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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무덤 속까지 가지고 가고 싶었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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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범왕 작성일04-03-23 11:27 조회3,59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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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속까지 안가져가셔도 되겠네요
그런 경험은 권등교육시 누구나 다 겪는일이니까요

전쟁시 흙탕물도 너무나 달콤한 물이되듯이 아무리 맛없고 지저분한 음식도 꿀맛으로 변하는것이 교육의 효과입니다.

우리 교육때 청국장 남은것에 라면넣고 떡쪽넣고 그것도 바닥 얼마남지않은거 내가 그 추위에 먹던 지저분한 숫가락으로 은영선배 입에넣어주니 얼마나 맛있게 먹던지...

지금 그렇게 먹으라면 ㅋㅋㅋㅋ~ㅔ
야바위때는 맛있는 찌개 한들통 끓여갈께요 막걸리도 살~~짝 (익~~ㅋ, 빨리도망 꾸당~)





>추락 훈련중 발목에 무리가 가서 마지막 바위를 못타고
>혼자 쉬다가 갑자기 소세지가 생각이 나서 배낭을 뒤져 꺼냈다.
>
>늘 그 시간이면 허기가 지는  것 같아서 그놈이라도 잡아 먹으며
>허기를 달래고 함이다.
>
>이미 바위를 오르려 모두들 준비 중이라
>소세지를 갈라 반동가리 씩 이라도 나눠 먹으려 잘라 주었다.
>
>노진환 동기가 한마디 한다.
>\"소변보고 와서 잘르는 것 아녀~\"
>김화균 - \"어째, 이거 먹어야 되나 말아야 되나?
>나는 \"에이 참 정말\" 하고 말을 끊고 다들 나누어 먹었다.
>솔직히 산행을 하다보면 손이 깨끗할 리가 없다.
>바위도 잡고, 땀도 나고, 화장도 좀 고치고 하다보니
>상당히 깨끗하지 못한건 사실이지만
>상황이 그러하니 다 모른척 하고 먹어주곤 했기에
>별로 위생에 대한 생각을 해 본적이 없는 것 같다.
>배 고픈데 뭘 딴것 생각할 여유도 없지만.
>
>그런데 소제지를 다들 먹고
>모두 올라간 뒤에 생각을 해보니
>다친 발목을 주물르느라, 신을 벗고 양말을 감싸쥐고 주물렀던 기억이 난다.
>더구나 그 양말은 토요일 시산제에도 신고 갔다가
>아침에 급한김에 다시 신고 와서 거의 간장 조린 냄새가 난다.
>내 스스로가 역겨워서 코를 돌릴정도로
>그것을 만졌던 손으로 즐겁게 소시지를 잘라 배급을 했던 것이다.
>
>아 ~ 이 사실을 알면 먹은 사람들은 얼마나 속이 상할까?
>절대 말하지 말아야지
>
>하지만 혹여 그것을 먹고 속이 상하여
>식중독이라도 걸리면 안되겠기에
>양심선언을 합니다.
>
>먹은 분들 모두 장세척을 급히 하시기 바랍니다.
>
>죄송해라~ -_-
>
>하지만 소세지에 간은 적당히 베어서 맛이 특별했을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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