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누굴까요? ^^


새벽에 사진을 올린 후 아침에 댓글을 단다.


지금(금요일 오전) 이곳은(서울^^) 비가 온다.


강원도 지인한테 전화하니 그곳은 지금 눈이 내리고 있다,한다.


이곳은 비로 인해 녹아지고 있겠지...


어제(목요일) 등반한 것이 참, 다행이다. 좋은 여건의 등반을 해서...(눈과 얼음이 바위면과 크랙에 형성되어 있어...)


모두 두 분 덕분입니다.^^


제가 만든 옷이랍니다.
앞으로...^^


뒤로...^^


근래에 이곳은 많은 눈이 내렸고, 예년에 비해 강추위가 오래 지속되었다.


해서, 크랙에는 온통 눈과 얼음이...
그렇다고 스크류를 설치할 정도의 강도있는 얼음은 아니고...


타격 포인트는 박빙(얇은 살얼음)이고, 캠설치는 눈밭에서 열쇠(크랙) 찾는 격이었다.


도통 눈이 많이 쌓여 포인트 찾기가 힘들다.


눈이 쌓여있는 믹스등반 루트는 어느 곳이든 최강의 루트로 변한다.


피크 포인트는 걸쳐도 박빙은 깨지고...


손으로 눈을 쓸면, 발의 포인트가 안보이고...


쓸고, 쓸어도 걸칠만한 흠집이 보이질 않는다.


피크 포인트(손)와 프론트 포인트(발)의 등반이련만...


캠 다섯개 중 두 곳 밖에 설치 못했다.(크랙이 이사감.^^)


그래도 좋다.
왜! 좋으냐 물으면 나도 모른다. 멋진 말의 표현도 난 모른다.


이곳의 나... 이곳의 내가... 그냥, 마냥 좋아서 좋다.


내가 빨간색을 좋아하는 것도 실은 그냥, 마냥 좋아서듯....^^


이 지점은 꼭 아이거 북벽의 하얀거미 지점과 흡사한 것 같다.


왼쪽 고정자일이 보인다.(고정자일 설치에 관한 댓글은 생각 못했다가...)


죽는 줄 알았다.^^
좋은 사진을 얻기 위해(위/옆에서의 촬영) 믹스등반 전 고정자일을 설치하기 위해 세미등반으로 오르는데 뭐랄까?
더욱 무섭고, 더욱 힘들었다.^^ 정말...


겨울이고, 빙벽시즌이 왔다.


나는 시즌되면 늘, 30번 이상의 등반을 한다.


두 달 동안 각 빙장에서 산다고 해야겠죠!


드디어 오늘과 내일... 부터


집을 비우게되네요.^^


어제 함께했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과...


시즌 첫 테이프를 함께함에


더욱 행복했습니다.


딴산과 매월대에서 뵈요.


나쁜 놈...^^


이상한 놈...^^


좋은 놈...^^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과... 쎌프타이머로 "찰깍"


후배가 늘 좋은 등반, 안전한 등반하라고 코드슬링으로 직접 수작업 한 손목걸이 3개를 어제 받았다. 고맙다. 수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