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기 졸업등반 시험치르는것을 보면서 가슴떨리던 그날이 바로 우리에게 다가왔습니다.
바위에 혈서를 쓰시면서 끝까지 도전하여 졸업장을 받아쥐고 감격해 하시던 선배들의 모

습이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됩니다. 응원해주고 보아주는 후배는 없지만 그래도 우리를 반겨주는 바위가 있기에 우리도 그 자리에 우리의 흔적을 남기려 합니다.

그동안 배우고 연마한것이 미약한 시작에 불과할지는 모르지만 이제 치뤄낼 졸업등반은 거대한 내일을 출발하는 중요한 시작점이며 각자의 진로를 결정하는 기점이 될 것입니다.

더군다나 우리는 긴 겨울을 앞에두고 졸업을 해야하는 악 조건에 처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쉬지 않으려 합니다.

겨울은 우리에게 준비하고 연습하고 연마할수있는 봄을 대비할 수있는 좋은 기회이니까요  아무리 성능 좋은 기계도 뭌혀두면 녹슬듯이 우리도 쉬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 그동안 연마하고 습득한 실력을 최대한 발휘할 날이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내 자신이 어떤 비장한 마음자세로 최선의 노력을 다 했는지 아니면 요령것 바위와, 자일과, 볼트

와 적당히 타협하며 지냈는지는 각자 본인의 마음속에 남아있겟죠  추락도 실력이고 바위에 혈서를 써도 실력입니다. 다만 얼마만큼 내자신 최선을 다 했느냐가 정말 아름다운 실

력 이겠죠. 30기 동지 여러분 우리 마지막까지 화이팅!!! 해서 정말 멋있는 마무리 해봅시다. 그리고 함께 재미있게 같이 등반하며 이끌어주고 밀어주며 힘찬출발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