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벽반 101기 4차(인수봉) 등반교육 사진 2 (아이거북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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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등산학교 작성일12-11-12 13:00 조회3,119회 댓글3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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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기 김기현님의 댓글
101기 김기현님의 댓글
저는 어제 악몽을 꾸었습니다.비를 맞으며 등반하는 꿈이었는데...
사진속의 저를 보니 꿈이 아니었군요^^
사진을 보니 어제 등반할때의 고통과 희열이 다시 느껴집니다.
너무 추워서 몸이 이대로 굳어버리지는 않을까, 발가락 감각이 점차 없어져 동상에 걸리지 않를까하는 엄청한 두려움과 고통이 수반된 등반이었습니다.
등반내내 고통스럽고 힘들었지만 정상에 서니 안도감과 성취감에 그간의 고통은 정말 싹~~사라지고 기분좋은 후유증만 남았습니다.
물론 한밤자고난 뒤에도 기분좋은 뻐근함이 몸에 남아있지만...
비를 맞으며 등반하고 등반내내 강풍과 추위에 시달리고 내려올때는 눈까지 맞으며...
지나고 나니 꽤 낭만적인 그림인데 그 그림속에 다시 들어가라고하면...글쎄요^^
열은 철을 단단하게하고 고통은 인간을 단련시킨다고...
어찌 저혼자 힘들고 어렵겠습니까만은 묵묵히 참고 견디는 교장선생님과 강사님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앞으로 저도 고통으로 저를 단련시키는데 주저함이 없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해 봅니다.
고통을 이겨낸것은 나름 만족하지만 어제의 등반은 만족스럽지 못해 102기 인수봉 교육때 다시 한번 도전해 볼까 고민해 봐야겠습니다^^
100기 이세종님의 댓글
100기 이세종님의 댓글
이번 인수봉 등반을 가신 분들은 다른 기수가 경험해 보지 못한 어려움을 극복한
올해의 가장 멋진 등반입니다.
사진속을 보니
오아시스로 떨어지는 엄청난 빗물
하강 할 때 사진을 보니 컴컴한 밤이고,
거기에 눈발까지
쌓인눈을 보니 제법 몇센티미터 온듯한
눈속에 찍은 사진을 보면 저게 서울의 인수봉인지 한겨울 설악산 깊은계곡에서
찍은건지 구분이 안 갈 정도입니다..
빗발에 눈발까지
여러가지 가혹한 조건을 이겨내고
무사히 하산하신것을 축하드립니다.
올해 가장 힘든
인수봉 등반을 아무사고 없도록 세심하게 꼼꼼하게
살펴주신 교장선생님과 강사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어제 기상예보가 새벽 3시부터 오후 3시까지 강수량 20밀리로 제법 많이 오는
비소식에 내심 걱정도 많이 했습니다.
딸이 아프지 않았으면 직접 인수봉 스타트 지점에서
봤을텐데..
서울은 비가 점심시간쯤 그쳤는데 인수봉은 오후 늦게 눈까지 왔었네요.
산 이라는것은 알면 알수록 어렵게 느꼅집니다.
이 계절에 서울의 한복판 북한산 인수봉에 눈이 내릴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아침에 공혜정님의 등산 장비를 싸면서 필요없는 장비는 빼서 무게를 가볍게 해서
등반시 조금이라도 수월하게 해줄려고 고민을 하며
헤드랜턴을 처음에 빼버렸다가
혹시 하산이 늦어질지 예측을 할 수 없어 다시 배낭에 넣었느데
넣기를 잘했다는 생각입니다..
하산은 해지고 내려오기 시작을 해서
비가오는 인수봉에 15명이라는 거대한 조직을 이끌고
어렵고 힘들게 갔다오느라
교장선생님과 스탭분들의 노고가 가장 컷을듯 합니다.
권등이 아니라면 흉내 낼 수 없는 일입니다.
100기는 가장 좋은 계절에 가장 편안하게 소풍가듯이 갔다와서
공혜정님에게도 뭐 편안한 소풍까지는 안되더라도 아마 교육기간중 가장 쉬울거라고 했는데..
가장 힘든 교육이 되었을듯 합니다..
3차 야간실전등반에 이어
폭우속 실전등반까지..
민기에게는 꼭 필요한 등반일듯
아이거북벽같은데는 추위와 폭우를 맞으며 올라갈테니..
생애 가장 인상적인 등반을 하고 오신 여러분들
장합니다. 이 세상 무서울게 없으실듯..
저는 신의 가호로 경험을 못해봤지만..ㅋㅋ
김성희 강사님이 저의 결석에 대하여 한 말씀 하셨다고..
잘도 빠져 나간다고...ㅋㅋㅋ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대둔산 릿지등반을 토요일에 하신 박지원, 김성희 강사님은 2배는 더 힘들었을듯..
아 저는 온몸에 근육통이..
릿지는 힘들지만 기쁜도 그만큼..
열심히 하다보면 더 튼튼해지겠죠..
권등 화이팅,, 교장선생님 화이팅
101기 공혜정님의 댓글
101기 공혜정님의 댓글
궂은 날씨에 암벽을 오른다는게 걱정이 되었지만 교장선생님과 강사님들을 믿고 인수봉 등반에 나섰지요.
곧 그칠줄 알았던 비는 어찌나 줄기차게 내리던지...
추위와 폭우에 맞서 인수봉 등반을 함께 했던 분들 정말 대단하세요..
교장선생님께서 교육이래 이런 악조건은 두번째정도라고 하시니 정말 두고두고 기억될 등반일 것입니다.
박지원 강사님께서 밀착지도해주시지 않으셨다면 어떻게 오를수 있었을지 암담합니다.
남편은 병원에 입원한 딸을 간호하면서 마음을 많이 졸였다고 하네요.
어느새 4주차 교육이 끝나고 마지막 5주차만 남았네요.
마지막 교육까지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