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등 전국 빙장 순례기 (2) - 간현 판대리 아이스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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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승준 작성일04-02-25 16:14 조회2,569회 댓글0건본문
\"권등 전국 빙장 순례\"
●참가자 - 권기열 교장선생님
빙벽반 7기 임용우님
한상연 강사님 (18일 저녁 합류)
빙벽반 7기 이승준
●기간 - 2월 18(수) ~ 2월 22일(일)
●일정 - 18일 가평 록키&트랑고 아이스파크
19일 원주 간현 판대리 아이스파크
20일 청송 얼음골 & 주왕산 빙장
21일 단양 인공 빙장
22일 매월대 권등 빙벽 페스티발
둘째날 2월 19일 목요일 아침
한강사님은 엊저녁에 과음을 하셨는지 아침 부터 안좋으신 행동을 하신다.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ㅋㅋ 아침에 일어나 씻고 티비좀 보다가
교장 선생님 께서 일어나시고 모텔에서 라면으로 아침을 때우기로 결정.
모텔아주머니가 밥도 주셔서 배불리 먹었다. 한강사님은 주인아주머니가
라면을 주러 왔을때 안걸리려고 이불을 뒤집어 쓰고 계셨다.ㅋ 라면은
모텔에서 해주는것 치고는 기대이상 이었다. 김치도 맛있엇고..ㅋ
한강사님은 여전히 속이 안조으신지 라면도 안드신다. 좀 드셔야 등반을 할텐데...
내가 싸온 찬밥도 먹고 남은 밥을 다시 챙겨서 나갈 준비를 한다.
한강사님 라면을 용우형님과 내가 다 먹어버리고... 짐을 챙겨 판대리 인공빙장으로
이동했다.
한강사님은 컨디션이 너무 안좋으신지 빙장에서도 좋지 않은...
약을 못사드려서 내내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판대빙장은 크기면에서나
빙질 면에서나 여타 빙장과는 개임이 안되었다. 그 웅장함. 이빙장은
원주 클라이머스에서 만들었단다. 등반하시려면 빙장앞 펜션에 신고를...
이런 빙장을 만들어 주신 원주 클라이머스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
대단 하십니다. 우리나라 인공 빙폭중 가장 높은 90미터 높이. 빙장에는 부산에서
오시분들이 등반을 하고 계셨다. 용우형님께서 선등 준비를 하시고.
둘째날 등반이 시작 되었다. 권등! 화이팅!을 외치고
비록 인원이 적어서 크진 않았지만 우리의 마음은 이미 더하였으리라. 용우 형님은
이제 상급 선등자가 되셨다. 능숙하게 별 무리없이 4분의 3지점까지 가셔서
이퀄라이징을 하셨다.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내가 션트로 스크류를 회수하며 올랐다.
올라가다가 낙빙 맞고 오른뺨에 훈장도 하나달고. 낙빙을 안외쳐주니 제대로 맞은것이다.
작은 것이라서 다행이었다. 높이가 높아서 그런지 힘이 꽤 든다.
스크류를 보니 스크류가 나에게 손짓한다...
\"승준아.. 힘들지..? 확보하고 조금만 쉬다가가 내가 잘 지켜줄게..\"
켁... 스크류를 회수하면서 가서 그런지 힘이 꽤 부쳤다. 결국 확보지점에 도착했을때
경과한 등반 시간이 2시간 30분 ㅡㅡ; 이론.. 밑에보니 한강사님과 교장선생님께
너무 죄송했다. 용우형님은 바로 정상을 치시고 나는 녹는 얼음물에 샤워를 하며
선생님을 기다렸다 무지 추웠다. 결국 정상에 한강사님만 못오시고 우리는 멋들어지는
경관을 배경으로 사진 삼매경에 빠진다. 역시 정상에서의 풍광은 안 멋있는데가
없다. 그중 갱기폭이 으뜸이었지만. 선생님과 용우 형님은 중앙으로 하강하시고
나는 옆에 걸려 있는 하강자를 통해 하강하기로 했다. 그러나 내가 내려가는 쪽은
암벽 지대라서 흐르는 물에 흙이 섞여 내려오는 내내 나에게 튀었다. 덕분에
흙물 샤워도 하고. 아흑...
교장선생님께서 하강하시다가 톱로핑자를 걸어 놓으셔서 한강사님이 톱로핑으로
등반을 하신다 빌레이는 용우형님. 나는 점심으로 먹을 라면 물을 버너에 올리고.
시간은 5시쯤 되어 어둑어둑해지고있었다. 교장선생님께서 놀면 모하냐며. 왼쪽에
선등을 하신다며 빌레이 준비를 하라신다. 루트를 나보고 결정하라시기에 가장
청빙인 곳을 루트로 지목한다. 교장선생님께서 선등을 완료하시고 톱로핑자 걸어 놓고
내려오신다. 어느덧 한강사님의 등반도 끝나고 나는 라면을 넣고 밥과 김치를 꺼내
식사준비 완료. 맛나게 라면을 먹고 밥도 말아먹고. 날이 어두워져 철수 하기로한다.
톱로핑자 걸려있는 왼쪽 루트로 내가 올라가서 퀵도르를 회수하고. 자일을 사리고 철수
했다. 철수중에 교장선생님의 애장비인 핸드 분실사고가 발생 하였다.
아무리 찾아봐도 없길래 배낭에 있겠지 하며 우선 이동하기로 하였다. 심히 걱정이
되었다. 없어지면 큰일인데.
교장 선생님 감사합니다. 이번기회에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는것 같네요.
비록 이틀 정도 밖에 안지났지만. 용우형님이 너무 잘하셔서 뿌듯함X100 이시겠습니다.*^^*
용우 형님은 이제 상급자 다 되신것 같다. 선등을 무리없이 잘 하시니,
이번주에 용우형님의 등반을 보시면 다들 놀란 입을 다물지 못하실 겁니다.ㅋ
한강사님 쪼꼬바 잘먹었구요. 몸조리 잘하셔서 내일 부턴 멋진 등반 보여 주십쇼^^;
지금은 경상도 청송으로 이동중이다. 좀멀지만 얼음이 있다면 어디를 못가랴.
아까 부산에서 온 아저씨가 차에 타시며 출발하기전에 나에게 \"집에 안가요?\"
하시자 나는 \"저희는 청송으로 가는데요\" 아저씨왈 \"거기뭐 날씨가 이래가꼬 얼음이 있겠나\"
나 \"(웃으며)수고하세요~\"
교장선생님께 이얘길 해드리려다가 이얘길 해도 어차피 가지 않겠는가.
얼음이 있다면 어디를 못가랴~ ㅋㅋ 용우형님이 운전하시느라 수고가 많으시다.
수고하셨습니다 !!
2004년 2월 19일 목요일 저녁 청송으로 이동중에...
2004년 2월 19알 목요일 저녁
청송으로 이동중에 잠깐 졸아버렸다. 용우형님 운전하셔서 안잘려고 기를 썻으나
잠은 나를 덮치고 잠결에 지도를 보고 길을 말해 드렸는데 그게 좀 잘못 되었는지
반대로 왔다며.. 의성에서 아주 난리가 났다. ㅡㅡ; 지성합니다. 내가 가게에
부식사러 들어간사이 차를 100미터 앞에 빼놓으시고.. 가게나올때 순간 움찔..
차에 올라타니 교장선생님은 나를 삼천궁녀에 팔아서 맛있는것좀 먹어보자하셨다.
나는 삼천궁녀가 어딘지 몰랐는데 알고보니 의성에있는 다방이름... 교장 선생님
얼매나 맛있는 커피를 드시려고 저를 다방에 ...ㅜ.ㅜ
결국 다시 빽을 해서 청송에 왔다. 청송은 완전 시골 이었다. 밥을 먹으려고 시내를
한 3바퀴 정도 돈것 같다. 결국 야식집 밖에 없음을 확인하고 야식집에서 대강 밥을
먹었다. 야식집 아주머니 인심도 야박하시지. 된장찌개 3인분 시켰는데 서울의
1인분 반의 양을 주셨다. 양이 너무 적다고 하자. 아주머니 왈 \"그러다가 우리 장사
말아먹어요...\" 어이가 없었다. 지방이라고 다 인심이 후한 것은 아니었다.
기분 다 망치고 후다닥 먹고 방에서 먹을 치킨과 맥주를 사서 여관을 잡았다.
러브호텔에 여관에 이제 모텔만 남았구나...ㅋ 역시나 한강사님은 이제 잠입에
귀재가 되셨다. 여관에서 교장선생님 애장비인 핸드를 찾고 장비 사용법 설명을 들었다 맥주와 치킨으로 포식후 잠을 청한다. 한강사님은 술을 안드시고 용우 형님과 나는
맥주3병을 후다닥... 역시 치킨 맛은 별로 였지만 맥주와 치킨의 찰떡궁합 앞에
무릎을 꿇을수 밖에 없었다.ㅋㅋ 컨디션이 너무 좋다.
둘째날 등반을 잘 마쳐서 인가. 내일은 두군데를 돌아야하니 푹 자야겠다.
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
2004년 2월 19일 목요일 저녁 청송의 한 여관에서...
●참가자 - 권기열 교장선생님
빙벽반 7기 임용우님
한상연 강사님 (18일 저녁 합류)
빙벽반 7기 이승준
●기간 - 2월 18(수) ~ 2월 22일(일)
●일정 - 18일 가평 록키&트랑고 아이스파크
19일 원주 간현 판대리 아이스파크
20일 청송 얼음골 & 주왕산 빙장
21일 단양 인공 빙장
22일 매월대 권등 빙벽 페스티발
둘째날 2월 19일 목요일 아침
한강사님은 엊저녁에 과음을 하셨는지 아침 부터 안좋으신 행동을 하신다.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ㅋㅋ 아침에 일어나 씻고 티비좀 보다가
교장 선생님 께서 일어나시고 모텔에서 라면으로 아침을 때우기로 결정.
모텔아주머니가 밥도 주셔서 배불리 먹었다. 한강사님은 주인아주머니가
라면을 주러 왔을때 안걸리려고 이불을 뒤집어 쓰고 계셨다.ㅋ 라면은
모텔에서 해주는것 치고는 기대이상 이었다. 김치도 맛있엇고..ㅋ
한강사님은 여전히 속이 안조으신지 라면도 안드신다. 좀 드셔야 등반을 할텐데...
내가 싸온 찬밥도 먹고 남은 밥을 다시 챙겨서 나갈 준비를 한다.
한강사님 라면을 용우형님과 내가 다 먹어버리고... 짐을 챙겨 판대리 인공빙장으로
이동했다.
한강사님은 컨디션이 너무 안좋으신지 빙장에서도 좋지 않은...
약을 못사드려서 내내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판대빙장은 크기면에서나
빙질 면에서나 여타 빙장과는 개임이 안되었다. 그 웅장함. 이빙장은
원주 클라이머스에서 만들었단다. 등반하시려면 빙장앞 펜션에 신고를...
이런 빙장을 만들어 주신 원주 클라이머스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
대단 하십니다. 우리나라 인공 빙폭중 가장 높은 90미터 높이. 빙장에는 부산에서
오시분들이 등반을 하고 계셨다. 용우형님께서 선등 준비를 하시고.
둘째날 등반이 시작 되었다. 권등! 화이팅!을 외치고
비록 인원이 적어서 크진 않았지만 우리의 마음은 이미 더하였으리라. 용우 형님은
이제 상급 선등자가 되셨다. 능숙하게 별 무리없이 4분의 3지점까지 가셔서
이퀄라이징을 하셨다.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내가 션트로 스크류를 회수하며 올랐다.
올라가다가 낙빙 맞고 오른뺨에 훈장도 하나달고. 낙빙을 안외쳐주니 제대로 맞은것이다.
작은 것이라서 다행이었다. 높이가 높아서 그런지 힘이 꽤 든다.
스크류를 보니 스크류가 나에게 손짓한다...
\"승준아.. 힘들지..? 확보하고 조금만 쉬다가가 내가 잘 지켜줄게..\"
켁... 스크류를 회수하면서 가서 그런지 힘이 꽤 부쳤다. 결국 확보지점에 도착했을때
경과한 등반 시간이 2시간 30분 ㅡㅡ; 이론.. 밑에보니 한강사님과 교장선생님께
너무 죄송했다. 용우형님은 바로 정상을 치시고 나는 녹는 얼음물에 샤워를 하며
선생님을 기다렸다 무지 추웠다. 결국 정상에 한강사님만 못오시고 우리는 멋들어지는
경관을 배경으로 사진 삼매경에 빠진다. 역시 정상에서의 풍광은 안 멋있는데가
없다. 그중 갱기폭이 으뜸이었지만. 선생님과 용우 형님은 중앙으로 하강하시고
나는 옆에 걸려 있는 하강자를 통해 하강하기로 했다. 그러나 내가 내려가는 쪽은
암벽 지대라서 흐르는 물에 흙이 섞여 내려오는 내내 나에게 튀었다. 덕분에
흙물 샤워도 하고. 아흑...
교장선생님께서 하강하시다가 톱로핑자를 걸어 놓으셔서 한강사님이 톱로핑으로
등반을 하신다 빌레이는 용우형님. 나는 점심으로 먹을 라면 물을 버너에 올리고.
시간은 5시쯤 되어 어둑어둑해지고있었다. 교장선생님께서 놀면 모하냐며. 왼쪽에
선등을 하신다며 빌레이 준비를 하라신다. 루트를 나보고 결정하라시기에 가장
청빙인 곳을 루트로 지목한다. 교장선생님께서 선등을 완료하시고 톱로핑자 걸어 놓고
내려오신다. 어느덧 한강사님의 등반도 끝나고 나는 라면을 넣고 밥과 김치를 꺼내
식사준비 완료. 맛나게 라면을 먹고 밥도 말아먹고. 날이 어두워져 철수 하기로한다.
톱로핑자 걸려있는 왼쪽 루트로 내가 올라가서 퀵도르를 회수하고. 자일을 사리고 철수
했다. 철수중에 교장선생님의 애장비인 핸드 분실사고가 발생 하였다.
아무리 찾아봐도 없길래 배낭에 있겠지 하며 우선 이동하기로 하였다. 심히 걱정이
되었다. 없어지면 큰일인데.
교장 선생님 감사합니다. 이번기회에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는것 같네요.
비록 이틀 정도 밖에 안지났지만. 용우형님이 너무 잘하셔서 뿌듯함X100 이시겠습니다.*^^*
용우 형님은 이제 상급자 다 되신것 같다. 선등을 무리없이 잘 하시니,
이번주에 용우형님의 등반을 보시면 다들 놀란 입을 다물지 못하실 겁니다.ㅋ
한강사님 쪼꼬바 잘먹었구요. 몸조리 잘하셔서 내일 부턴 멋진 등반 보여 주십쇼^^;
지금은 경상도 청송으로 이동중이다. 좀멀지만 얼음이 있다면 어디를 못가랴.
아까 부산에서 온 아저씨가 차에 타시며 출발하기전에 나에게 \"집에 안가요?\"
하시자 나는 \"저희는 청송으로 가는데요\" 아저씨왈 \"거기뭐 날씨가 이래가꼬 얼음이 있겠나\"
나 \"(웃으며)수고하세요~\"
교장선생님께 이얘길 해드리려다가 이얘길 해도 어차피 가지 않겠는가.
얼음이 있다면 어디를 못가랴~ ㅋㅋ 용우형님이 운전하시느라 수고가 많으시다.
수고하셨습니다 !!
2004년 2월 19일 목요일 저녁 청송으로 이동중에...
2004년 2월 19알 목요일 저녁
청송으로 이동중에 잠깐 졸아버렸다. 용우형님 운전하셔서 안잘려고 기를 썻으나
잠은 나를 덮치고 잠결에 지도를 보고 길을 말해 드렸는데 그게 좀 잘못 되었는지
반대로 왔다며.. 의성에서 아주 난리가 났다. ㅡㅡ; 지성합니다. 내가 가게에
부식사러 들어간사이 차를 100미터 앞에 빼놓으시고.. 가게나올때 순간 움찔..
차에 올라타니 교장선생님은 나를 삼천궁녀에 팔아서 맛있는것좀 먹어보자하셨다.
나는 삼천궁녀가 어딘지 몰랐는데 알고보니 의성에있는 다방이름... 교장 선생님
얼매나 맛있는 커피를 드시려고 저를 다방에 ...ㅜ.ㅜ
결국 다시 빽을 해서 청송에 왔다. 청송은 완전 시골 이었다. 밥을 먹으려고 시내를
한 3바퀴 정도 돈것 같다. 결국 야식집 밖에 없음을 확인하고 야식집에서 대강 밥을
먹었다. 야식집 아주머니 인심도 야박하시지. 된장찌개 3인분 시켰는데 서울의
1인분 반의 양을 주셨다. 양이 너무 적다고 하자. 아주머니 왈 \"그러다가 우리 장사
말아먹어요...\" 어이가 없었다. 지방이라고 다 인심이 후한 것은 아니었다.
기분 다 망치고 후다닥 먹고 방에서 먹을 치킨과 맥주를 사서 여관을 잡았다.
러브호텔에 여관에 이제 모텔만 남았구나...ㅋ 역시나 한강사님은 이제 잠입에
귀재가 되셨다. 여관에서 교장선생님 애장비인 핸드를 찾고 장비 사용법 설명을 들었다 맥주와 치킨으로 포식후 잠을 청한다. 한강사님은 술을 안드시고 용우 형님과 나는
맥주3병을 후다닥... 역시 치킨 맛은 별로 였지만 맥주와 치킨의 찰떡궁합 앞에
무릎을 꿇을수 밖에 없었다.ㅋㅋ 컨디션이 너무 좋다.
둘째날 등반을 잘 마쳐서 인가. 내일은 두군데를 돌아야하니 푹 자야겠다.
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
2004년 2월 19일 목요일 저녁 청송의 한 여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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