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안산에서 새해 아침을....<미안해서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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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남규 작성일04-01-02 11:45 조회3,099회 댓글0건본문
>성님!
>새해 복많이 받으시구려
>그리고 어쩌면 그렇게 혼자만 안산을 찿으셨는지요
>아우에게 연락했으면 내가 갈 수 있었을텐데...
>
>나는 우리 뒷산으로 해맞이 갖다가 해도 못보고 그냥 왔시유
>형님! 계휙한 모든일들이 형통하길 바랍니다
>안녕히 계시요.....
>
영만 아우님!
쪼께 미안하긴 하지만,
그대도 수리봉 올때 연락 않했잔나.
영만 아우 따라 갈려면 나도 몰래 과외좀 해야지. 안그랴?
장군, 멍군. 피장 파장이야.
사실인즉 생각이 없었던것은 아니지만, 그 시간에 구리에서 무리가 될것 같아서...
(괜한 핑계?)
>
>>새해 해맞이를 어디에서 할까 하다가 2003년 나의 최고의 선택인 권등의 상징인 안산으로 정하고, 아내와 딸을 데리고 7시47분 해뜨는 시간을 맞추어 정자아래 차를 주차시키고 그동안 교육중 한번도 올라보지 않은 안산 정상인 봉화대까지 올라갔다. 그러나 봉화대 주변 전망대에는 벌써 발디딜 틈이 없이 만원이였다.
>>8시까지 기다렸으나 해는 보이지 않아 해맞이를 포기하고, 교장으로 내려와 보니 그 이른 아침에 교장에는 권등 식구들이 10여명(아는분은 딱 한분 아마 이재진 선배 같았음)이나 있었다. 그 중 몇분은 어제저녘 정자에서 비박을 하여 내려갈 준비를 하고 있었고 몇분은 그냥 해맞이를 위하여 올라온것 같았다. 나는 가지고 온 장비를 풀고 대슬랩에 자일을 걸었다.(돌양지 산악대장이 빌레이를 봐 주었음) 아침 서리에 바위가 얼어 약간 미끄러웠으나 첫 P톤에 확보를 하고 완료를 외치는 순간 권등인의 요람인 안산 암벽 교장도 보내는 송년과, 맞이하는 신년이 외롭지 않았을 것이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시간에도 권등인이 같이 하였으니 말이다. 새해 첫날 아침, 권등의 요람 안산 대슬랩에 자일을 걸은 나의 소감은 바위꾼으로의 시작과 함께 좀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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