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래비에서 새해 첫날을 맞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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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선배 작성일04-01-03 10:31 조회3,297회 댓글0건본문
2004년 새해 첫날을 가래비에서 보내기로 하고 양주시청 앞에서 오후 1시에 만났습니다.
가래비 빙장에 도착하니 하단에 3개의 빙폭이 형성되어 있어서 1팀씩 등반을 하고 있구요.
상단에는 빙질이 양호한 중앙과 좌측 1개 우측으로 2개의 빙폭이 형성되어 있더군요.
빙벽에는 10여동의 자일이 어지럽게 걸리고, 20여명이서 얼음등반과 믹스등반을 하고 있네요.
여기 저기서 점심을 해먹고, 모닥불을 피고, 텐트를 치고..
빙장에서 시간을 보내고 계시네요.
아이들도 함께와 즐겁게 놀고 있습니다.
빙벽을 바라보는 교장선생님의 흥분된 모습을 바라보며 저희들도 덩달아 즐거운 기분이었습니다.
권등 점심시간은(오후 4시경) 아직 멀었기에 두어번 등반을 하자고 하십니다.
여러명이 등반하고 있는 와중에 한팀에서 선등으로 오르면서 스크류를 박으며 오르고 있습니다.
교장선생님께서 많은 사람이 등반할때는 다른사람이 등반하는데 피해주는 행동이시라며 자일을 먼저 걸고 톱로핑 방식으로 등반하자고 하십니다.
교장선생님과 빙장 우측으로 빙 돌아 올라서 빙폭 상단에 있는 나무에 기다란 런너줄로 확보하고 런너줄 끝에 도르래를 걸고 등반하는 사람 위험하지 않게 자일을 살살 내렸습니다.
빙장 바닥에 바트훅 이라는 확보용 볼트를 박고 확보줄 걸고 김은영님이 확보를 봅니다.
제가 먼저 등반을 하려고 빙폭 하단에 이동하니 다른팀에서 무수한 낙빙을 만들며 오릅니다.
잠시 뒤로 물러나 다른팀의 등반을 관람했습니다.
다른 팀중에는 친구따라 강남간다고 빙장에 처음왔는지 \"형~ 제 폼 괜찮아요?\" 하는데 옆에 있던 사람이 \"폼이 뭐 별거냐 그냥 빨리 오르면 돼지\" 그럽니다.
다른팀의 어설픈 옷차림에 비해 권등식구들의 옷차림이 젤 화려하게 빛나네요.
저런 차림으로는 설악산에 못간다고 한말씀 하시는 교장선생님!!
그래서 교육은 제대로 받아야 되나 봅니다.
전 오버복 가져가 놓고서도 그냥 등산자켓 입고 스패츠만 하고 등반하다가 무릎이 물에 젖고 얼음조각과 물이 옷속으로 들어 가서 터느라고 불편하더군요.
빙장을 떠날때까지 축축하였답니다.
그래서 오버자켓이랑 오버바지를 입어야 하나 봅니다.
등반을 마치고 나서 장갑을 보니 장갑 속은 뽀송뽀송하니 괜찮은데 바깥은 흠뻑 젖어 있네요.. 다시한번 장비의 중요성을 실감합니다.
드디어 제가 오르는 순서네요.
많은 사람이 오르내린 빙벽이라서 그런지 빙벽에 무수한 구멍이 파져 있더군요.
바일로 한번 또 한번 찍으며 발동작을 하며 수직의 고도감과 두려움을 안고 오르다 보니 어느새 상단에 도착해 있었습니다.
권등빙폭3와는 색다른 재미가 있었습니다.
오르다 보니 두려움은 기쁨으로 전환되어 있던걸요
위에서 바라본 빙장바닥이 까마득하게 느껴 집니다.
이어서 교장선생님과 김은영님이 차례대로 오르락 내리락 합니다.
교장선생님의 춤추는듯 유연하게 등반하시는 모습 경이롭게 바라보며, 한수라도 더 배우기 위해 눈망울 크게하고 바라 보았습니다.
우린 언제나 교장선생님의 발치나 따라갈수 있을지.. 올겨울 가기전에 가능하기나 한건지 걱정이 앞섭니다.
교장선생님을 너무 빨리 하강시키다가 등반자 하강시에는 처음에 타이트 하게 당겼다가 살살 자일 풀어주라고 꾸지람도 들었습니다.
덕분에 등반자 하강 시키는법 다시한번 확실하게 배웠습니다.
몇번을 오르락 내리락 하다보니 오후 4시경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김은영님은 김치찌게를 맛있게 끓였구요.
저는 김치찌게 국물을 넣구서 떡라면을 끓였습니다.
셋이서 오붓하게 늦은점심 맛있게 먹었답니다.
점심을 먹고 등반을 하려니 다른팀에서 자일도 걸지않고 자유등반으로 2명이서 오릅니다.
교장선생님께서 무모하고 위험한 행동이고, 자기만 아는 등반의 기본이 부족한 이기적인 행동이라고 말씀하시구요.
덕분에 다른팀에서도 우리팀도 등반을 못하고 조마 조마하게 오르는 모습 관람만 했답니다.
안전벨트에 걸려있는 등반에 필요없는 장비들을 교장선생님께서 지적해서 풀고 나니 몸이 한결 가벼워 집니다.
이어서 제가 다시한번 등반을 했습니다.
얼음이 녹아서 그런지 처음에 찍었을때 보다도 느낌이 다르네요.
조금 힘껏 바일을 찍으면 잘 빠지지도 않구요
교장선생님의 지적대로 발로 밀며 바일을 잡아당기니 팔힘도 덜 들었습니다.
디딘 발로 중심을 이동하니 몸 동작도 한결 편하고 자유로와 지더군요.
이어서 김은영님도 처음보다 힘있게 잘 오르네요.
주목!!
갑자기 교장선생님이 크게 외치십니다.
빙장안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깜짝 놀란얼굴로 쳐다 봅니다.
누군가가 스쿠류 걸이를 떨어 뜨려서 주인을 찾는 것입니다.
짐을싸서 가려던 사람이 자기거라고 챙겨 가더군요.ㅋㅋㅋ
왜 안전벨트에 실로 꿰매라고 하셨는지 알겠더군요..
어느덧 어둠이 내리고 사람들은 하나둘 자일을 내리고, 짐을싸서 빙장을 떠납니다.
헤드랜턴을 켜고 등반을 하니 빙장에는 교장선생님과 저희들만 남았네요.
몇번을 다시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자일을 내렸습니다.
교장선생님과 김은영님이 빙장 상단에 올라 런너줄과 도르래 회수 하고, 저는 자일 사리고 바트훅을 그냥 돌리려니 움직이지 않아서 바일로 걸어서 빼냈습니다.
어떤사람은 자기 헬맷도 놓고 갔네요.
교장선생님의 깔끔한 짐꾸리기와 저희들의 어리버리 짐꾸리기 비교 됩니다.
짐을 꾸리기가 쉽지 않네요.
아무래도 교장선생님께 한수 배워야 할듯 합니다.
빙장을 내려와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나니 9시가 되었네요.
새해첫날을 빙장에서 보낼수 있게 해 주신 교장 선생님 감사 드립니다.
대산에서 치료하고 오시느라 힘드신데도 31일에는 조규택님과 허승열님 빙벽장비 맞추어 주시느라 고생 하셨구요.
허승열님 손목은 아직 불편해 하시네요.
김은영님 바일과 제 바일 그리고 크램폰을 집에 갖고와서 무뎌진 날을 쇠줄로 갈다보니 시간이 금새 지나갑니다.
전날 잠금비너 갈때보다 힘이 더 드네요.
오늘과 내일 있을 빙벽교육을 기다리며 이만 줄입니다.
가래비 빙장에 도착하니 하단에 3개의 빙폭이 형성되어 있어서 1팀씩 등반을 하고 있구요.
상단에는 빙질이 양호한 중앙과 좌측 1개 우측으로 2개의 빙폭이 형성되어 있더군요.
빙벽에는 10여동의 자일이 어지럽게 걸리고, 20여명이서 얼음등반과 믹스등반을 하고 있네요.
여기 저기서 점심을 해먹고, 모닥불을 피고, 텐트를 치고..
빙장에서 시간을 보내고 계시네요.
아이들도 함께와 즐겁게 놀고 있습니다.
빙벽을 바라보는 교장선생님의 흥분된 모습을 바라보며 저희들도 덩달아 즐거운 기분이었습니다.
권등 점심시간은(오후 4시경) 아직 멀었기에 두어번 등반을 하자고 하십니다.
여러명이 등반하고 있는 와중에 한팀에서 선등으로 오르면서 스크류를 박으며 오르고 있습니다.
교장선생님께서 많은 사람이 등반할때는 다른사람이 등반하는데 피해주는 행동이시라며 자일을 먼저 걸고 톱로핑 방식으로 등반하자고 하십니다.
교장선생님과 빙장 우측으로 빙 돌아 올라서 빙폭 상단에 있는 나무에 기다란 런너줄로 확보하고 런너줄 끝에 도르래를 걸고 등반하는 사람 위험하지 않게 자일을 살살 내렸습니다.
빙장 바닥에 바트훅 이라는 확보용 볼트를 박고 확보줄 걸고 김은영님이 확보를 봅니다.
제가 먼저 등반을 하려고 빙폭 하단에 이동하니 다른팀에서 무수한 낙빙을 만들며 오릅니다.
잠시 뒤로 물러나 다른팀의 등반을 관람했습니다.
다른 팀중에는 친구따라 강남간다고 빙장에 처음왔는지 \"형~ 제 폼 괜찮아요?\" 하는데 옆에 있던 사람이 \"폼이 뭐 별거냐 그냥 빨리 오르면 돼지\" 그럽니다.
다른팀의 어설픈 옷차림에 비해 권등식구들의 옷차림이 젤 화려하게 빛나네요.
저런 차림으로는 설악산에 못간다고 한말씀 하시는 교장선생님!!
그래서 교육은 제대로 받아야 되나 봅니다.
전 오버복 가져가 놓고서도 그냥 등산자켓 입고 스패츠만 하고 등반하다가 무릎이 물에 젖고 얼음조각과 물이 옷속으로 들어 가서 터느라고 불편하더군요.
빙장을 떠날때까지 축축하였답니다.
그래서 오버자켓이랑 오버바지를 입어야 하나 봅니다.
등반을 마치고 나서 장갑을 보니 장갑 속은 뽀송뽀송하니 괜찮은데 바깥은 흠뻑 젖어 있네요.. 다시한번 장비의 중요성을 실감합니다.
드디어 제가 오르는 순서네요.
많은 사람이 오르내린 빙벽이라서 그런지 빙벽에 무수한 구멍이 파져 있더군요.
바일로 한번 또 한번 찍으며 발동작을 하며 수직의 고도감과 두려움을 안고 오르다 보니 어느새 상단에 도착해 있었습니다.
권등빙폭3와는 색다른 재미가 있었습니다.
오르다 보니 두려움은 기쁨으로 전환되어 있던걸요
위에서 바라본 빙장바닥이 까마득하게 느껴 집니다.
이어서 교장선생님과 김은영님이 차례대로 오르락 내리락 합니다.
교장선생님의 춤추는듯 유연하게 등반하시는 모습 경이롭게 바라보며, 한수라도 더 배우기 위해 눈망울 크게하고 바라 보았습니다.
우린 언제나 교장선생님의 발치나 따라갈수 있을지.. 올겨울 가기전에 가능하기나 한건지 걱정이 앞섭니다.
교장선생님을 너무 빨리 하강시키다가 등반자 하강시에는 처음에 타이트 하게 당겼다가 살살 자일 풀어주라고 꾸지람도 들었습니다.
덕분에 등반자 하강 시키는법 다시한번 확실하게 배웠습니다.
몇번을 오르락 내리락 하다보니 오후 4시경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김은영님은 김치찌게를 맛있게 끓였구요.
저는 김치찌게 국물을 넣구서 떡라면을 끓였습니다.
셋이서 오붓하게 늦은점심 맛있게 먹었답니다.
점심을 먹고 등반을 하려니 다른팀에서 자일도 걸지않고 자유등반으로 2명이서 오릅니다.
교장선생님께서 무모하고 위험한 행동이고, 자기만 아는 등반의 기본이 부족한 이기적인 행동이라고 말씀하시구요.
덕분에 다른팀에서도 우리팀도 등반을 못하고 조마 조마하게 오르는 모습 관람만 했답니다.
안전벨트에 걸려있는 등반에 필요없는 장비들을 교장선생님께서 지적해서 풀고 나니 몸이 한결 가벼워 집니다.
이어서 제가 다시한번 등반을 했습니다.
얼음이 녹아서 그런지 처음에 찍었을때 보다도 느낌이 다르네요.
조금 힘껏 바일을 찍으면 잘 빠지지도 않구요
교장선생님의 지적대로 발로 밀며 바일을 잡아당기니 팔힘도 덜 들었습니다.
디딘 발로 중심을 이동하니 몸 동작도 한결 편하고 자유로와 지더군요.
이어서 김은영님도 처음보다 힘있게 잘 오르네요.
주목!!
갑자기 교장선생님이 크게 외치십니다.
빙장안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깜짝 놀란얼굴로 쳐다 봅니다.
누군가가 스쿠류 걸이를 떨어 뜨려서 주인을 찾는 것입니다.
짐을싸서 가려던 사람이 자기거라고 챙겨 가더군요.ㅋㅋㅋ
왜 안전벨트에 실로 꿰매라고 하셨는지 알겠더군요..
어느덧 어둠이 내리고 사람들은 하나둘 자일을 내리고, 짐을싸서 빙장을 떠납니다.
헤드랜턴을 켜고 등반을 하니 빙장에는 교장선생님과 저희들만 남았네요.
몇번을 다시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자일을 내렸습니다.
교장선생님과 김은영님이 빙장 상단에 올라 런너줄과 도르래 회수 하고, 저는 자일 사리고 바트훅을 그냥 돌리려니 움직이지 않아서 바일로 걸어서 빼냈습니다.
어떤사람은 자기 헬맷도 놓고 갔네요.
교장선생님의 깔끔한 짐꾸리기와 저희들의 어리버리 짐꾸리기 비교 됩니다.
짐을 꾸리기가 쉽지 않네요.
아무래도 교장선생님께 한수 배워야 할듯 합니다.
빙장을 내려와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나니 9시가 되었네요.
새해첫날을 빙장에서 보낼수 있게 해 주신 교장 선생님 감사 드립니다.
대산에서 치료하고 오시느라 힘드신데도 31일에는 조규택님과 허승열님 빙벽장비 맞추어 주시느라 고생 하셨구요.
허승열님 손목은 아직 불편해 하시네요.
김은영님 바일과 제 바일 그리고 크램폰을 집에 갖고와서 무뎌진 날을 쇠줄로 갈다보니 시간이 금새 지나갑니다.
전날 잠금비너 갈때보다 힘이 더 드네요.
오늘과 내일 있을 빙벽교육을 기다리며 이만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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