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야경이 이렇게도 아름다울수가 없었습니다

신참들에게 처음 시작은 온통 공포의 시간으로 다가왔지요!
권등인으로 태어나기 위해서는 피할수 없는 세째주 야바위시간=^=

어떻게 올라가라는 설명은 커녕 선등자에게 확보줄 타이트하게 당기지마!
권교장선생님의 엄명이 떨어지고,,,,,,
얼마나 오금이 저려오던지  ㅠ ㅠ

아이고!  으-----으     어이쿠  =^0^=
처음부터 주루룩 주루룩 미끌어지면서 내는 신음소리가  이승을 벗어나지 못한
안산의 귀신 곡하는 소리처럼 처절하게 이어지는데!!!!  
애처러워서도 당겨줘! 라고 할만도 할텐데  (어디 한번 혼좀 나봐라 하는식으로 )
옆에서 지켜보고 있으니 더욱 주눅이 들어 자세가 안나오더이다

무릅은 깨진데가 또 깨져 바지가 달라붙었는지 끈적끈적한 느낌이 전해오고
손가락에서는 선홍색 핏물과 얼굴에서 토해내는 굵은 땀방울로  하얀 바위위를
물들여 가지만 아픔의 통증을 느낄시간도 없이
겨우 겨우 첫피치에 정신없이 올라서 바라보는 서울의 야경은 고요하기
이를데 없었지요,
이고요함이 얼마나 부러웠는지!!!!
지금쯤 나도 저 고요함속에서 편안한 하루를 마감하고 단잠에 빠져 있을것인데ㅠㅠ

이러한 회한의 상념도 동기들의 화이팅! 소리에 점차 오기로 바뀌어 가더이다
끝없이 이어질것만 같던 공포의 시간들도  새날의 여명과 함께 서서히 물러가면서
가슴에는 잔잔한 감동의 물결이 일어나고  주위의 모든 삼라만상이 아름답게
느껴지는걸 체험하게 되었답니다

(아마도 권등선배님들은 일찌감치 이러한 감동을 체험하셨을 거구요!  
아니 우리 권등동문들만이 느껴볼수 있는 환희가 아닐런지요!)

아름다운 서울의 야경을 가슴으로 볼수 있었던 것이지요!!!!!
저희들은 이제 느낍니다!
가슴으로 세상을 볼수있게 해주신 교장선생님의 열정과
선배강사님들의 피보다 진한 후배 사랑으로 우리를 이렇게 변화시켰다고!!!!

앞으로도 가야할 길은 멀지만 권등인의 한사람으로 긍지를 갖고
한걸음 한걸음 선배님들의 족적을 따라 권등역사의 공간을 이어갈것을
마음속으로 다짐합니다

                                              감사합니다    
                            
                                                                28기  박흥근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