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뜻하지 않은 쟁취감을 얻게되어~~희열 > 커뮤니티_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커뮤니티

게시판

홈블릿커뮤니티 블릿게시판

감히 뜻하지 않은 쟁취감을 얻게되어~~희열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정지연 작성일04-02-23 16:26 조회3,051회 댓글0건

본문

금요일 밤새(--;;) 선배님들의 졸업식을 축하해 드리느라 또 바로 출근하느라 몸상태가 가히 정상적이지 못했던 터랬습니다

교장선생님의 교육 전엔 술먹지 말라시던 경고도 카리스마의 그 얼굴과 함께 떠오르고 기상상태도 안좋아 컨디션 조절 차 일욜 아침에 떠날까..갈등이 참 많았더랬습니다

취소가 될랑가/.....? 했지만 예상대로 소인원 상태로 아차산에 모였습니다
계속 내리는 비가 어째 좀 불안하더이다~

철원으로 가는 도중 페스티벌에 쓰일 상품을 체크하시느라 선생님께서 저희 부리부리해진 눈앞에 떡~하니 펼쳐보니셨습니다

참가못하신 다던 한강사님이 일정을 취소하시고 참가하셔서...은영언니와의 계략이 허물어지는 찰나였지만~~ 인간의 마음은 견물생심인지라....바로 승부욕이 솓더군요~
오버미튼과 60L배낭을 찜해놨더랬습니다
과연......?!

숙소에는 권등 동문팀이 먼저 와 계셨습니다.
바로 페스티벌 전야제가 시작되었고....술판과 함께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품 증정식도 있었지요~~^^그것만으로도 얼굴에 미소가 담뿍^^

이런저런 담소들이 오가고 술과 안주도 맛나게 먹었습니다...비는 하염없이 쏟아지고 멈추기를 되풀이.....

활짝 갠 하늘을 기약없이 밤을 지새우고 있던터....다들 피곤에 노곤한 몸들을 눞히시고...마지막 최정예 맴버로 몸 사려지는 369가 시작되었습니다

입에 담지 못할 민망한 벌칙이 계속되었고(후훗~--;;)5시가 될 무렵 끝장을 보다 모두 자리를 폈습니다

그담날 아침...10시 기상하여 늦으막히 아침을 먹었습니다
계속 쏟아지는 비를 가르며 등반이 시작되었습니다

임선배님이 첫타자로 출전하시고....여자팀은 한강사님이 첫타자로`~
아무리 hard wear 고어텍스라지만....장사 없더랍니다~~제 옷은 벌써부터 젖어 들어가고...변함없이 잔뜩 어깨를 우츠리고 오돌오돌 떨었지요~

비가 와서 시야도 가리고 얼음이 꽤 미끄러웠습니다...많이들 추락을 먹고 탈락하셨더랬습니다^^

다행히 저는 상품에 대한 눈어둠으로 뵈는 것 없었나 봅니다...대단한 집착으로 얼음에 콱 붙어있었지요~막판에 지체하여 \'탈락\'명령이 떨어졌지만.....과분하게도 상품으로 찍어놓았던 60L배낭을 타냈지요~

다 교장선생님 덕분이구요~~미튼 빌려주신 은영언니 덕분이 손 시려운 거 없이 완료할 수 있었구여~~이 우람한(?)몸짓을 귀애해 주신 한강사님 덕분이고...헬맷 빌려준 영민이 형 덕분이고....모두들의 성원 덕분입니다
한번씩 바일을 놓고 싶은 마음이 들다가도 오르는 몸 뒤로 끊임없이 외쳐주시는 \'화이팅\'이란 에너지가 발산되지 않았더라면 이몸에도 더이상 용기와 끈기란 힘이 없었을 겁니다...뿌듯함을 주어 너무들 감사드립니다

날씨와 소박한 인원으로 거창한 페스티벌을 하지 못했지만 저에게는 산행 자체에 의미를 둘 수 있는 날이었습니다
여러번 겪어 보았지만 비를 맞으며 뭔갈 하는 것도 기억에 남고...뭐하나(?)이룬 곳도 이구요~~

비는 어느새 함박눈으로 바뀌어 가고...숙소에 돌아와 라면으로 저녁을 먹고 지하철로 집에 갈수 있을 정도로 느슨하게 돌아왔습니다

정말 짧은 일정이었지만 진이 쫙 빠졌더랬습니다~휴....
순회참여하신 분들 다들 너무 수고 많으셨구요~~혹한 날씨에 고생하신 권등 식구들도 정말 수고 하셨습니다
돌아가시는 길에 저와 같은 뿌듯함 다들 느끼셨길 바라구요`~다음주에는 한사람도 빠짐없이 참가하여 열기 있는 권등을 다시 한번 느꼈으면 합니다

일주일 한가하게 보내시고 주말에 재밌고 알차게 보내요~^^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커뮤니티_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056 답변글 [re] 감히 뜻하지 않은 쟁취감을 얻게되어~~ 28기 김미경 2004-02-24 2911
2055 답변글 [re] 30기 후배님 감사드립니다 이범왕 2004-02-23 2541
열람중 감히 뜻하지 않은 쟁취감을 얻게되어~~희열 정지연 2004-02-23 3051
2053 장마 비 속에서 빙벽을 오르다가 ... 이해심 2004-02-23 2530
2052 빙벽 체헙을 ... 염문석 2004-02-23 2825
2051 답변글 [re] 권등 전국빙장순례 그 대단원의 막을 내리다. 염문석 2004-02-23 3176
2050 권등 전국빙장순례 그 대단원의 막을 내리다. 이승준 2004-02-22 2256
2049 답변글 [re] 30기 후배님 감사드립니다 김남규 2004-02-22 3317
2048 30기 후배님 감사드립니다 김윤삼 2004-02-22 2928
2047 답변글 [re] 죄송합니다. 이임수 2004-02-21 2578
2046 답변글 [re] 권등 최고에 유망주 정지연 2004-02-20 2480
2045 권등 최고에 유망주 김윤삼 2004-02-20 2673
2044 답변글 [re] 정갑호 선배님께 김천규 2004-02-19 3008
2043 답변글 [re] 어려울수록 김천규 2004-02-19 2614
2042 굿데이 신문에서 다룬 권등의 기사가 다음주로 연기.... 등산학교 2004-02-19 2722
2041 답변글 [re] 독립투사의 정신무장으로...그러나,그러나,아으.... 염문석 2004-02-19 3094
2040 답변글 [re] 독립투사의 정신무장으로~~~ 박선배 2004-02-18 3267
2039 독립투사의 정신무장으로...그러나,그러나,아으.... 김은영 2004-02-18 2565
2038 답변글 [re] 빙벽등반 리딩자를 처음으로 끊고 나서 정갑호 2004-02-18 3200
2037 답변글 [re] 빙벽등반 리딩자를 처음으로 끊고 나서 염문석 2004-02-17 2776
게시물 검색
상단으로 가기
서울시 종로구 종로36길 12  Tel. 02-2277-1776  HP. 010-2727-1776  Copyrightⓒ 2000~2015 권기열등산학교 All Right Reserved. Design by G2inet
랭크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