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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열정에 가슴이 뜨거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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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세종 작성일12-12-06 09:09 조회3,406회 댓글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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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어제는 힘든시간
교장선생님이 저녁에 술한잔 하자고 해서
퇴근시간인 4시 30분부터 직장에서 일을 하며 기다리다/  
저녁 8시에 전화를 드렸더니 헉

그시간까지 암장의 상어바위 하늘길에서
거벽등반을 하고 있는데 이제 곧 끝날거라는
김성희 강사님이 대신 받은 전화의 말소리


9시 30분쯤에 연락이 없어 다시 전화를 드렸더니
드디어 교장샘과 통화
지금 배낭을 꾸리고 하산 준비중이라고..
7번가에 가 있으라고

7번가에 가서 기다리는데 10시가 되고 10시 30분이 되고 11시가 되고 11시 15분이 되도
나타나지 않으니

그 긴시간 걱정속에 보냈답니다.

왜 안올까
교장쌤도 전화를 안받고
김성희 강사님도 전화를 안받고..

아휴 정말 열받았습니다.

결론

이건 내 전화를 못 받을정도로 긴박함 상황
과연 그게 무얼까

전화를 못 받을정도로 긴박한 상황이
등반인에게는 무엇일까?

이런 그렇다면
사고..

분명히 하강은 완료했고 하산을 위한 배낭 꾸리고 있다고 했는데
눈길에 하산길이 힘들겠지만
1시간 30분이나 걸릴까

내 짱구로는 이해 불가능
불길한 징조를 느끼며
맘의 준비를 하고 있는

11시 30분
교장선생님이 7번가를 들어옵니다.

어찌나 반갑던지..,
대뜸 물어봤음다

다른 사람은요?
( 아마 교장샘은 이 질문의 요지를 몰랐을듯..  사실 이 질문은
다른 사람중에 사고난 사람은 없었나요? 를 물어보고 싶은거였죠.  )

교장쌤 왈 "   응 곧 들어올꺼야"

아   아무일도 없었구나..

나중에 들은 이야기

하산이 엄청 힘들었다는 얘기 정말 하산하는데
1시간 30분 걸렸다는 얘기..

아이거 였다는 말씀..

에구 저도 힘들었어요..

물론 늦게 오시는 팀을 위해
제가 얼큰오뎅탕도 끊여 놓고, 고등어 구이도 시키도, 꼬막도 시켜 놓고

밥이 떨어졌다고 해서 주인장에게 밥도 5인분 이상 해놓으라고
지시하고..


교장선생님 왈
차려진 밥상을 반가워하며

저에게 아이거 원정대 베이스캠프 대장다운 행동이라는
칭잔을

제가 아이거를 올라 갈 수 있는 실려과 능력 베짱은 없지만
아이거를 올라 가는 분들을 위한 보이지 않는 밑에서의 움직임은
잘 할 수 있을듯

댓글목록

102기 박재경님의 댓글

102기 박재경님의 댓글
작성일

BC 팀장 이세종 선배님!!!

어제 거벽 등반 중에 교장쌤에 부재중 전화가 울리는데 전화기를 찾지 못해 못받았지만 선배님일거리는 촉이 확!! 왔었어요! ㅋㅋ역시나 김성희강사님이 바로다시 전화드리자 딩동댕!
손발이너무 추워서 거벽이 불어터진 오뎅 표면으로 보엿는데, 정말 반갑고 감동이았습니다!!!

졸업자 선배들은 이렇게 후배교육을 서포트 하고, 교장쌤께 은사(?) 하는 거구나!

크게 배웠습니다!!!

감사해용♡

102기 최원태님의 댓글

102기 최원태님의 댓글
작성일

구세주 김성희강사님 베이스캠프 이세종 선배님  어제 감사를 드렸지만 또한번 김사를 드립니다
어젠 내평생 두려움 짜릿함 그리고 희열! 대단한 하루였습니다
어제 7번가 이세종 선배님께 다시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역시 내딸 재경이 후기도 통통튀기며 잘썼네 수고했어^*^

102기 박형덕님의 댓글

102기 박형덕님의 댓글
작성일

그거아세요? 이세종 선배님이 쓰신 글들은 읽기만해도
자동 음성지원되요 ㅋㅋ 선배님 목소리가 들리는듯 ㅋㅋ

102기 김신애님의 댓글

102기 김신애님의 댓글
작성일

선배님~ 모두를 걱정하며 기다리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세심한 배려까지....

이러쿵 저러쿵 찰떡호흡이신데요!!
아이거에서도 멋진 베이스캠프 대장님의 모습이실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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