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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봉 등반기(24기_3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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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석(24기) 작성일03-06-02 12:27 조회3,3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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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003년 6월 1일 일요일
찬란한 태양이 우리의 앞길을 비추고 있다. 날씨는 일명 \'짱\"이다.
아침 7시에 도선사 입구에서 만나기로하여 어제 잠을 잘 이룰수가 없었다. 경기 의왕시 에서 도선사 입구까지 7시까지 도착해야한다는 것과 대 인수봉을 올라가는 기쁨과 설래임..

누구나 다음날 큰일을 치루기로 예정되어있다면 당연히 그럴 것이다.
우리의 역사에 있어서 전투를 치루기로 계획된 날의 장수들 예를 들어 \'광개토대왕, 을지문덕, 권율, 강감찬, 이순신 등 모든  장군님 들\"께서도 그리하셨으리라

우리 권기열 등산학교 24기 학생들이야 오직했으랴!!!!!
나도 그러하였으니, 우리 동료들도 모두가 같은 마음이었으리라 생각한다.

인수봉 을 배경으로 사진을 한컷찍고, 대기장소에 도착하여 우선 조편성을 하였다. 우리조는 나(정석)를 포함하여, 김경택, 박승근, 장세영, 이승길, 이용구 등 학생6명에다 유시영 선임강사님, 그리고 지원하시는 선배님 유종근.... 다른 1조는 정원필, 김영선, 김영택 .
2조는 장일균,정범진,한상연....왜 3조만 인원을 많이 편성하였는지??

먼저 오아시스까지 둥반한다. 내가 빌레이를 보고나서 라스트로 올라갔다. 그곳에는 이미
다른 팀들이 많이 도착하였고, 오늘은 등반하는 사람들이 무척이나 많은 것 같았다.
1피치에 도착하고 나니, 달음 피치를 준비하는 팀들의 이야기며 대기하는 동안 먼저 올라
간 팀들을 쳐다보기도하고, 난이도가 높은 곳으로 가는 사람도 보이고 우리조가 가야할
루트도 보인다. 우리조는 가장 난이도가 낮은 \"우정 B\" 로 가게 되었다. 2피치도 나는 라스트로 올라갔다 선배님 빼놓고. 그것은 유시형 수석강사님의 지시이기도 하였기에 따랐다.

두번째 피치는 짧고, 보이는 구간이었기에 대체로 쉽게 마쳤다.
그러나 3피치는 앞서 등반한 젊은 학생팀이 많이 해메는 듯한 느낌?이 드는 피치인것 같다. 신음소리 같은 것도 들리고, 아야!하는 소리도 들리고........
먼저 유강사님, 선등하여 오른다. 대기하면서 보니까. 크랙부위에 물기도 흐르고, 좌측으
로 돌아서 꺽는 모습이 발과 손에 힘이 들어가느 것이 보인다. 선등의 모습이 저런 것이다
다른 학교의 팀도 있고, 일반 어깨너머꾼들도 있고해서 ...그것 보다도 선등자의 안전이
가장 우선이기 때문에 발이 떨리것이다.

여기서부터는 우리조(팀) 동료들이 학생중에서 먼저 올라가라고 한다.
먼저 스타트, 첫번째 돌출부를 쥐고 가볍게 당긴다. 두번째는 크랙의 홈이 파여진 곳에 손가락을 짚어 넣어보니 물기가 손가락에 젖는다. 다른 곳을 살펴본다. 등반은 아래 쪽에서
쳐다볼때와는 완전히 다른다. 시야가 좁아지고 정확히 볼수가 업기때문에 초보자로서는
힘이 드는 것 같다. 좌로 횡단하여 돌출부를 잡아야 하는데 졸출부가 완만하고, 중심이 쉽게 이동하지 않는다. 유강사님의 목소리가 위에서 들린다. 체중을 왼쪽으로 실어서 한번에 돌아올라가라. 그대로 하였더니 쉽게 극복, 퀵드로 2개를 회수하고, 다시 크랙을 잡고
오른쪽으로 중심을 이동하면서 올라가다보니 단풍나무가 보였다. 우리조의 3피치이다.
오르자 마자 물마실 겨를도 없이 다음 사람을 위한 빌레이를 보아야한다. 그런데 장소는 협소하여 영 자세가 나오지 않는다.앞서간 대학생팀원들이 4피치를 거지 못하고 바위속에 갇혀있다. 여학생 한명이 침니 구간에서 오르다가 중간쯤에서 발목을 삐었는 관계로 도중에 하산하겠다고 우리조에게 양해를 구하였다. 빌레이 보는 도중에 한개의 이퀄라이징에서 하강을 하니 복잡하다. 산에서는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서 일부의 양보를 하였는데 하강하는 대학생의 자일이 등반중인  우리팀의 이용구씨의 몸쪽에 눌려진다. 거기에서 잠시 대기하고 하강이 완료될때까지 기다려준다. 모무게 많이 나가는 우리팀원의 구간 등반이 많이 힘든 많이든 구간인것 같았다.

4피치는 거대 앞벽의 사이가 갈라진 곳으로 거의 수직벽에 가깝다. 이곳은 이상적인 침니
등반기술을 배우기에 아주 좋은 곳인것 같다. 키큰사람이나 키작은 어린 학생이나 할 것없이 삼각형으로 구성되어있어서 자기의 신체구조에 맡게 적당한 목을 찾아서 오르면 되는 곳이다. 여기서도 내가 먼제 시도한다. 양발을 알맞게 밀어 올리면서 엉덩이쪽을 밀어 올리면서 올라가는 것이다. 구간이 짧으면 좋으련만, 여기피치는 완전히 60여 미터나 되는것 같다. 한참을 올라가다 아래를 보니 상당히 높아보인다. 위를 봐도 아직 퀵드로위치나 확보지점은 보이지 않는다. 저기 죽은 나무를 몰라가면 보인다던데 위에서 목소리가 들린다. 아. 이제 다올라 왔구나. 실제로 다 올라가니 땀이 많이 흐른다. 완전히 기술과 체력을 요하는 곳이 우정 B길의 침니등반이다. 내 뒤를 따르는 동료학생들은 무척힘이 들었나보다. 땀을 엄청흘리고, 숨를 깔닥거리는 것으로보아 보아 힘이 많이 들었으리라. 물 한모금 마실 겨를도 없이 다음 이원에 대한 빌레이를 하고나서, 빌레이 인계, 그리고 목마른 갈증을 시원한 어름물로 잠깐 시켜준다. 4피치를 마치니 2조의 장일균, 정범진, 한상연씨가 반가이 맞이한다. 거기서 다시 만나서 완전크랙코스인 5피치를 올라가는 곳이다.

먼저 2조가 다 올라가고, 우리 유강사님이 나에게 무전기룰 주면서 다른 사람들 올려보내고 나중에 올라오라고 하신다. 또 따라야한다. 유강사님이  선등으로 중간에 볼트를 찾아 카라비너를 걸고 자이을 통과시키후 계속오르는 동안에 나는 선등자에 대하여 직접 빌레이를 봐야했다. 여기서는 중요한 사항이 발과 장단지를 이용한 크랙 재밍(Jamming)을 쓰는 기술이 요구되고, 신체의 중심을 잘 조정해여야만 큰 지지력을 얻어 쉽게 등반한ㄹ수 있는 곳이다. 먼저 올라가 3조원 학생들이 대체로 잘 올라갔다. 4피치를 마친 선배님이 도착하고 나서 내 차례가 되어 오른다. 재밍이 잘되고, 크랙이 커서 쉽게 잡을수 있어서 나자신도 별로 어려움이 없이 올라갔다.

마지막은 일명 참기름바위라나, 조금은 미끄러운 바위가 인수봉 마지막을 버티고 있다. 조금은 미끄럽지만 누군가 정으로 홈을 내어서 쉽게 오르니
이곳이 바로 꿈에 그리던 \"인수봉\"이란다. 인수봉님 그간 안녕하쎄요.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김정석인데요. 하무로 올라와서 죄송합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나니, 인수봉님 하시는 말씀이 \'오시는라 수고해오. 그런데 말이야 요즘은 내가 힘이 들어요. 나와 같이한 나무들이 많이 죽었거든. 지금 있는 자무들도 언제가는 많이들 죽어갈 거야. 난 괜찮은데 훍이 씻겨내려가고 등반이들이 확보를 본다고 나무몸둥이에다 슬링을 메거나 나무 뿌리를 잡고 오르는 이가 많거든..쯧쯔.!!!\"

우리 산악인들이 산에 오른 곳은 좋다. 등반시에 나무를 잡거나, 나무을 이용한 빌레이를  하지않고, 빌레이를 볼 곳은 암장을 사랑하는 산인들이 확보장소를 개척해주면 좋을 같았다.

정상에 오르니 학교장, 1조, 2조들이 우리 3조를 반긴다.
여기는 인수봉 정상, 휴대전화로 메세지를 날리고(우리집 내무장관) 저기 태극기가  펄럭이는 곳이 백운대이다. 난 저곳 백운대 정상에서 이곳 인수봉을 동경하여왔고 오늘 그 기쁨을 맛보았다. 신이시여 감사합니다. 우리에게 이런 자연을 주심을 짐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시간은 오후 5시 정도... 단체 사진을 찍고 점심을 먹는다.
점심은 꿀맛이되 목에 잘 넘어가지 않는다. 물이 없다. 충분한 량의 물을 가지고 왔는데 중간에서 동료들과 나눠 먹었더니..이미 바닥 난 물통이 되어버렸다. 다음에는 물을 더 가져와야 하겠는 걸

백운대, 만경대, 저멀리 일산 고양시. 서울시내, 스모그 현상으로  시계(Line of Sight)는  
좋지 않지만 그런대로 한눈에 보인다.
정상에서 자연의 겸허함을 배우고 절대로 자만해서는 안되는 곳이 암장이려니 이제 더욱 겸손해지자. 오늘을 이끌어 주신 우리 권기열등학교 교장선생님과 유시형강사님, 그리고

하강은 두개소에 설치하여 하강하니 이미 해는 졌고 내려오는 중에 헤드리이트를 켰고
도선사입구 6번버스정류장 옆 뒷풀이 장소에 도작하니 오후9시가 넘었네, 여기서 원샸하고  \'위하여!!!\' 외치고....

우리가 오늘 인수등반을 할수 있게 지도해주신 권기열 교장선생님과 유시형 수석강사님,
그리고 우리학교 선배님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대단한  \'권등 24기\' 학생여러분 고생하셨습니다.
화이팅, 특히 3조 진짜루 노가다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24기 교육생 김정석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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