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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나르 A... 미완성 그 길은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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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분난 작성일03-05-12 19:23 조회3,18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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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은 웬지 일어나기 싫엇다
선선한 아침바람.. 유혹강한 잠자리..

그러나 인정사정 없는 네로 동무를 생각하자
간담 등골에 서늘하게 소름이 돋는다(ㅎㅎㅎ)

가자.. 아름다운 오해로시작해서 잔인한 이해로
끝난다는 결혼도 햇건만.. 하물며 침묵하는 바위와의
사랑인데... 진하디 진한 애무인걸...

그렇게 왓는데  아뿔사~!!
도선사 주차장은 만원이엇고.. 오천원 여유조차 없는
중국산 콩나물 시루 같앗다

에궁   하선배님이 통곡의 벽에 세우고 오라는 말씸을 들을껄
현장을 보고서야 후회를 하는 모난 성격의 우리가... 힛  샘통이엇다

다시 내려가 주차하고 택시타고오니 하선배님 .. 은주  그리고 동기들은
벌써 사라지고 썰렁한 그자리 공바우 선배님하고 연산지우 선배님만 계셧다
다시 만날수 잇으리라 위로와 확신을 주시는 선배님을 뒤로하고
찾아 찾아 만리길 ...

가다가 머무는 자리.,. 웬일...?
바위사랑 선배님들이 침수에서 기침을 하신게 아니던가..?
얼렁 문안인사 여쭈니 반갑다 따듯한 커피 한잔을 주신다
황송한 맴 갈곳몰라 눈길 뽀오얀 나뭇잎을 향하고
어기적 선배님 따라 뭉개고잇는데 야무진 공바우님하고 이선배님이 오신다

얼렁 가야 하선배님이 안 섭섭하시지여.. 이렇게 계시면 어떡해여..?
야무진 선배님 말씀  펑퍼짐 바위에 머믈던 엉이들 일으키며 선배님따라 뱁새걸음
조그만 산등성이만 올라도 색색거리는 숨소리에 늦잠자던 새들이 일어나
신경질을 부린다.. 운동좀 하라고  조용이 가라고..

선배님들이 앞서고 엉디조차 시야에서 사라지자 동무의 구박은 시작됀다
멈추지 마라... 호흡이 거칠어 엎어질때까지 가봐라..등등..

나보다 한배반은 다리가 길은 동무는 나를 기다리며 재칙을 휘두른다..
그것이 나의 한계임을.. 채근 거리는 그 걸음이 둘다 더 지치게 함을
정녕 모르는지...

이럭저럭 사연 많은 산행길은 끝이낫고 하선배님은 어디론가 먼길 떠나셧는지
흔적조차 찾지 못햇다
에꿍.. 아무데나 개기자.. 어차피 다 권등인걸..
산빛 선배님.. 연산지우 선배님.. 취나르 그 길에 짧은목 길게 빼고 자리잡은
우리를 보고 따뜻하고 고은 눈길 보내신다..

와... 동문이란게 억시로 좋쿠나  을메나 내가 구찮게 할텐데 저리
다정한 웃음을 주시능고.... 흐흐흐  역시 핵교가 좋아야혀~~

크랙길을 올라가며 발끈 이센티 밖에 안돼는 그 길에서 빌레이를 보시는 선배님을 보자
감동...

바위를 사랑하는 저 사람들은 무엇이 저들로 하여금 손바닥 부르트는 아픔과
추락할지도 모르는 그 길에서 타인을 위해 선등의 길을 가는 건지..
아직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난.. 그저 말없는 감사를 맘속으로 되뇌인다

3피치밖에 가보지 못햇지만.. 그 길은 내게 다음을 기약하는 예고됀
길이엇고 선배님과의 약속됀 만남이 될것이다

선배님들.. 고마웟습니다
이 아줌마는 요즘 정말.. 일요일..
두려움과 인간에 대한 사랑.. 그리고 바위와의 진한 애무
앞에서 표현하기 어려운 짜릿함을 갓습니다

다음에 다시 뵈올때까지 모든 동문 여러님들  행복허세여
사무실 퇴근 시간이라.. 두서 없는 후기 엿네여..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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