이 눈가엔...^^
시간이 흘러 선생님~~하며 일요/암벽반 100기 이세종 가족이 오셨다.
우리의 교육일정을 아시고, 온 식구가 가출을 한 것이다.^^
나의 고지는 한 고지를 남기고 후퇴했으나(힘이 쪽 다운) 이 많은 응원군이 왔으니 다른 힘이 쭉쭉 업이 되서 넘 좋았다.^^
새벽 3시까지 가출회원들끼리 회의를 한 후^^ 민기와 나는...
아침 8시에 마지막 고지를 탈취하기 위해 올랐고, 드디어 4시간 만에 깃발을 꽂고 내려왔다.
30년 걸렸다.
30년 전... 2~3년이면 되리라는 나의 계획이 수많은 우여곡절(무분별한 사람들의 잘못된 욕심들을 수백번 이겨 낸) 끝에
이젠 서대문 구청과 함께 구민을 위한 등반교육까지 진행하는 이곳 권등암장이 된 것이다.
이선생님 가족의 30년 손가락 인증 샷~~^^
권등암장 높이 100여M, 폭300여M 루트 39개
총 경비(1억 1000여만원 중 벗들의 지원 1천여 만원)
개척 및 보수에 의한 권등암장을 오른 횟수(30년간) 9천 70여 회
기열이 일당 : 하루 노동 15시간 이상 인건비 10만원 X 9천 70회 = 9억 7백만원^^
왠! 경비가 이리 들어갔고, 30년이나 걸렸냐고... 권등암장 개척기를 읽어보시면...(그것도 일부일 뿐...)
대략 여기서 논하자면 루트개척과 다~다시 개척 및 보수 작업 12번, 등산로 정비, 비등산로 팬스망 설치, 등등,
이 모든 것을 하기 위한 장비와 도구 등등... ㅠㅠ...^^
과연 지구상에 개인이 등반 분야에서 이러한 일을 일구어 낸 사람이 나 외에 있을까 싶고...
그 30년 안에 등산학교 12년3개월(2000년 7월 16일 개교) 동안 국/내외 유례없는 암벽반 100기를 본 등산학교에서 최초의 기록을
달성한(2012년 9월)등산학교가 되었다.
나의 소원은 이랬다, 그리고 그 소원을 이루웠다. 권등암장으로 등반을 갈 때는 개인 장비만 가져가 보았으면 하고...
이젠 나의 또 다른 소원과 목표 그리고 바램이 생겼다.
그것은 나의 개인시간 때마다
1. 왠종일 싫것 등반만하고(그간 등반할 날에 개척과 보수로 인해 개인적 등반을 하지 못했다면, 사실 개척과 보수하는 날은 그렇타 치고라도, 그간에 개인적 등반도 밤,낮 가리지 않고 싫것 했음. 단지 내 욕심은 개척과 보수시간까지 몽땅 등반만 했으면이라는 뜻.)
2. 싫것 등반대상지만 돌아다닐 것이며
3. 80세 이상의 나이 까지 선등으로 줄을 거는 것이 내 삶의 마지막 소원과 목표 그리고 바램이며 오늘부터 이내들을 향해 정진할 것이다.
완공을 탈환한 후^^ 아침 겸 점심식사 후
여명의 벽을 오른다. 민기가... 5.9급
나의 색체는 빨강색이다.
감사한 민기한테 또다른 보답을 해주고 싶어 학교장의 빨강색 트레이드 바지를 주었다.
주고 나서 입을걸 보니 도로 빼았고 싶었다. 너무 멋져서...^^
목표달성
댓글목록
이세종 100기님의 댓글
이세종 100기님의 댓글
교장선생님
30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릴 줄 알았다면 시도(개척)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교장선생님 말씀처럼 .. 그 끈기와 인내로 꿈을 이루신것을 축하드립니다.
그 자리에 저희가 함께해서 더욱 기뻤습니다.
권등암장에서 가족들과 야영을 함께 하면서 걱정도 했지만, 매우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평일/종합완성반 김민기씨와 함께해서 더욱 즐거웠습니다.
또한 80세까지 선등을 할 수 있는 새로운 멋진 도전에서도 그 꿈이 이루어질 것이라
믿습니다..
추석 연휴...
종합완성반 첫날 늦게 오후에 합류해서 술과 밤새 즐거운 이야기 등..
교장선생님의 산에서의 40년 이야기 그 과정의 여정과 어려운 여건을 극복해 가는 과정은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소연님의 댓글
김소연님의 댓글
바리 김소연이에요~^^
사진을 쭉 보다보니 한편의 다큐를 보는 것 같네요~~^^
30년만의 꿈을 이루신 것을 축하드려요~
83년이면 제가 태어난 해인데... 참 긴세월이었네요
지금으로 봐서는 교장선생님 85세까지 등반하실 수 있을거 같아요~ㅎㅎㅎ
김민기(100기)님의 댓글
김민기(100기)님의 댓글
일상으로 돌아 온 지금 사진들을 보니 1박 2일이 꿈만 같습니다.
교장선생님의 30년 염원을 이루시는데 있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 드려 더욱 기쁩니다.
산속에서 처음해 보는 비박 또한 교장 선생님과 이세종 선생님 가족과 함께해서 더욱 좋은 것 같았습니다.
교장선생님께서 주신 바지 정말 감사드리며 소중히 입겠습니다.
권기열님의 댓글
권기열님의 댓글
민기야!
소중이 입으면 배~배신하는 거야~
막 입어야 등반력이 향상되지~~^^
이세종님의 댓글
이세종님의 댓글
민기동기님
빨간 스낵이크 바지 넘 잘 어울립니다.
체형이 교장선생님과 비슷해서 라인이 멋지게 살아나느듯
교장선생님의 바지를 입으니 멋져요..
암벽에서 찍은 사진에는 빨간 바지가 잘 보이고 선명해서 좋은듯
교장선생님이 왜 빨간 바지를 선호하는지 사진을 보니 알겠습니다.
사진빨에는 역시 빨간 바지가. 최고...
추석 연휴 함께 해서 즐거웠습니다..
권등암장에서 처음 해본 1박 2일..
모기때문에 걱정했는데, 우리 가족은 그늘막텐트 때문에 모기걱정 없이 잘 잘 수 있었습니다. 5살 난 딸이 추위에 떨까 걱정했는데.. 별일없이..
산속에서의 하룻밤.
색다른 이색 경험이었씁니다..
권등암장에서의 숙박 좋아요.. 아직은 크게 춥지도 않고...
아 일해야 할 시간.. 종이 울렸네요..
미술만 가르치다 보니 올해는 시간적 여유가 많이 나서 이 곳을 하루에도 몇십번씩 들어옵니다.. 출근 모범교육생...
김창덕(100기)님의 댓글
김창덕(100기)님의 댓글교장선생님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