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벽반 29기 교육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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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천규 작성일03-12-01 22:50 조회2,833회 댓글0건본문
서기 이천삼년 십일월 삼십일---
10월 12일 시작된
권등 암벽반 29기 교육이 끝났습니다.
단지 8주간의 추억이었건만
아무래도 체감으로는 1년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생각납니다.
10월 12일 안산암장에서 낯설게 만난 사람들이
일본사람들의 이상한 빤스(^^)처럼 생긴 안전벨트를 차고
킥도르, 카라비나, 테입슬링, 하강기 등등...생소한 녀석들과도
처음으로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불과 8주만의 변화입니다.
두려움 속에서 야바위를 하고 숙원이었던 인수에 오르고
지금은 아무데고 겁없이 선등을 하겠다고 나서는 등반인으로 거듭났고
더불어 너무 소중하고 따뜻한 동기 사이가 되었습니다.
자일, 비나, 그리그리, 주마 등등
이제는 생소한 녀석들을 하나님처럼 소중히
모시게 되었습니다.
더러는 바위에 매달려 울고 피가 나고
약을 발라주고 응원을 하고
그러다가 30기 후배님들이 입교를 하고
어제는 30기 야바위 지원사격 겸 29기 마무리 교육을 위해
안산암장에 모이고...
모두가 감동적인 순간의 연속이었습니다.
사회에서 만나면 형님도 한참 형님뻘 되는
30기 후배님들의 연령불문, 난이도불문- 놀라운 투혼을 보면서
또 많은것을 생각하고 배웠습니다.
갈채를 보냅니다.
함께 바위에 붙어 웃고 떠들고 혼나다(?) 보니
어느새 동기처럼 하나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후엔 29기의 향후 항해일정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고
저녁에는 30기 교육에 방해가 될까보아
인사없이 조용히 안산암장을 내려왔습니다.
지금 이글을 쓰면서도
참으로 신기하게 느껴지는 점은
이제껏 29기의 모든 의사결정은
만장일치였고 행동 또한 일치하였습니다.
덕분에 작은 감투였지만
기반장 임무를 큰 탈없이 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교장선생님, 강사님들, 동기님들 또한 후배님들
돌이켜 보니
일일이 열거하지 않더라도 고마운 분들의 이름밖에
떠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오늘 29기의 교육일정을 마무리하는 이글을 올리면서
꼭 한 분에게는 구체적으로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29기 총무를 맡았던 박선배님입니다.
워낙 매사 꼼꼼하고 차분하게 꼬박꼬박 챙겨주셔서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중국사람이 번다\'는 속담처럼
과찬의 말을 이유도 없이 제가 많이 들었습니다.
군대 선임하사님 같은 이태호님
다친 발목을 이끌고도 계속 교육장에 나오시던 문소영님
내년 1월 4일 아콩카구아 원정을 위해 꾸준히 훈련중인 이해심님
우리들의 영원한 분위기 맨, 주치의 김재환님
일곱 손가락 혈서를 쓰고 졸업장을 받은 최병구님
돈뿐 아니라 교양과 미모까지 갖춘 다정다감한 나혜영님
조용하게 모든 것을 말해버리는 박선배님
대구에서 주말마다 서울로 와서 교육을 받던 최영수님
마지막 교육날 포틴빡을 선등해낸 권미영님
권등의 최고 미녀 김은영님
사하라 마라톤을 준비하고 있는 롱다리 장재창님
29기의 영원한 등반대장 최현석님
님들과 함께한 행복했던 시간들을
저는 영원히 잊지 못할 겁니다.
이제 바윗길에서 더욱 자유롭고 친근하게
형님, 누님, 악우, 아우님으로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하면서...
이글을 마칩니다.
10월 12일 시작된
권등 암벽반 29기 교육이 끝났습니다.
단지 8주간의 추억이었건만
아무래도 체감으로는 1년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생각납니다.
10월 12일 안산암장에서 낯설게 만난 사람들이
일본사람들의 이상한 빤스(^^)처럼 생긴 안전벨트를 차고
킥도르, 카라비나, 테입슬링, 하강기 등등...생소한 녀석들과도
처음으로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불과 8주만의 변화입니다.
두려움 속에서 야바위를 하고 숙원이었던 인수에 오르고
지금은 아무데고 겁없이 선등을 하겠다고 나서는 등반인으로 거듭났고
더불어 너무 소중하고 따뜻한 동기 사이가 되었습니다.
자일, 비나, 그리그리, 주마 등등
이제는 생소한 녀석들을 하나님처럼 소중히
모시게 되었습니다.
더러는 바위에 매달려 울고 피가 나고
약을 발라주고 응원을 하고
그러다가 30기 후배님들이 입교를 하고
어제는 30기 야바위 지원사격 겸 29기 마무리 교육을 위해
안산암장에 모이고...
모두가 감동적인 순간의 연속이었습니다.
사회에서 만나면 형님도 한참 형님뻘 되는
30기 후배님들의 연령불문, 난이도불문- 놀라운 투혼을 보면서
또 많은것을 생각하고 배웠습니다.
갈채를 보냅니다.
함께 바위에 붙어 웃고 떠들고 혼나다(?) 보니
어느새 동기처럼 하나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후엔 29기의 향후 항해일정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고
저녁에는 30기 교육에 방해가 될까보아
인사없이 조용히 안산암장을 내려왔습니다.
지금 이글을 쓰면서도
참으로 신기하게 느껴지는 점은
이제껏 29기의 모든 의사결정은
만장일치였고 행동 또한 일치하였습니다.
덕분에 작은 감투였지만
기반장 임무를 큰 탈없이 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교장선생님, 강사님들, 동기님들 또한 후배님들
돌이켜 보니
일일이 열거하지 않더라도 고마운 분들의 이름밖에
떠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오늘 29기의 교육일정을 마무리하는 이글을 올리면서
꼭 한 분에게는 구체적으로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29기 총무를 맡았던 박선배님입니다.
워낙 매사 꼼꼼하고 차분하게 꼬박꼬박 챙겨주셔서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중국사람이 번다\'는 속담처럼
과찬의 말을 이유도 없이 제가 많이 들었습니다.
군대 선임하사님 같은 이태호님
다친 발목을 이끌고도 계속 교육장에 나오시던 문소영님
내년 1월 4일 아콩카구아 원정을 위해 꾸준히 훈련중인 이해심님
우리들의 영원한 분위기 맨, 주치의 김재환님
일곱 손가락 혈서를 쓰고 졸업장을 받은 최병구님
돈뿐 아니라 교양과 미모까지 갖춘 다정다감한 나혜영님
조용하게 모든 것을 말해버리는 박선배님
대구에서 주말마다 서울로 와서 교육을 받던 최영수님
마지막 교육날 포틴빡을 선등해낸 권미영님
권등의 최고 미녀 김은영님
사하라 마라톤을 준비하고 있는 롱다리 장재창님
29기의 영원한 등반대장 최현석님
님들과 함께한 행복했던 시간들을
저는 영원히 잊지 못할 겁니다.
이제 바윗길에서 더욱 자유롭고 친근하게
형님, 누님, 악우, 아우님으로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하면서...
이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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