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국제학교(암벽등반 체험학습) 교육 후...(강사진 등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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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등산학교 작성일13-10-24 01:56 조회3,008회 댓글1건본문
체험학습 교육을 마치고 주변정리와 장비를 정돈하니 어둑어둑한 근 6시가 된다. 등반할 루트 명은 "불후의 명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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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등암장의 5번째 루트인 "불후의 명작"은 권등암장에 39개 루트 중 39번째로 "개척된 루트로서 2012년 7월 2일
개척되었다. 이곳 권등암장에서 필자는 30년 동안 대다수의 모든 루트를 개척, 보수 및 관리를 하고 있으나...
정면바위(봉수대)를 보고 있으면 무언가 보이지 않는 허전한 공간(개척라인)이 내 마음속에 늘 공전해 오고 있었다.
그러나 미칠 정도로 보이질 않았다. 무언가 늘 허전한 마음이 나를 감싸기를 몇 년... 약 두 달 전... 그래! 저 곳이면
괜찮은 등반라인이 나올 것 같은데... 어느 날 라인이 보인다.
그래! 저 곳이다! 저 곳... 그것도 30년 전 권등암장에서 첫 번째 루트를 개척한 "어린아이길" 바로 좌측이다 보니 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아마 앞으로 권등암장에는 개척할 라인이 마지막이지 않을까! 근데 그 마지막 라인이...(억지로 루트를 개척하려면
앞으로 50개 이상은 못 더 개척하리... 기존 루트 옆에 덕지덕지 말이다. 그러나 그건 아니지 않는가...)
다시 말해 마지막으로 개척하자는 곳이 첫 번째로 낸 루트의 바로 옆이라는 것에, 무언가 우연의 일치보다 더욱 의미
있는 만남의 이상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약 보름 전부터 루트개척을 시작하여 일주일 전에 모두 마치고 월요일 시등 날이 왔다.(2012년 7월 9일) 시등을 한 결과,
1피치는 페이스로서 5.11c급, 2피치는 적절한 곳마다 포켓홀드가 있는 5.9급의 난이도가 나오는 상급자 루트이다.
신강사님 "출~발"
추락~
두 번째 볼트 클립이 쉽지 않은 곳이다.
추락~
오늘 아이들 교육에서 13명을 2번씩 끌어 올리고, 내리며, 또한 주전 암벽화가 아니다 보니
더욱 등반이 버거웠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잘도 오른다.
최대 크럭스 봉착
추락이다.
"출~발"
와~ 와~ 1피치 "완료"
채희광 강사님 "출~발"
김효성 강사님 2피치 "출발"
네번째는 학교장이 올랐다.
1피치에서 나홀로, 내가...^^
간만에 서울 하늘에 많은 별이 보였다.
2피치
모두 "완료"
권등인의 때가 물씬 묻은 여러분과 등반하니 더욱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채희광 강사님이 허큘리스의 힘으로...
안국레저에서 윤동주 강사님까지 오셨다.
총 6명의 강사님 중 박지원 강사님만 없다.^^
네~
저는 지금 수업 중이랍니다.^^ 라고 소식이 왔다.^^
학교장은 내일(금요일) 평일/암벽반 2차 교육이 있으니 시간되시는 분은 강사, 교육생, 동문 어느 분이든 오시기 바랍니다.^^
댓글목록
윤동주님의 댓글
윤동주님의 댓글추락하는 모습이 아주 리얼하네요..무척 어려운 곳인가봐요~~모두들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