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빙벽반 16기 3차 등반교육 사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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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등산학교 작성일13-01-21 11:35 조회2,728회 댓글3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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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종님의 댓글
이세종님의 댓글
즐거운 3주차 교육이 끝났습니다.
한적한 매월대에서 권등 16기만의 알찬 교육이었습니다.
이렇게 한적한 장소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것은 권등만의 매력이라고 생각 합니다.
인공빙장이 많지 않은 우리나라에서 많은 빙벽인구로 인하여 빙장마다 인산인해를 이루다고 하는데 저희 16기는 한적하게 교육을 받았답니다..
특히 아이스바일없이 크램펀 만으로 빙벽을 올라가기는 권등 빙벽교육만의 특허라고 합니다.
첨엔 저게 가능한 일인가 했지만. 3분의 2 지점까지 올라간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교장샘은 써미트까지 올라갔는데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암벽을 하는 기분이 새롭게 들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으로 다시 아이스바일없이 빙벽 오르기 황태자로 재등극하는 영광까지..
새로운 경험이고 색다른 경험이었으며. 이 교육을 통하여 한층 성장한 제 자신을 느낍니다. 크램펀 없이 아이스 바일만으로 올라가면서
이 경험을 통해 풋 홀드에 정확함과 감사함을 동시에 느끼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3주차 교육은 색다른 접근 방식에 의해서 여러가지로 깊이있게 빙벽을 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엔바디와 엑스 바디 그리고 그 절충형 엔엑스바디와 아이바디의 불완전한 자세에서 발바꾸기를 통한 엔바디 만들기등 다양한 동작을 연습하면서 심화 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철원의 매월대를 떠나 설악산 무림고수들이 바글바글 한곳으로
간다고 하니 한편 설레임과 두려움이 생기네요..
4주차 교육이 기다려집니다.
오랜만에 설악산에서 비박을 하면서 빙벽 16기가 일체되는
즐거움도 함께 하리라 생각 됩니다.
야간 실전등반때 비박 이후로 이 추운 엄동설한 비박해본적이 없는데
공쌤이 잘 할지 걱정도 되고..
공쌤은 3주차에서 교장쌤과 강사님으로 부터 극찬을 받았답니다..
사실은 어제가 공쌤생일 이었답니다.
공쌤이 말하지 말라고 해서 말은 안했지만
생일은 전환점으로 빙벽에 대한 깨달음이 이었네요.
그동안 홀로 이상한 자세로 빙벽과 씨름하며 맘 고생 했을텐데
드뎌 대기만성처럼 빙벽에 대한 개념이 생긴듯
교장쌤의 빙벽 명언
1. 몽키행잉을 통해 정확하게 풋 홀드를 본다. - 좋은 홀드를 찾기
2. 카운터 발라스를 할 때는 끝까지 시선을 떼지 않는다.- 정확하게 딛기위해
3. 상체를 뒤로 젖혀 얼음의 약점을 샅샅이 찾아 가장 좋은 약점에 타격한다.
4. 엉덩이를 집어 넣어 최대한 복부를 벽에 붙여야만 자신의 체중을 팔이 아닌 발로 지탱할 수 있기 때문에 팔에 힘을 아낄 수 있다.
5. 엔바디는 타격을 줄여주는 가장 좋은 자세다.
6. 가장 적게 타격하고 올라가는 것이 펌핑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7. 엔바디의 카운터 발라스 풋 홀드가 안좋으면 엔바디를 고집하지 말고 엑스바디나 앤엑스 바디 자세를 취해 무리하게 힘을 낭비하지 마라.
8. 가능한 어깨 넓이에서 타격하여 효율적으로 힘을 사용하라.
9. 강하게 타격하는 것만이 좋은것은 아니다. 팔힘을 아낄 수 있는 한 최대한 아끼며 오르라.
10. 디딤발의 폿홀드는 반드시 12시 방향만 고집 할 필요는 없다. 1시방향이나 10시 방향이 효율적일 수 있다.
11. 엔바디만을 고집하지 마라. 얼음에 따라 적절한 자세를 선택하라.
12. 아이바디에서는 발 바꾸기만으로 안정된 자세를 취할 수 있다. 나쁜 자세란 있을 수 없다. 어떻게 좋은 자세로 만드느냐가 중요하다.
지난 3주차는 지금까지 배운 빙벽에 관한 자세들을 정리 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공쌤도 이제 실력이 늘어서 기분 좋고.
빙벽반 16기와 함께 해서 기분 좋고.
이제 설악산 무림의 고수들이 있는 곳으로 간다니 기분좋고.
멋진 교육으로 우리를 이끌어주시는 교장쌤과 강사님 그리고 16기를 잘 이끌어주시는 최원태 기반장님께 감사드려요..
권등 화이팅 화이팅 권등
권기열님의 댓글
권기열님의 댓글
세종씨!
와~우~~
정확하고, 세밀한 판독임을 인증합니다.^^
글구
공쌤~!
생일이셨군요.
이번주에 설악의 빙맛을 선물해 드릴께요.^^
101기 공혜정님의 댓글
101기 공혜정님의 댓글
교장선생님의 알짜배기 교육을 이렇게 정리해 주니 머리에 쏙쏙 들어오네요.
역시 교육내용 정리의 달인입니다.
열심히 익혀서 4차 교육엔 더 열심히 빙벽을 오르렵니다.
1,2차 보다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니 기분 좋습니다.
4차 교육은 매월대 교육장을 떠나 넓은 곳으로의 날개짓을 시작하려 합니다.
소풍 가는 아이처럼 기대가 됩니다.
비박 때 추위와 싸울 생각을 하면 벌써부터 온몸이 오싹해지지만
권등 식구들과 함께하니 훈훈한 열기로 참아보렵니다.
교장선생님, 강사님들, 빙벽 16기 동기분들 모두모두 함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