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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를 다녀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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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분난 작성일03-11-14 13:18 조회3,02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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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아침! 오늘은 조금은 늦게 출근해도 길이 막혀있진 않으리라란 추측을하며
평소와 달리 강변북로 탁트인 그길을 선택햇습니다

남산1호터널비 2.000원이아깝단 생각도 했었죠..
내부순환도로 그런대로 탁트인맛으로 신호등없는 그길을 그렇게 달렷는데.. 뜨아~~~~~~
강변북로 평소보다 더 주말아침과 다름모습으로 엄청 밀렷습니다

도저이 출근시간에 맞출수 없어 부장님께 가을비도로체증에 걸렷다고... 조금 늦겟다고..
10시 3분 사무실 도착..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고 내리다보니 앞바퀴가 영마음에 안들게
틀어져잇기에 다시 시동을걸자 밧데리 방전...흐미..

지난달 미등켜고 하루종일 주차시킨뒤 후유증.. 삼성화재 벌써 3번출장이니 두번만 더하면 애니카
서비스 안됀다는 사실확인..에고 견인되는 지역이면 으악~!!

밧대리새걸로 바꾸니 \\60,000거금 출혈..
차는 이년밖에 안됏는데.. 하는 나의 떨떠름한 표현에 애니카 아가씨 대답.. 손님 이년이면
밧데리 수명다 햇어요.. 용량도 작구요..

이그~ 그런데 엎친데 덮친격 일거리 하나 안들어오는 주말.. 오늘따라 내가 당번인데.. 한건도
일거리 의뢰가 들어오지 않는다.. 빈둥 빈둥.... 두리번두리번 사무실 바닥을 두번쓸고 닦고..
당번 부장님조차 외출... 텅빈사무실.. 먹기 싫은 점심이지만 혹여 이따가 어디 나가면 배고플까
시켜서 먹고(사무실 경비지출) ... 여기 저기 전화번호 돌리고.. 컴접속..

으잉.. 아는 선배가 쪽지를 날린다.. 오늘 모하냐..? 계획없음.. 그럼 소래포구나 대명포구가서 소라나
먹을래..?? 으잉... 횡재..? 근데 선배 울 둘이 가냐..? 아무나 불러라 아는사람... 여기 저기 전화 다시
해보지만 다 약속잇다고.. 허긴 모 먹자고 어디 가기에는 우리들 정열이 삭앗지..혹여 좋아 하는사람이라면 모르지만 쭝얼 쭝얼... 글치만 집에 바로들어가긴 어딘가 억울...
선배 출판사가 잇는 광화문에 갓다.. 선배 출판사 앞이다 . 알앗다 잠시 기둘려라 책한권 가지고 나갈깨
잠시 유혹이란 모 시인의 시집한권을 들고 나온 덥수룩한 선배(대체로 글과 관계됀 인간들은 하나같이 깔끔하곤 거리가 잇는것같다..)앞에 앉아도 돼냐..? 그럼 둘이 타는데 뒤에 앉을라우..? 차도 션찬은데..
한사람 불러봐여 선배 둘이 가긴 글타 해해해...

그러자 알앗어.. 시인한놈 부르자 그넘 마침 어디 책내는데 사진도 찍어야 한다...
야~!! 쭝얼 쭝얼.. 선배가 후배 시인을 부르고 나는 운전수가돼어 강화도로 향햇다

바닷물이 빠져나간 서해안 갯뻘은 황량함을드러낸채 회색의 하늘과 어디가서로의 경계선인지
잊은채 이어져 잇억고 물빠진 그갯뻘의 나룻배는 언젠가 돌아올 주인을 기다리는 망부석처럼
그자리에 기다림에 머물러 있엇다

호주에 잠시 이민가서 살다가 온 젊은 시인과 선배의 이야기가 이어지고 난 생각없는 비어버린
머리로 그냥 바다를 바다보며 밀려드는 바닷물에 넋을 잃는다
이곳에서 장어를 먹고나면 남자분들이 다 여자화장실 문을 부수고 가신다는 써빙 아줌마의 재치에
두 남자는 실없이 웃으며 농을 주고 받앗고 난 불길에 마지막 꼬리짖을 하는 뱀장어를 낼름 입안에
집어 넣는다..

강화는 아름다웟다
자연은 언제나 꾸미지 않아도 최고의 아름다움과 편안함을 인간들에게 어머니 사랑처럼 그렇게 아낌
없이 준다 바라지 않는 사랑...
자연이 인간에게 기대하는 것이 있을까..?
그렇다면 자연은 얼마나많은 상처를 안앗을까..?

오늘도 바다는 내게 내 어머니같은 사랑을 하라고 내게 일러준다
내가 아는 모든것에..
바라지 않는 사랑을... 되돌려 받지 않아도 행복해 할수 잇는 마음을..
욕심을... 집착을... 고집을 버리고
빈주머니 잿빛바랑속에 끊임없이 주고도 슬퍼하지않는 사랑을 담으라고..

가난한 삶에 선하게 웃을수 잇는 마음을 가득 담으라고
내게 던졋던 돌들에게 분노하지 않는 마음의 용서를 담으라고..
그리고 내게 주엇던 모든 사람들에 기대에 미치지 못햇던 나의 미숙함에 대한 죄책감조차
버리라고 바다는 내게 일러줍니다

오늘은 선배와 친구가 있어서 즐거운 날이엇습니다
배고픈 나에게 준 따뜻한 우유 한잔 같은 그런날이엇습니다 그래서 오늘 잿빛노을의 하루는 그렇게
또 서산을 향해 넘어갑니다 내일 다시 올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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