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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장 초등?(목요일) [1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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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등산학교 작성일13-02-18 03:08 조회2,912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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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빙벽등반은 암벽등반과 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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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의 이동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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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서, 겨울시즌에는 매년 조식과 석식은 이동 중에 먹게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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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은 저렴한 부페식당으로 그간 내가 다녀 본 곳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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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맛있고, 정감이 가는 곳 중에 한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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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르릉! 수요일 저녁에 오래 된 후배에게 전화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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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구정연휴 때 워킹갔다가 빙장 한 곳을 발견했다며 소식을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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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잉! 그랭~ 어디니~ @#$% 늦은 저녁 용우에게 전화한 후, 다음날 오전 6시에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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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6년 전 우리가 초등한 곳으로 이번에 축제하면서 5년만에 다시 얼린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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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축제 때 한 번 물을 내린 후, 멈췄기에 등반할 빙질은 아니기에, 한 장 "찰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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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결론을 먼저 애기하면 고행의 길이 시작되고 이렇게 고생할 줄은 이날 정말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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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장 5시간을 헤집고 다녔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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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신이 덥고, 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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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심신이 열불 난다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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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헤집고 찾던 중(목요일/1탄) 내려다 본 곳인데, 이날은 등반성이 별로 없는 빙폭인 것 같아 관심도 없었던 중...
사진답글은 이렇다.... 목요일에 빙장을 찾으러 이 지역으로 왔는데, 5시간을 헤맨 후 포기하고 원 위치로 가던 중, 어라!
저기다, 저기 두 곳에 얼음기둥이 멋지게 걸려있는 것 아닌가.! 덩실덩실 춤을 추며 그 곳으로 내달렸다. 현장에 가보니,
침이 꼴깍, 흥분할 만한 빙벽이다. 그러나 후배가 사진으로 보내 준 빙벽은 아니었다. 그렇다면 이 곳은 또 다른 빙벽이란
얘기다.^^  두 곳 중 한 곳만 초등하고(하강지점 구축함./시간이 늦음.) 토요일에 나머지 한 곳과 원래의 빙장을 찾기로 하고
어제(토) 이곳에 다시 왔고 5시간을 또 다시 헤매였으나 찾을 길이 없었다. ㅠㅠ...^^
우리는 이 곳은 내년을 기약하자며 차량에 올라탄 후 잠시 가던 중 (실은 아쉬움이 참! 갑갑했던 상황) 왠지 이 지점에 10분만
더 정찰해 보자하며 5분 정도 걸었나?... 세상 살면서 이런 일이 있네요. 근 거리에 후배가 알려 준 빙장이 보이는게 아닌가!
이건 완전 짜고 친 시나리오의 영화와 같은 일이 벌어진 것이다.^^ 현장에 도착해, 후배가 수요일에 보내 준 사진을 비교해보니
맞다, 맞어...^^ 신이 난 우리는 초등을 마친 후(하강지점 구축함.) 목요일에 남은 한 곳을 초등하기 위해 그 곳을 갔고, 그 곳도
초등을 한 후(하강지점 구축함./현재 총 3곳을 초등) 기분 좋게 배낭을 꾸리는데, 우리는 마음도 같은 생각을 가졌나?
그래서 자일 파트너인가보다.(아래사진은 목요일 정찰 때 눈에 차지 않는 빙벽이었다. 여러분이 봐도 그럴 것이다./목요일에 찍은 그 때 사진) 이 곳도 끝내자하는 것을 눈만 보고도 알았던 것이다. 우리는...
시간을 보니 오후 6시가 넘었으나 우리는 아랑 곳 하지 않았고, 또한 스타트 지점은 하강 중에 수많은 나무와 덩쿨을 헤치며 수직의 벽을 내려가야만 하는 곳이었다. 막상 내려서니 엄청난, 성난 빙벽이었으며, 난이도는 상급을 넘어 고급의 난이도를 가진 곳이었다.(사진 상으로 볼 때는 폭과 높이가 별 것 아닌 것 같은데...)
우리는 그간 손 길이 닫치 않은 거친 이 곳을 렌턴불에 의지해 값진 등반을 마쳤고,(총 4곳의 빙폭을 초등) 신이 난 우리는,
오늘 서울로 가지말고, 내일 4곳의 빙장을 하루에 모두 오르자는 의기투합을 했다.^^
해서... 이 사진답글은 숙소에 비치된 컴으로 이른 아침(일요일)에 글을 쓰고 있었고, 백업장비가 더 필요해 부탁한 박지원 강사님이 지금 숙소에 도착했네요. 그럼 4곳의 빙장을 등반하기 위해 숙소를 나갑니다. 내일 초등빙장 2~3탄을 기대해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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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을 헤맨 후 돌아설 쯤, 마을 분들이 따뜻한 양지로 마실을 나오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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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우리를 보며, 한잔을 권한다. 머뭇거리다, 심신도 고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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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어지신 분들의 권함을 사양하기에는, 이분들의 소박한 마음을 거절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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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지에서 온 우리를 따스히 맞이해 주시는, 아~ 세상사는 맛이 난다. 소주와 막걸이, 라면과 불에 구운 메추리 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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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땅 속에 묻어있다 나온 김치와 열무김치... 지금도 군침이 돈다.^^
아름다운 대접을 받은 후, 포기하고 집으로 귀가하는 우리의 발길은 무겁기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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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차량으로 가던 중, 두 줄기의 얼음기둥이 우리 시선에 보이는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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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럴수가 이게, 꿈이야, 생시야, 내 후배가 정보를 준 빙폭은 아니지만, 이게~ 왠~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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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의 심정은 정말 표현할 방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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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이 무겁던 우리는 이곳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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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을 타고 날라왔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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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 왔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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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물정 모르는 아이들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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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실덩실 기억 밖에 안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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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수제자이며, 나의 애제자인 그리고 나의 진정한 자일파트너인 용우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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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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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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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모든 걸, 이 친구에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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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강지점을 구축한 후 초등인증 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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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손이 타지 않은 이곳의 난이도는 상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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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타지 않다 보니 얼음이 거칠고, 빙면의 성질은 잔 고드름에 속이 빈 상태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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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류 설치 시 70%는 허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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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 시 상당한 위험이 내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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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야! 수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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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난 우리는 오르락, 내리락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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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자들의 여유 "찰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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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M 옆에 있는 또 다른 빙폭으로 자리를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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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앞에 오니 빙질이 상당히 얇다. 등반에 위험성이 있어, 이곳은 내년 빙벽시즌 초에 초등을 하기 위해 남겨두기로 했다.
(결국 빙장 초등? 2탄인 이틀째(토요일)에 올랐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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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다. 허나 사람의 욕심은 과연 어디까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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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집고 헤엄치기로 이렇게 큰 행운을 얻었음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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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가 알려 준 그 빙폭 생각에 또 다시 마음이 탐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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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탐욕에 어두워 또 다시 2시간을 헤매고, 또 헤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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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못찾겠다. 께고리~께고리를 넘어 시간 상으로 께이오(KO) 당했다.^^
용우야~ 내일은 쉬고(빙벽등반하느라, 2달 동안 하루에 3시간 이상 수면을 취해 본 적이 없어, 넘~ 피곤하다.^^)
그래도 등반할 때는 전혀 피곤함을 모르고, 몸이 더욱 가벼워지는 것을 보면 참...^^
이제는 포위망이 좁혀젔으니 토요일에 오자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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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서민적 음식을 좋아하는 미식가다.^^ 이유는 내 입맛에 맞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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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통 그 이상에 음식은 내 입맛에 맞질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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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재부터인가? 등산학교 홈피에는 음식사진을 올리는 습관과 재미가 들었다.(맛있는 것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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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피에 오르는 음식과 집은 맛도 맛이지만 관계자 분들이 친절해야만, 맛이 더욱 감이 된 진정한 음식 맛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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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면은 수타라는 것을 보여 준, 이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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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도, 정도, 친절도 진정한 맛집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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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1탄 초등등반자 : 임용우, 권기열

댓글목록

김상현님의 댓글

김상현님의 댓글
작성일

청송빙장에서 처음 인사드린 부산에 김상현이라합니다.
저 또한 열심히 활동을 한다고 자신하는데 권기열 선생님과 비교하면..ㅎㅎ
그때 뵙게되어 영광이었으며 선생님의 등반활동을 이곳에서도 많은 이들이 느끼고
있답니다. 선생님의 지치지 않는 수십년의 열정에 찬사를 보내며 이쪽으로 오시면 전화주십시요.

권기열님의 댓글

권기열님의 댓글
작성일

아이쿠~~ 상현씨! 반가워요.
과찬에 글까지 주시고...^^
그날 청송에서 상현씨 등반하는 모습보고, 무서워서 혼났습니다.
대단한 상현씨~~
부산이나 서울이나 서로 오고가면, 연락하기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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