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벽반 110기 4차(인수봉) 등반교육 사진(이런 날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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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등산학교 작성일13-12-02 13:03 조회3,378회 댓글5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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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철님의 댓글
공병철님의 댓글
설레임반, 두려움반으로 12월의 첫째 날 인수봉 초입에 도착했을 때 안개가 앞을 가려 몹시 걱정이 되었지만 교장선생님을 위시하여 모든 분들과 함께 짜릿하고 행복한 등반이었습니다.
다른 등반팀들이 이 겨울에도 등반교육을 진행하는 권등 교육생들을 보고 놀랍고 경이로운 눈으로 바라볼 때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날 인수봉 등반을 한 팀은 4~5 팀이 있었지만 등반루트를 오른 팀은 우리 권등뿐이었으며,
모두 고독길로 오른 팀이었다. 3팀은 영자 크랙을 오룰 수 없어 퇴각...
악조건 속에서도 모든 구간마다 묘기에 가까운 선등능력을 보여주신 교장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서종국님의 댓글
서종국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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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무가 짙게 깔린 인수봉은 그 자태를 숨기고 마치 아무도 등반을 허락지 않을 듯 고고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상조건에 굴복할 권기열등산학교는 결코 아니란 것을 아셨는지 마침내 안개는 사라지고 인수봉은 당당한 위세를 드러내며 우리를 받아 들일 준비를 하더군요.
제가 본 팀은 우리 학교를 포함해 4~5개 팀 정도였는데, 정상에서 본 팀은 저희를 포함해 2개팀 밖에 없었습니다.
교장선생님께서 선등을 서서 길을 열었습니다. 지휘자를 빼고서 남자의 엉덩이가 이쁠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리드미컬하게 선율에 맞추 듯이 바위를 흘러가 듯 오르시는 교장선생님의 모습 정말 아름 다웠습니다.
곳곳에서 쌓여 얼어 붙었던 눈이 굉음을 내고 쏟아져 내렸고 양지 바른 곳은 눈 녹은 물로 흥건히 젖어 비오는 날처럼 바위가 미끄러웠습니다.
그 곳을 교장선생님은 제자들을 위해 선등을 서신 겁니다. 불량한 바위 상태도 교장선생님께는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는 것 같더군요.
보통 2~3피치를 나누어야 할 곳을 한 피치로 만드셨습니다. 놀랍다는 경탄의 말 이외에는 아무 것도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겨울의 짧은 낮과 예측할 수 없는 기상을 대비해 조금이라도 제자들의 어려움을 들어 줄려는 그 마음 잊지 않겠습니다.
다만, 그 긴 피치를 오르는 저희는 교장선생님의 마음을 못 따라가서 힘들어 했던 것 같아 죄송합니다 ㅠㅠ
사진에서 보는 것 같이 운무사이로 살짝 고개를 든 영봉과 눈 아래의 까마귀, 곳곳에 눈의 흔적은 마치 저희가 히말라야에 어느 산정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키더군요.
대슬랩을 지나고 크랙과 크랙사이를 헤집으며 올라 설 때, 겨울이라 믿기 힘들 정도의 포근한 날씨가 권등의 등반을 축하하는 듯 했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영자크랙까지 교장선생님의 헌신과 사랑, 따뜻한 날씨와 우리의 열정으로 한발자욱씩 오를 수 있었습니다.
영자크랙부터 정상까지의 히말라야 등반에 버금가는 이야기는
<◆ 일요/암벽반 110기 4차(인수봉) 등반교육 사진 2>에서 계속됩니다.
이유는 반드시 사진을 봐야만 그 영웅담 같은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으니까요.^^
안재학님의 댓글
안재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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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
"대단들 하십니다."
바위면이 눈덥힌 곳도 많은데.
무사히 잘마무리하셨군요.
역시 우리에 "권등화이팅"~
윤동주님의 댓글
윤동주님의 댓글눈쌓인 추운 겨울 또 다른 히말라야 등반을 하셨네요. 너무나도 훌륭하시고, 대단하십니다. 모두들 고생많이 하셨습니다..모두들 빙벽시즌에 만나요~~
정문근님의 댓글
정문근님의 댓글
와
다큐 찍어도 될것같네요
멋지십니다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