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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혈서쓰고받은 졸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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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남규 작성일03-12-16 14:13 조회3,23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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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가슴설레고 선등의 성취감과 해냈다는 자부심의 극치를 느낀 하루였습니다.
>
>30기 1주차 입학하던날 29기 선배들이 졸업 선등 시험을 치루면서 얼마나 바위에 혈서를 많이 쓰시던지 가슴떨리던 그날이 아직도 머리속에 생생이 기억 되는데
>
>그 선배보다 더 많은 코스를 그 선배보다 더 힘든 코스를 그 선배보다 훨씬 더 나이든 우리가  해냈습니다.
>
>역시 등반의 꽃은 선등 이라 했듯이 자일에 달려가지않고 자일을 달고가며 볼트에 퀵도르 를 걸며 자일을 휙스시키는 그 비너의 금속성은  머릿속에서 사라지지않는 환상의 소리로 아직도 생생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
>확보 지점에 도착해서 확보줄을 걸고 하늘을보고 큰숨을 몰아쉬고 완료!!! 라고 힘차게 외칠때 그 가슴뿌듯함과 성취감은 어디다 비교 할수 있을까요.
>
>30기 정말 대단한 기수였다고 자부합니다.  평균나이 최고령,  의지 최고, 결속력 최고,
>인간성 최고, .........
>
>1년 기수중 최악의 조건에 도전한 우리 30기의 도전정신 끈기는 누구도 따라올수 없는 최고의 투사 바로 그 자체 였습니다.
>
>55세의 나이에 항상 앞장서서 (등산 실력도 최고 술 실력도 최고) 가장 큰소리로 화이팅을 외쳐대시던 30기의 맏형이자 분위기맨 김남규형님,
>
>역시 54세의 나이에걸맟게 30기의 아버지처럼 조용조용 이것저것 챙겨주시던 또한 어느틈엔가 겨울 등반 장소까지 몸소 답사해놓으신 의욕의 사나이 차영만형님,
>
>역시 50세의 나이에도 젊은 사람들에게 뒤질세라  쓰레기 줍는데도 앞장, 무거운 짐지는데도 앞장 동료애 하나만은 끝내주는 이주형님,
>
>힘든 총무 일을 자청해서 회원들의 뒷바라지에 정말 헌신적으로 봉사해 오늘의 자랑스런 30기를 탄생시킨 우리 30기의 영원한총무 남철희님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
>실전등반 교육중 탠션을 가장 많이 외쳐대던 항상 30기의 분위기를 주도했던 30기의 오락반장 스킨스쿠버 이규훈님
>
>허리디스크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싸워 졸업장을 손에쥐고 이제야 매력을 느낄수있다던 박준환님
>
>요새 젊은이답지않게 심지가깊고 매사에 충실하며 궂은일도 마다않고 어느 누구보다 장족의 발전을한 30기의 막내 서영종
>
>항상 얼굴에 편안한 미소를 띠고 인사하며 조용히 회원들간의 결속을 위해 애쓰시던 이규승님
>
>처음에는 분위기에 흡수되지못하고 겉돌다가 후반전에 분위기 완전 역전 안산이 날아가라 화이팅을 외쳐대고 이사람 저사람 형님 형님하며 끌어안던 급기야는 30기가 너무좋아내년여름은 30기모두를 대산으로 초빙하겠다는 의리의 사나이 임경식 (뻥인지  어디한번 보자 ㅋㅋㅋ )
>
>야등때 팔부상으로  졸업등반에 아타까워 하면서도 졸업식에 참석해 끝까지 30기와 함께 하겠다고 내년을 기약하며 불굴의 투지를 보여준 김형섭님
>
>조용히 뒷전에서 소리없이 회원들과 호흡을 맞추기위해 애쓰시던 백윤기님
>
>3주차에 뒤늦게 합류해 처음에는 서먹했지만 항상 해맑은 웃음으로 우리30기의 홍일점이자 마스코트인 홍주희님
>
>어느 한사람도 없어서는 안될 우리 30기의 소중한 분들입니다.
>졸업은 했지만 등반은 이제 시작입니다.
>
>교장선생님 말씀대로 라면 계속 등반 할사람은 30% 약 4~5명 밖에 남지 않겠죠
>그러나 우리 30기는 한사람도 낙오되지 않는다고 자부합니다.
>
>30기 여러분 우리 정말 멋있었습니다. 애쓰셧습니다, 해냈습니다.
>권등 화이팅!!!  30기 화이팅!!!
>
>다음 토요일 일요일 안산 교육장에서 뵙겠습니다.
>
>
범왕 아우님!

이름이 어찌 범상치 않다 하였소.
짧은기간이였지만, 기반장의 소임을 다하느라 고생이 많았소. 내가 할일을 범왕 아우님께 떠 넘긴것 같아 미안하오..

마지막 선등시험 자일 파트너 짝짓기에 짝이된 우리는 이상하리 만치 거칠것 없는 환상의 콤비였소. 6개의 코스를 섭렵하자 교장선생님의 특명으로 포텐 빡이라는 코스에 도전하여 확보 볼트를 첫 볼트로 착각하고 선등을 하다가 첫 볼트에 퀵도르를 획스하지 못하고 2-3M 를 추락하여 살떨렸던 순간이(지금도 발목 상태가 불편함) 지금도 아찔하오.
우리에겐 결국 첫볼트의 감격을 맛 보기엔 역부족이였소. 한강사님이 걸어주신 첫 볼트에 의지, 범왕님의 19전 20기의 전무 후무한 격투 속에 완등에 이르렀고, 나 역시 발목의 통증을 잊고 톱 로핑으로 완등을 하여 동기들에게 모범을 보이게 되어 뿌듯하오.
포텐백의 첫볼트에 우리 자력으로 퀵도르를 획스하는 그날이 오기를 기대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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