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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벽반 102기 4차(인수봉) 등반교육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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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등산학교 작성일12-12-10 12:09 조회3,227회 댓글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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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도 암벽반 47기 인수봉 생각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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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당시 이번보다 더욱 많은 눈이 내렸고 영하 19도... 체감온도 30여도가 되었을 것이다.
강한 바람까지 동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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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 12시... 정상에 선 인원은 30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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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하강시간은 새벽 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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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선사 주차장 도착시간 오전 6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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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만한 부상과 사고없이 전원 등반을 마쳤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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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등의 전설을 넘어... 인수봉 등반역사의 한 획을 그었던 그 기억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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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반 102기 4차 교육인 인수봉 등반을 앞두고... 일주일 내내 나의 뇌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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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학교행사인 아이거 북벽의 대원들에게는 좋은 여건이다.
허나 암벽반 102기의 교육생들을 두고 모험을 건다는 것은 무리수가 아닌가도 싶다...
8년 전에 비해 내가 약해져서 그런가?...^^, 아님, 노련미가 더 세련되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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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반가로서...(오르자)
교육자로서...(   ?    )  현장에 도착해서도 결정을 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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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오르자,
단, 3시까지 전원 영자크랙에 도착 못하면 과감히 뺵하자는 합의점을 등반가(나)와 교육자(기열)는 서로 합의를 하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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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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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루트는 "소풍가는 길" 이다.(인수봉루트에 부러 등업시키지 않았다.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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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싶히 온통 눈이다. 눈... 크것도 크랙이 아닌 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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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확보물도 볼트(확장)가 아닌 빅월등반에서 사용되는 자그마한 꼭지만 있는 수축볼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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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일도, 크램펀도 부러 준비하지 않았다. 암벽반이기에 암벽반 답게 오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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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후 드디어 벽에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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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미쳤다. 그러나 미치지 않으면 안되는, 우리들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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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반은 과감성이다. 눈을 손으로 쓸어내린다. 쓸면 그 가루가 풋홀드로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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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더러 어떻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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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는 다음시간에 장흥에 ?센터에 다녀옵니다.(12시)^^ , 좋은 일 잘 보고 왔습니다.(5시 15분)^^
한 발, 한 발 오른다. 그러나 확보물이 보이지를 않는다. 한발, 또 한 발... 올라도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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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손톱 반 만한 크기의 확보물이 눈에 쌓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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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집고... 헤집은 끝에 첫 확보물 발견...
그런 후 15m를 더 오른다. 두 번째 확보물은 완전 눈밭에 묻혀 있어 찾을 수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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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로에 선다.
과감이냐? 과욕이냐?를 두고... 내 자신에게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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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어제(토) 새로 구입한 중등산화로 오르고 있지만 앞으로 20여m 남은 1피치(확보지점)까지는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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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두 번째 확보물이 넓은 눈밭, 어디에 있을터이나, 찾을 수가 없을 것 같다.
(사진상으로 보이는 오른쪽 위, 적은 눈밭이 아닌 그 위 쪽 보이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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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분 동안 내 자신과 대화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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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가 부족한 건 아닌지.. 이건 오만함이야...라는 것을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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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빽하자. 정녕 니가 40m 추락이 두려워하지 않았다는 것에 위안을 두고,
한 인간이 자연 앞에 고개 숙이는 것이라면 그 결과를 인정할 수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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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내려가지만 또 다른 등반으로 내 자신을 채책질하고 싶어 클라이밍 다운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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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의 확률이 더욱 있는 행위(다운)로 내 자신을 채우고 싶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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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감에 쌓였던 우리들... 환한 모습이 찾아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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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있기에 오르려 했고, 그래서 고맙고, 그래서 미안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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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남면으로 가자. 눈처마 없고, 햇볕이 있는 남면 루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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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서 다시 오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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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곳은 예년과 달리 바위면이 온통 빙판으로 생생되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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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서... 우리는...
신나는 심설산행과 자연속에서의 유흥을 만끽하는, 더욱 큰 자연을 배우는 계기가 되었던 하산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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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학교 개교(2000년 7월 16일)한지 12년 5개월...
비, 장마비, 연무, 바람, 태풍, 영하, 눈, 이러한 기후 조건에서 인수봉 정상에는 늘 권등인 뿐이었다. 오직...
그러나 수많은 인수봉 교육에서 두 번 오르지 못했다.
2001년 7~8월경, 전국을 강타한 강한 비까지 동반한 태풍... 하필  태풍기간에 4차 인수봉 등반일이었다.^^
1피치 오르고 2피치 오르는 순간 사람 머리만한 크기의 돌들이 오아시스에서 우리쪽으로 10개가 떨어지고 있다.
요리 저리, 피하고, 탈출... 한 번, 그리고 오늘이었다.
그러나 이 해가 가기 전, 꼭 한 번 더 오르리...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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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 종료가 4시 경
자~ 볼링장으로 가자...
글구 또 다른 멤버십을 만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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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구 팀에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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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1승 1무 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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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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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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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신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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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함을 얻게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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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였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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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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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 맛이 더욱 멋진 것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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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더욱 내실있는 부자가 되었고 배 속까지 맛있는 요기 또한 부자가 되었던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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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신(기열)은 어디까지인가를 생각해 보며...]
프로는 자기철학과 목표가 확실하다. 아마추어는 되는대로 산다.
프로는 겸손할 줄을 안다. 아마추어는 자기가 최고다.
프로는 늘 땀을 흘린다. 아마추어는 식은 땀만 흘린다.
프로는 배수의 진을 치고 싸운다. 아마추어는 도망갈 구멍만 찾는다.
프로는 실패를 약이라 생각한다. 아마추어는 실패하면 망했다고 생각한다.
프로는 전체적으로 폭넓게 본다. 아마추어는 좁고 극단적이다.
프로는 자가한계를 분명히 안다. 아마추어는 함부로 덥비다가 낭패를 본다.
프로는 자기절제를할 수 있다. 아마추어는 감정의 바닥을 드러낸다.
프로는 정직하고 성실하다. 아마추어는 속이려다 오히려 속는다.
프로는 감동을 자아낸다. 아마추어는 코웃음만 자아낸다.
프로는 한평생을 바라보며 일한다. 아마추어는 순간을 위해 일한다.

댓글목록

102기 박재경님의 댓글

102기 박재경님의 댓글
작성일

우와아...... 교장쌤이랑 김민기선배님 두분 딱 나온 사진은..... 정말 달력 화보입니다.....!!!!!*ㅁ*)bbb
완정 멋있고 부럽습니다!!!!

윤무진님의 댓글

윤무진님의 댓글
작성일

겨울 인수봉이 춥다고 하이얀 옷으로 갈아입으셨네요!

와~우 하이얀 눈덮인 인수봉에 빨강 팬츠가 유난이 눈에 띄네요.
도전정신에 탄복 합니다.
역시 권등입니다.

102기 김신애님의 댓글

102기 김신애님의 댓글
작성일

오와~~~ 우린 아래서 봐서 몰랐는뎅... 교장쌤과 선배님 정말 멋진데요~~~!!!
바로 어제의 감동의 느낌이~~~~ 또 막... !!!!
어제가 젤 추웠다는데... 왜 오늘이 더 춥죠 ㅠㅠ
어젠 정말 뜨거운 겨울이었는뎅....

100기 박중기님의 댓글

100기 박중기님의 댓글
작성일

아름다운 "100기"의 후배사랑~~ ! ㅋㅋ
동참하지 못해 미안하고 또 부럽고 그렇네요.

불효자로 찍혀서 효도하러 고향 내려갔다가 왔습니다. 정작 시골에 계신 부모님은
눈이 얼어붙어 못 찾아뵙고 친구들만 보고 왔네요.
담주에도 가야할듯....

101기 김기현님의 댓글

101기 김기현님의 댓글
작성일

추운데 고생많았고 같이 하지 못해 죄송하네요^^
날씨가 102기를 더욱더 강하게 만들려고 심술을 부리나봐요
하지만 그림은 확실히 좋네요.
사진만으로도 설벽에서 자연과 당당하게 맞서는 교장선생님의 기상이 느껴집니다.
102기 여러분 일요일 뵈요~~

102기 박재경님의 댓글

102기 박재경님의 댓글
작성일

일요일에 뵈요~~~ xD

83기 권순욱님의 댓글

83기 권순욱님의 댓글
작성일

교장선생님~~~!!

멋지십니다~~~!!!!
훌륭하십니다~~~~~!!!
존경합니다~~~~~~~~~~!!!!
그리고 할아버지~~~~ 감사합니다~~~!!!ㅋㅋㅋ

감히 누구도 쉽게 가질수없는도전을 하는 용기와 정신~~!!!
그릭고~~
인수봉 정상까지 등반하는것 보다 더 힘드셨을 빽 결정~~~!!!

무엇하나 등반가,교육자, 그리고 따뜻한 선배님~~ 을 벗어나는것이 없네요~~!!!
전 이런 교장선생님이 참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런 권등을 나온 제가 많이 기특합니다~~~!!!

권기열님의 댓글

권기열님의 댓글
작성일

순욱이!
내 손주 놈...^^
넘 반갑다.
너무 너무...^^
일산으로 쌤 한 번 또,또,또... 모시거라.
너의 주머니
너의 허탈함을 또,또,또, 보여주마...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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