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첫 얼음오름짓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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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선배 작성일03-12-29 11:59 조회1,812회 댓글0건본문
지난주에 맛본 얼음을 떠 올리며, 오늘은 어디로 가서 얼음을 할지 궁금함과 설레임을 안고 빙장에 도착 하였답니다.
가는 중간에 구워먹을 고구마와 쿠킹호일을 준비하고, 모두들 아침을 먹고와서 간단하게 순대로 요기를 하였습니다.
주차장에 도착해서 커다란 배낭을 힘들게 메고 스틱을 짚으며 빙장으로 이동하였습니다.
걷기가 불편한 돌멩이 가득한 계곡과 산길을 지나 빙장에 도착하니 하얀 폭포가 눈앞에 다가서네요.
고드름이 커다랗게 맺혀있는 빙폭을 보며 이곳을 어떻게 오를지 두려움과 걱정이 되면서도 교장선생님의 모습 하나 하나 놓치지 않으려고 모두들 눈망을 초롱초롱하니 집중하였습니다.
부지런히 장비를 착용하는데.. 왜 이렇게 힘이 드는지.. 빙벽화 신고 오버트라우져 착용하다가 다시 빙벽화 벗고 오버트라우져 바지 입고, 상의입고, 빙벽화 신고, 크램폰 차고, 주렁 주렁 장비들 착용하고.. 에휴 장비가 많기도 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손놀림에 시간만 자꾸 지나 갑니다.
빙장에 옹기종기 모여 교장선생님의 얼음설명이 계십니다.
이건 고드름이고 저건 버섯이고 등등..
열린 팔자걸음을 하며 얼음에서의 걸음마를 시작하고 나서 교장선생님의 화려한 선등이 시작 되었구요. 오르는 중간 중간 여러가지 자세를 보이시며 설명을 하십니다.
선등으로 오르시며 떨어지는 낙빙에 모두들 가슴졸이며 쳐다 봅니다.
가볍게 선등완료!!
이어서 김천규님이 올라서 도르래 설치하고 동기들이 한번씩 오버행 고드름과 버섯모양 얼음을 오릅니다.
폭포 우측에 확보용 자일을 유강사님과 한강사님이 설치하셔서 나혜영님 부터 오르기 시작하구요.
힘들다고 말씀들 하시면서도 잘들 오릅니다.
드디어 제가 오르는 순서군요.
어렵사리 오버행 얼음을 바일로 하나 하나 찍으며 오릅니다.
제대로 찍으면 빠지지 않고 탁 걸리는데.. 잘못 찍으면 여지없이 얼음이 날아 다니네요.
이런 기분에 얼음을 하나 봅니다.
바일로 얼음 찍고 발로 얼음을 찍으며 한걸음 한걸음 올랐습니다.
드디어 믹스등반 코스인 바위벽에 도착하여, 크랙을 크램폰과 바일로 살살 걸고 올라서 오버행 바위 구간에 도착 했습니다.
어렵사리 바일로 얼어붙은 흙을 찍고 올라서려는데 갑자기 바일이 툭 빠지면서 제 이마에 생채기를 남기네요.
순간 당황했는지 갑자기 손에 힘이 다 빠져나가는 느낌 입니다.
몇번 시도를 계속하다가 이마의 생채기를 확인하려고 하강을 했습니다.
피가 묻어나서 걱정을 했더니만 조그만 상처라고 김은영님이 반창고를 붙여 주었습니다.
조금 마음을 가다듬고, 준비해간 꿀물을 동기들과 나눠 먹고서 우측 빙벽을 올랐습니다.
열심히 바일로 찍고 발로 자리를 보면서 찍다보니 의외로 가볍게 상단에 도착하네요.
재미와 기분이 급상승 합니다.
허기가 몰려오는 가운데 27기 박철님이 모닥불을 피우시고, 나혜영님과 동기분들이 고구마를 쿠킹호일로 감싸서 모닥불에 넣습니다.
점심에 먹을 찌개와 라면과 교장선생님의 떡만두국이 다 끓어서 모두들 모여 맛있게 먹고보니 어느덧 5시가 되었네요.
김은영님 김치찌개가 맛있더군요..언제 조리법이라도 배워야 겠습니다.
늦은 점심을 먹고나서 맛있게 구워진 고구마를 후식으로 먹었구요.
다시한번 장비 챙기고 어둠이 내려앉는 빙벽을 두어번씩 오릅니다.
오전과는 다른 찍힘.. 들어가기도 잘하지만 잘 빠지지도 않아서 한참씩 지체하게 됩니다.
그래서 시간별로 얼음이 틀리다는 얘기인가 봅니다.
완전히 어두워진 빙벽을 헤드램프를 켜고 오르니 얼음이 하이얀 속살을 비춰 주네요.
담주의 얼음을 기약하며 하산을 서둘렀습니다.
서울로 오는 도중에 휴게소에서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다음주 일정을 얘기하고, 행선지별로 차량을 다시 정리해서 각자 집으로 출발 했습니다.
유시영 강사님을 댁까지 모셔다 드리고 나니 10시 30분에 집에 도착했습니다.
바위할때보다 빠른 귀가에 집에서도 반겨합니다.ㅎㅎ
오늘 아침에는 모르겠더니만.. 시간이 갈수록 옆구리며 팔이며 허벅지며 여기저기 아프기 시작하네요.. 교장선생님 말씀이 근육이 기뻐해서 그렇다고 매일 팔굽혀펴기 쪼그려앉기 하라시구요..
아마 이번주 교육을 더 기다리는 맘에 아픔도 잠깐이겠지만 언제쯤 후유증에서 벗어날지 모르겠습니다.
얼음을 찍을수록 느끼는 감동 이번주에도 계속 되겠지요..
가는 중간에 구워먹을 고구마와 쿠킹호일을 준비하고, 모두들 아침을 먹고와서 간단하게 순대로 요기를 하였습니다.
주차장에 도착해서 커다란 배낭을 힘들게 메고 스틱을 짚으며 빙장으로 이동하였습니다.
걷기가 불편한 돌멩이 가득한 계곡과 산길을 지나 빙장에 도착하니 하얀 폭포가 눈앞에 다가서네요.
고드름이 커다랗게 맺혀있는 빙폭을 보며 이곳을 어떻게 오를지 두려움과 걱정이 되면서도 교장선생님의 모습 하나 하나 놓치지 않으려고 모두들 눈망을 초롱초롱하니 집중하였습니다.
부지런히 장비를 착용하는데.. 왜 이렇게 힘이 드는지.. 빙벽화 신고 오버트라우져 착용하다가 다시 빙벽화 벗고 오버트라우져 바지 입고, 상의입고, 빙벽화 신고, 크램폰 차고, 주렁 주렁 장비들 착용하고.. 에휴 장비가 많기도 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손놀림에 시간만 자꾸 지나 갑니다.
빙장에 옹기종기 모여 교장선생님의 얼음설명이 계십니다.
이건 고드름이고 저건 버섯이고 등등..
열린 팔자걸음을 하며 얼음에서의 걸음마를 시작하고 나서 교장선생님의 화려한 선등이 시작 되었구요. 오르는 중간 중간 여러가지 자세를 보이시며 설명을 하십니다.
선등으로 오르시며 떨어지는 낙빙에 모두들 가슴졸이며 쳐다 봅니다.
가볍게 선등완료!!
이어서 김천규님이 올라서 도르래 설치하고 동기들이 한번씩 오버행 고드름과 버섯모양 얼음을 오릅니다.
폭포 우측에 확보용 자일을 유강사님과 한강사님이 설치하셔서 나혜영님 부터 오르기 시작하구요.
힘들다고 말씀들 하시면서도 잘들 오릅니다.
드디어 제가 오르는 순서군요.
어렵사리 오버행 얼음을 바일로 하나 하나 찍으며 오릅니다.
제대로 찍으면 빠지지 않고 탁 걸리는데.. 잘못 찍으면 여지없이 얼음이 날아 다니네요.
이런 기분에 얼음을 하나 봅니다.
바일로 얼음 찍고 발로 얼음을 찍으며 한걸음 한걸음 올랐습니다.
드디어 믹스등반 코스인 바위벽에 도착하여, 크랙을 크램폰과 바일로 살살 걸고 올라서 오버행 바위 구간에 도착 했습니다.
어렵사리 바일로 얼어붙은 흙을 찍고 올라서려는데 갑자기 바일이 툭 빠지면서 제 이마에 생채기를 남기네요.
순간 당황했는지 갑자기 손에 힘이 다 빠져나가는 느낌 입니다.
몇번 시도를 계속하다가 이마의 생채기를 확인하려고 하강을 했습니다.
피가 묻어나서 걱정을 했더니만 조그만 상처라고 김은영님이 반창고를 붙여 주었습니다.
조금 마음을 가다듬고, 준비해간 꿀물을 동기들과 나눠 먹고서 우측 빙벽을 올랐습니다.
열심히 바일로 찍고 발로 자리를 보면서 찍다보니 의외로 가볍게 상단에 도착하네요.
재미와 기분이 급상승 합니다.
허기가 몰려오는 가운데 27기 박철님이 모닥불을 피우시고, 나혜영님과 동기분들이 고구마를 쿠킹호일로 감싸서 모닥불에 넣습니다.
점심에 먹을 찌개와 라면과 교장선생님의 떡만두국이 다 끓어서 모두들 모여 맛있게 먹고보니 어느덧 5시가 되었네요.
김은영님 김치찌개가 맛있더군요..언제 조리법이라도 배워야 겠습니다.
늦은 점심을 먹고나서 맛있게 구워진 고구마를 후식으로 먹었구요.
다시한번 장비 챙기고 어둠이 내려앉는 빙벽을 두어번씩 오릅니다.
오전과는 다른 찍힘.. 들어가기도 잘하지만 잘 빠지지도 않아서 한참씩 지체하게 됩니다.
그래서 시간별로 얼음이 틀리다는 얘기인가 봅니다.
완전히 어두워진 빙벽을 헤드램프를 켜고 오르니 얼음이 하이얀 속살을 비춰 주네요.
담주의 얼음을 기약하며 하산을 서둘렀습니다.
서울로 오는 도중에 휴게소에서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다음주 일정을 얘기하고, 행선지별로 차량을 다시 정리해서 각자 집으로 출발 했습니다.
유시영 강사님을 댁까지 모셔다 드리고 나니 10시 30분에 집에 도착했습니다.
바위할때보다 빠른 귀가에 집에서도 반겨합니다.ㅎㅎ
오늘 아침에는 모르겠더니만.. 시간이 갈수록 옆구리며 팔이며 허벅지며 여기저기 아프기 시작하네요.. 교장선생님 말씀이 근육이 기뻐해서 그렇다고 매일 팔굽혀펴기 쪼그려앉기 하라시구요..
아마 이번주 교육을 더 기다리는 맘에 아픔도 잠깐이겠지만 언제쯤 후유증에서 벗어날지 모르겠습니다.
얼음을 찍을수록 느끼는 감동 이번주에도 계속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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