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장 초등?(토요일) [2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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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등산학교 작성일13-02-18 03:05 조회3,189회 댓글1건본문
찾았다. 찾았어... 드디어 말이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이곳도 목요일과 마찬가지로...
5시간을 헤매도 찾을 수가 없다. 해서, 내년을 기약하며 차량에 몸을 실고, 서울을 향해...
얼마나 갔을까?
운행 중... 문득! 이 곳에...라는 예감이 뇌리를 스친다.
주차한 후, 도보로 얼마를 걸었을까? 역시 없다.
발 길을 돌리려는 순간, 우리의 자존심이 10분만 더 찾아보잖다.
5분 정도 걸었나? 아니~ 저 멀리 하얀 얼음기둥이 보인다.
뭐야~ 이거~ 영화 시나리오도 아니고, 목요일에도 포기하고 가던 중 발견하더니만, 오늘도 그와 똑같은... 허!.. 허!~
참!~~ 이거야말로...? 그~ 기분 뭘로 표현할 방법이 없네, 없어... 그것도 두번씩이나 말이다. ^^
이곳이 바로 수요일 저녁에 나의 오래된 절친후배가 내게 보내 준 사진의 빙장이다.
이곳은 내가 마침표를 찍어야되겠기에, 용우에게 의양을 전한 후(스승이 제자에게...^^)
줄을 건다. 경험이 많은 등반자들은 모두 알고 있듯,
그 해 첫 대상지의 빙폭은 이느 곳이던 상급 이상의 난이도를 갖고 있다.
이곳 또한 그러하듯 빙면의 속은 떵~떵 비워있고,
표면은 등반에 어려움을 주는 잔 고드름으로 형성되어 있다.
권등에는 살아있는 전설이 2명 있다.
용우와,
고박사님
줄을 건 후, 우리는 주거니, 받거니 한 후,
하강지점 구축과,
초등 인증샷
기분 좋은, 이 기세를 몰아, 목요일에 남겨 둔 빙장으로 간다.
뒤를 돌아 본다.
참! 예쁘고, 허리를 꼭 안아주고 싶은 빙폭이다.^^
뭐랄까!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여인네의 비너스 상이라할까?...
목요일에 와서 한 곳을 초등한 곳에 도착했다.(오른쪽)
목요일에 초등하려다. 얼음이 얇아 내년을 기약했던 곳인데...
오늘의 기세를 몰아 이곳도 초등하기로 했다.
하강지점 구축 후,(현재 총 3곳을 초등)
기분 좋게 서울로 귀가하기 위해 배낭을 꾸리는데, 서로 같은 생각을 가졌나?
우리의 눈 빛 교환은 그곳도(이때까지만 해도 등반성 없는 곳으로 판단) 끝내버리자라는 것을 서로 읽었던 것이다.
그래서 자일 파트너인가보다. 우리는...
시간을 보니 오후 6시가 넘었으나 우리는 아랑 곳 하지 않았고, 그 곳으로 "출발"(30분 걸어감.)
이곳이 1탄(목요일)에서 장황하게 글을 썻던 그 장소이다.
앞서 말했듯, 등반성이 별로 없는 빙폭인 줄 판단한 곳이었으나,
난이도는 상급을 넘어 고급이었으며,
등반하기 위한 하강은 우회해서 내려가는데 자일설치와 하강에 있어 엄청난 덩쿨로 인해,
정신적 펌핑이 매우 심했음...^^(일요일 하강지점 설치와 주위를 정돈함.)
(빙벽 위에 하강포인트 및 지형지물 전혀 없음. 상단에 하강용 스크류도 설치할 수 없는 형태)
막상 내려와서 위를 보니... 우~와~~
엄청나게 큰 덩치의 뿔을 가진 성난 황소와 같은 자태로 우리를 노려보고 있는 형태였다.
빙질은 어마한 강빙이며(20년 전 까지만 해도 모든 빙장에 얼음은 이런 맛이었음.)
피크 포인트가 부러지지 않을까? 착각이 들 정도다.(그 때 비하면 요즘 강빙은 연빙이라 할 수 있다.)
아는 사람은 안다. 진정한 빙벽등반의 전위는 이런 손 맛인 것을...
이 곳은 아마도 4월 초 까지도 등반성 얼음이 형성되어 있을 것이다.
완전 음지, 완전 바람골, 그런대다 협곡에 기가막히게 쏙 들어가 숨어있기 때문이다.
등반성 없어 보였던 이 곳...
사람관계도 그렇듯...
요즘 이들은 그간 자신의 욕심과 아집으로 상대를 판단하지 않는지...
우리는 자연과 산에 동화되어야만 하는 것이 삶을 살면서 꼭 필요한 멘토인 것이다.
내자신 또한 남에게 알려주는 자이지만 나 또한 매번 자연에 동화되어 심화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총 4곳의 빙폭을 초등한 후 서울로 상경치 않고, 이 곳에서 숙박한 후 내일(일) 4곳의 모든 빙장을 등반하기로 했다.
토요일 2탄 초등등반자 : 고재욱, 임용우, 권기열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이곳도 목요일과 마찬가지로...
5시간을 헤매도 찾을 수가 없다. 해서, 내년을 기약하며 차량에 몸을 실고, 서울을 향해...
얼마나 갔을까?
운행 중... 문득! 이 곳에...라는 예감이 뇌리를 스친다.
주차한 후, 도보로 얼마를 걸었을까? 역시 없다.
발 길을 돌리려는 순간, 우리의 자존심이 10분만 더 찾아보잖다.
5분 정도 걸었나? 아니~ 저 멀리 하얀 얼음기둥이 보인다.
뭐야~ 이거~ 영화 시나리오도 아니고, 목요일에도 포기하고 가던 중 발견하더니만, 오늘도 그와 똑같은... 허!.. 허!~
참!~~ 이거야말로...? 그~ 기분 뭘로 표현할 방법이 없네, 없어... 그것도 두번씩이나 말이다. ^^
이곳이 바로 수요일 저녁에 나의 오래된 절친후배가 내게 보내 준 사진의 빙장이다.
이곳은 내가 마침표를 찍어야되겠기에, 용우에게 의양을 전한 후(스승이 제자에게...^^)
줄을 건다. 경험이 많은 등반자들은 모두 알고 있듯,
그 해 첫 대상지의 빙폭은 이느 곳이던 상급 이상의 난이도를 갖고 있다.
이곳 또한 그러하듯 빙면의 속은 떵~떵 비워있고,
표면은 등반에 어려움을 주는 잔 고드름으로 형성되어 있다.
권등에는 살아있는 전설이 2명 있다.
용우와,
고박사님
줄을 건 후, 우리는 주거니, 받거니 한 후,
하강지점 구축과,
초등 인증샷
기분 좋은, 이 기세를 몰아, 목요일에 남겨 둔 빙장으로 간다.
뒤를 돌아 본다.
참! 예쁘고, 허리를 꼭 안아주고 싶은 빙폭이다.^^
뭐랄까!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여인네의 비너스 상이라할까?...
목요일에 와서 한 곳을 초등한 곳에 도착했다.(오른쪽)
목요일에 초등하려다. 얼음이 얇아 내년을 기약했던 곳인데...
오늘의 기세를 몰아 이곳도 초등하기로 했다.
하강지점 구축 후,(현재 총 3곳을 초등)
기분 좋게 서울로 귀가하기 위해 배낭을 꾸리는데, 서로 같은 생각을 가졌나?
우리의 눈 빛 교환은 그곳도(이때까지만 해도 등반성 없는 곳으로 판단) 끝내버리자라는 것을 서로 읽었던 것이다.
그래서 자일 파트너인가보다. 우리는...
시간을 보니 오후 6시가 넘었으나 우리는 아랑 곳 하지 않았고, 그 곳으로 "출발"(30분 걸어감.)
이곳이 1탄(목요일)에서 장황하게 글을 썻던 그 장소이다.
앞서 말했듯, 등반성이 별로 없는 빙폭인 줄 판단한 곳이었으나,
난이도는 상급을 넘어 고급이었으며,
등반하기 위한 하강은 우회해서 내려가는데 자일설치와 하강에 있어 엄청난 덩쿨로 인해,
정신적 펌핑이 매우 심했음...^^(일요일 하강지점 설치와 주위를 정돈함.)
(빙벽 위에 하강포인트 및 지형지물 전혀 없음. 상단에 하강용 스크류도 설치할 수 없는 형태)
막상 내려와서 위를 보니... 우~와~~
엄청나게 큰 덩치의 뿔을 가진 성난 황소와 같은 자태로 우리를 노려보고 있는 형태였다.
빙질은 어마한 강빙이며(20년 전 까지만 해도 모든 빙장에 얼음은 이런 맛이었음.)
피크 포인트가 부러지지 않을까? 착각이 들 정도다.(그 때 비하면 요즘 강빙은 연빙이라 할 수 있다.)
아는 사람은 안다. 진정한 빙벽등반의 전위는 이런 손 맛인 것을...
이 곳은 아마도 4월 초 까지도 등반성 얼음이 형성되어 있을 것이다.
완전 음지, 완전 바람골, 그런대다 협곡에 기가막히게 쏙 들어가 숨어있기 때문이다.
등반성 없어 보였던 이 곳...
사람관계도 그렇듯...
요즘 이들은 그간 자신의 욕심과 아집으로 상대를 판단하지 않는지...
우리는 자연과 산에 동화되어야만 하는 것이 삶을 살면서 꼭 필요한 멘토인 것이다.
내자신 또한 남에게 알려주는 자이지만 나 또한 매번 자연에 동화되어 심화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총 4곳의 빙폭을 초등한 후 서울로 상경치 않고, 이 곳에서 숙박한 후 내일(일) 4곳의 모든 빙장을 등반하기로 했다.
토요일 2탄 초등등반자 : 고재욱, 임용우, 권기열
댓글목록
최원태님의 댓글
최원태님의 댓글
작성일
안정되고 정확한 자세를 보면 사진으로만 봐도 공부가 많이됩니다.
역시 최고의 교장선생님이시군요. 너무 멋집니다.
그리고 두분 또한 너무 멋지고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권등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