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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을 살아온 바위와의 사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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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아 작성일03-10-07 14:43 조회3,11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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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시킬수  있다면  정말  행복하겠습니다.


변함없이  있는그데로의 강직한  바위마져도  사랑하지 못한다면  ,,믿지 못한다면,,,
하루에도 수십번씩 변하는 세상사의  일들을  사람들을  어찌 받아들일수 있을까? 라는
상념에 잠시 빠졌드랬습니다.  

여러 선배님들과 함께한  우정길  등반은  참 즐거웠습니다.

이제 3일차였지만,   생전처음  여정길에서  내질렀던  돼지멱따는 소리는 없었더랬습니다.    최소한의  기합소리로  저를 다스리기 시작했다는것만으로도 우찌나  스스로가
대견스러운지.. *^^*

교장선생님이 주신  말씀 하나하나가   실제 등반을 해보니 더욱더  가슴에 와 닿았더랬습니다.

선생님.  추락법  연습하고나서 제가 왜  땅에  철퍼덕  엎드려 펑~~펑~~울었는지 아세요?

10번을  오르락 내리락 하라는 지시에  5섯번을  넘어서고 나니.. 팔다리가 후들거리고..이젠 더이상 못하겠다고  소리쳤음에도  끝까지 할수 있다고  아주 잘하고 있다고 칭찬화법(?)까지  동원해주실때...    그래  한번만 더..  한번만 더.. 하다보니   10번이 채워지고..

땅에 발을 디뎠을때   하면된다는  어려움을 넘어선  뿌듯함과   생각보다 내 자신의 얼마나 약한지에 대한  비통(?)함  그걸 이겨내려 안간힘을 쓰는  스스로에 대한 안스러움..ㅠ,ㅠ;;

오만  만감이 교차하여  주체할수가 없어  그토록  서러웁게 울었더랬습니다.

감사합니다.

한발  한발   어린아이  걸음마 배우듯   잡아주시고  넘어져 울때  보는 가슴 아프셔도 독하게  혼자 설수 있도록  지켜봐주시고...  

저보다 훨씬  성숙해져 있는 다른 동기들을 보며  남은 교육 더욱 열심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직 낳설어서인지  바위품에  맘것  안길수는 없지만,,  서서히  거부할수 없는  주문에 빠져들고 있는듯한  느낌입니다.

우정길에서  겁쟁이  못난이  이끌어 주시느라 고생하신   선배님들  그리고  응원해준 28기 동기들...  정말   너무나  고마워요.

글을 마치려 하니  교장선생님의  애틋한 말씀이  기억나네요.

\"이제 담주면  여러분들을  졸업시켜야 하고... 정들만 하면  떠나보내야 하고..또다시 새로운 학생들을  만나  낳설음을  극복하고  다시 정을  주어야만 하는... 내 심정..ㅠ,ㅠ;;\"

섭. 섭. 하. 구. 나!!!

선생님!!  울보 교육 시키느라 고생 많으시죠?   *^^*   전세계 하나밖에 없는 그 모자!!

쟁탈전 한번 꼬~~~~~옥  열자구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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