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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처음 빙벽을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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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혜영 작성일04-02-10 22:47 조회3,39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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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심선생님은 처음이신데도 차분히 잘 하시던걸요
멘도사포도주가 참 맛이 좋았어요
집에도 못내려가시고 끝까지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수고많으셨어요
>2월 6일 김재환 동료로부터 전화가 왔다. 빙벽 혼련 때 기본적인 자세를 알려주는 내용이었다. 김재환 동료는 내가 아콩카구아에 갈 때 약을 지어주어서 요긴하게 썼는데 빙벽 때에도 좋은 코치를 해준다.
>
>2월 7일 저녁 서울 지하철 강동역에서 아는 얼굴들과 새 얼굴들을 만났다. 새로 만나는 사람들이 더 많았다. 설악산에 도착하기 전부터 눈이 많이 내리고 있었다.
>
>빙벽 훈련이 실질적으로 처음인 나는 속으로 몹시 걱정하였다. 아콩카구아 원정 때문에 풀어놓았던 빙벽 장비들을 안전 띠에 매는 것도 기억이 가물걸려서 박선배님의 도움을 받을 정도였으니까.
>
>2월 8일 이른 아침 출발 준비를 하고 있는데 김재환 동료는 눈 때문에 길이 막혀서 오던 도중에 돌아간다는 연락이 오고 우리는 갱기 폭포를 향해 갔는데 접근하기가 어째 그리 어려운지 ... 소 갱기에서 긴 시간을 허비하고 본 갱기에서는 앞서 오른 몇 사람들 말고 나머지는 중단까지 오르고 철수를 결정하였다.
>
>오후 들어 날씨가 너무 좋아서 얼음이 녹기 시작한 것이다. 얼음이 그렇게 빨리 녹을 줄은 미처 몰랐다. 얼음 위로 물이 줄줄 흐르고, 얼음과 바위 사이가 들뜨고 그 사이로 흐르는  냇물 소리가 뚜렷하게 들렸다.
>
>나도 아쉽게 마지막 약 40m를 남겨 두고 후퇴를 하였는데 그래도 내 첫 데뷔 빙벽 오르기 치고는 나쁘지 않았다. 중단까지 약 80m를 그리 느리지 않게 올랐으니까. 하지만 가장 기본인 프론트포인팅이 생각보다 잘 되지 않는다. 찍는 각도를 잘 못 맞추고 있는 것이다.
>몇 번의 훈련이 더 필요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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