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등반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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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천규 작성일03-11-12 23:00 조회2,751회 댓글0건본문
진작에 이 글을 쓰고 싶었지만
월요일과 화요일 회사일로 접대가 있어서
늦은 시간에 귀가하였습니다.
그래서 오늘에야 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몇명의 부상이 있었지만
동기 모두가 인수봉에 오르게 되어 매우 기뻤습니다.
참으로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살아오면서
눈물겹고 반가운 순간들이 많았지만
저는 11월 9일이 제 산행의 날들 중에서 가장 행복한 날이었다고
서슴없이 말하고 싶습니다.
특히 우연인지 필연인지는 몰라도
제가 권등의 1기 1번이신 정갑호 선배님과 한 팀이 되었다는 사실이
매우 의미 깊은 일로 기억에 남습니다.
반할 만큼 멋진 선배님이셨습니다.
저녁 뒷풀이 자리에서 교장선생님은
\'Leadership보다 Membership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회사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저는
등반이 마치 영업의 과정과 매우 흡사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나의 단체가 하나의 공동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향해 서로를 북돋우며 다가가는 과정-
그리고 이루어냈을 때의 표현할 수 없는 뿌듯한 성취감.
저희 회사도 어려운 과정이 많았지만
Membership이 향상된 이후 영업의 탄력과 가속도가
무섭게 붙는 체험을 하였습니다.
하산길에 생각해 보니
비교적 어려워하며 바윗길을 오르던 동기들에게
신경을 쓰지 못했던 제 자신을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많이 반성하였습니다.
스스로도 올라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부족하다 보니
파트너에 대한 배려의 여유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11월 9일을 저의 생일로 정하였습니다.
오늘 아침 아내는 케이크에 초를 몇 개 꽂아야 하는지
웃으면서 물었고 저는 내년이 만1년이 된다고 말하였습니다.
위문 근처에서 늘 부러움과 열망의 대상으로 바라보던
인수에 오르고 나니 \'이제부터 정말 시작이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주면 졸업입니다.
스스로에게 물어보니 아직 졸업할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는
대답이 바로 나오는군요.
학교에 남아 나머지 공부를 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히말라야에 오를 때까지
더욱 열심히 일하고 더욱 열심히 운동하리라고 결심하였습니다.
정말 이러한 큰 행복감을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많은 분들의 도움 덕분임을 압니다.
정열파의 대가 권기열 교장선생님, 인자하신 유시영 수석강사님,
매우 실전적이고 구체적인 지도를 하여주시는 유보연 강사님,
처음 뵙지만 정감 넘치던 동문산악회의 여러 선배님들
그리고 서투른 가운데서도 고전분투하신 29기 동기님들......
모든 분들께 정말로 감사의 큰 절을 올립니다.
이 모든 분들이 2003년 겨울을 나고 있는 제게
보다 큰 사랑을 일깨우고 가르쳐주는 소중한 스승님들입니다.
월요일과 화요일 회사일로 접대가 있어서
늦은 시간에 귀가하였습니다.
그래서 오늘에야 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몇명의 부상이 있었지만
동기 모두가 인수봉에 오르게 되어 매우 기뻤습니다.
참으로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살아오면서
눈물겹고 반가운 순간들이 많았지만
저는 11월 9일이 제 산행의 날들 중에서 가장 행복한 날이었다고
서슴없이 말하고 싶습니다.
특히 우연인지 필연인지는 몰라도
제가 권등의 1기 1번이신 정갑호 선배님과 한 팀이 되었다는 사실이
매우 의미 깊은 일로 기억에 남습니다.
반할 만큼 멋진 선배님이셨습니다.
저녁 뒷풀이 자리에서 교장선생님은
\'Leadership보다 Membership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회사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저는
등반이 마치 영업의 과정과 매우 흡사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나의 단체가 하나의 공동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향해 서로를 북돋우며 다가가는 과정-
그리고 이루어냈을 때의 표현할 수 없는 뿌듯한 성취감.
저희 회사도 어려운 과정이 많았지만
Membership이 향상된 이후 영업의 탄력과 가속도가
무섭게 붙는 체험을 하였습니다.
하산길에 생각해 보니
비교적 어려워하며 바윗길을 오르던 동기들에게
신경을 쓰지 못했던 제 자신을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많이 반성하였습니다.
스스로도 올라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부족하다 보니
파트너에 대한 배려의 여유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11월 9일을 저의 생일로 정하였습니다.
오늘 아침 아내는 케이크에 초를 몇 개 꽂아야 하는지
웃으면서 물었고 저는 내년이 만1년이 된다고 말하였습니다.
위문 근처에서 늘 부러움과 열망의 대상으로 바라보던
인수에 오르고 나니 \'이제부터 정말 시작이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주면 졸업입니다.
스스로에게 물어보니 아직 졸업할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는
대답이 바로 나오는군요.
학교에 남아 나머지 공부를 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히말라야에 오를 때까지
더욱 열심히 일하고 더욱 열심히 운동하리라고 결심하였습니다.
정말 이러한 큰 행복감을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많은 분들의 도움 덕분임을 압니다.
정열파의 대가 권기열 교장선생님, 인자하신 유시영 수석강사님,
매우 실전적이고 구체적인 지도를 하여주시는 유보연 강사님,
처음 뵙지만 정감 넘치던 동문산악회의 여러 선배님들
그리고 서투른 가운데서도 고전분투하신 29기 동기님들......
모든 분들께 정말로 감사의 큰 절을 올립니다.
이 모든 분들이 2003년 겨울을 나고 있는 제게
보다 큰 사랑을 일깨우고 가르쳐주는 소중한 스승님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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