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쾌한 도시 한복판 남산자락에서 안산으로 출발전 시간은 무료함 그것이었다.
아 실로 오랫만에 비박을 하러떠나는 순간 베낭의 무게가 반가웠다.
이때 뒤에서 잽사게 낚아채는 와이프의 목소리...
\"밤에 비~~ 많이 온다던데..!!??\"
\"비가오나~~ 눈이오나~~ 교육과 등반은 계속된데..!.\"
무악재에 도착하니...그건 겨우 5분전 약속시간...이미 김경택, 정원필씨 두분이 담배 한까치에 오늘 등반을 기대하고 있는 듯 했다.
조금 있으니...하나둘 모습을 드러내고...드디어 24기의 면면들이 모여 하나의 팀이 되었다. 교장선생님의 도착 10분전을 알리는 핸드폰이 먼저 도착하고...우린 1,2주차의 교육으로 늦은 초여름같은 날씨를 몰아세우고 있었다.
교장선생님 도착과 반가운 인사와 어김없는 숫자파악...식사와 행동식을 준비하고 24기는 안산암장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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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서서히 기세를 세우는가 싶어...교장선생님의 지휘하에 일사불란한 후라이를 치는 모습과 장비와 베낭정열과 렌턴준비로 교육준비완료되고, 꿀맛같은 식사준비와 식사로 모든 준비를 끝냈다. 다시 집합과 인원점검 후 \"권등! 화이팅!\"을 외치고, 교장선생님 1조, 유강사님 2조로 나뉘어 등반을 시작...방수방풍의로 비를 막으며, 자일을 들고 지정된 루트로 올라갔다. 난, 유강사님 조. 김원필씨의 빌레이로 유강사님이 자일을 가지고 오르신다. 이때 21기 기장님...
아 죄송 이름을 잃어버렸습니다. 김?? 이분 잊지못합니다. 제 헤드렌턴 약이 다 떨어졌는데, 집에 가시는 것 포기하시고 제게 헤드렌턴을 빌려주셨습니다. 선배님 감사드립니다. 권등의 선배님의 의리와 사랑...감사드립니다. 나중에 꼭 술대접...
....
난 유강사님의 순서정하기로 마지막주자. 난 개인적으로 마지막등반이 제일 싫으면서도 도움이 된다. 뒤에 아무도 없으니 외롭고 누구하나 뒤에서 봐줄사람이 없으나...알아서 올라야 하니 오른순간 내것이 된 느낌은 좋다.
크럭스에 도달하여 긴장이 된다. 오른발끝을 스탠스에 올려놓고 힘을 줘본다. 아 근데 숏다리인 다리길이보다 좀 높다...의심스럼다 싶더니...왼쪽크랙에 낀 오른팔이 오른발을 빡 힘주고 일어선순가 빠져 중심이 무너져...아 추락...김영선씨 빌레이로 잠간 숨고르기....역시 추락먹으면 ?나게 기분나쁘다. 김영선씨 화이팅소리에 힘고르기에 들어갔던 오른손 다시 크렉에 박고....오른발 스탠슽에 올려놓고. 힘주고 중심잡고 일어선다. 올라섰다. 이 기분 이 크럭스 돌파하니...크랙이 너무좋다. 아 그런데 거기서 힘 다섰더니...이제 발고락힘이 빠진다. 김영선씨 빌레이 너무 섬세하여...힘들지않게 정상에 오른다. 유강사님의 오르기가 무섭게 자일을 사려서 어리아이길 상단으로 가자!!!???....
그러고 보니 어린아이길 하단이었다.....한모금으로 서울 시내를 내려다본다. 헬멧과 방수의에 떨어지는 빗물이 저멀리 남산의 시야를 가린다.
어린아이길 맞았나?? 틀리면 교장선생님께 혼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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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어린아이길 상단과 마지막 새벽의 여운을 실랄하게 맛본 ??길이 2탄이 계속됩니다.
이상 24기 3주차 등반기였습니다.

24기 여러분 푹 놀았던 근육쓰시느라....고생들 하셨고...지금쯤 여기저기 쑤실것입니다. 안봐도 비디오입니다. 몸 잘 다듬으셔서...이번주 인수등반에서 날러다니시도록 하십시요.
선배님들 24기가 이렇게 만들어져 가고 있으니...잘 지켜봐주시고....교장선생님과 유강사님께 24기의 한사람으로 감사드리고....저~~엉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24기 비오는날 토요일밤 잊지못할 추억을 더듬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