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무덤 속까지 가지고 가고 싶었던 비밀. > 커뮤니티_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커뮤니티

게시판

홈블릿커뮤니티 블릿게시판

[re] 무덤 속까지 가지고 가고 싶었던 비밀.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범왕 작성일04-03-23 11:27 조회3,430회 댓글0건

본문

무덤속까지 안가져가셔도 되겠네요
그런 경험은 권등교육시 누구나 다 겪는일이니까요

전쟁시 흙탕물도 너무나 달콤한 물이되듯이 아무리 맛없고 지저분한 음식도 꿀맛으로 변하는것이 교육의 효과입니다.

우리 교육때 청국장 남은것에 라면넣고 떡쪽넣고 그것도 바닥 얼마남지않은거 내가 그 추위에 먹던 지저분한 숫가락으로 은영선배 입에넣어주니 얼마나 맛있게 먹던지...

지금 그렇게 먹으라면 ㅋㅋㅋㅋ~ㅔ
야바위때는 맛있는 찌개 한들통 끓여갈께요 막걸리도 살~~짝 (익~~ㅋ, 빨리도망 꾸당~)





>추락 훈련중 발목에 무리가 가서 마지막 바위를 못타고
>혼자 쉬다가 갑자기 소세지가 생각이 나서 배낭을 뒤져 꺼냈다.
>
>늘 그 시간이면 허기가 지는  것 같아서 그놈이라도 잡아 먹으며
>허기를 달래고 함이다.
>
>이미 바위를 오르려 모두들 준비 중이라
>소세지를 갈라 반동가리 씩 이라도 나눠 먹으려 잘라 주었다.
>
>노진환 동기가 한마디 한다.
>\"소변보고 와서 잘르는 것 아녀~\"
>김화균 - \"어째, 이거 먹어야 되나 말아야 되나?
>나는 \"에이 참 정말\" 하고 말을 끊고 다들 나누어 먹었다.
>솔직히 산행을 하다보면 손이 깨끗할 리가 없다.
>바위도 잡고, 땀도 나고, 화장도 좀 고치고 하다보니
>상당히 깨끗하지 못한건 사실이지만
>상황이 그러하니 다 모른척 하고 먹어주곤 했기에
>별로 위생에 대한 생각을 해 본적이 없는 것 같다.
>배 고픈데 뭘 딴것 생각할 여유도 없지만.
>
>그런데 소제지를 다들 먹고
>모두 올라간 뒤에 생각을 해보니
>다친 발목을 주물르느라, 신을 벗고 양말을 감싸쥐고 주물렀던 기억이 난다.
>더구나 그 양말은 토요일 시산제에도 신고 갔다가
>아침에 급한김에 다시 신고 와서 거의 간장 조린 냄새가 난다.
>내 스스로가 역겨워서 코를 돌릴정도로
>그것을 만졌던 손으로 즐겁게 소시지를 잘라 배급을 했던 것이다.
>
>아 ~ 이 사실을 알면 먹은 사람들은 얼마나 속이 상할까?
>절대 말하지 말아야지
>
>하지만 혹여 그것을 먹고 속이 상하여
>식중독이라도 걸리면 안되겠기에
>양심선언을 합니다.
>
>먹은 분들 모두 장세척을 급히 하시기 바랍니다.
>
>죄송해라~ -_-
>
>하지만 소세지에 간은 적당히 베어서 맛이 특별했을 것입니다.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커뮤니티_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228 답변글 [re] 이제야 좀 살것같습니다..^^ 위한종 2004-03-23 4430
2227 고도감, 아드레날린 그리고 존재감 이성윤 2004-03-23 3429
2226 답변글 [re] 무덤 속까지 가지고 가고 싶었던 비밀. 노진환 2004-03-23 3616
열람중 답변글 [re] 무덤 속까지 가지고 가고 싶었던 비밀. 이범왕 2004-03-23 3430
2224 답변글 [re] 인수봉정상의 30기 이범왕 2004-03-23 3512
2223 답변글 [re] 입학 문의 등산학교 2004-03-22 3057
2222 답변글 엄 맛있던데 성길제 2004-03-22 2705
2221 입학 문의 나채욱 2004-03-22 4185
2220 무덤 속까지 가지고 가고 싶었던 비밀. 김상철 2004-03-22 3824
2219 내일(화요일) 31기 평일반 교육이 있습니다. 등산학교 2004-03-22 3701
2218 권등/암벽반 31기 2주차 등반교육 사진 업데이트 등산학교 2004-03-22 4340
2217 선생님! 생신 축하드립니다. 이재진 2004-03-22 2745
2216 교장 선생님께... 이승준 2004-03-22 4271
2215 권등30기 인수봉에 오르다 이주형 2004-03-21 4175
2214 문학경기장 인공암장 관리자 지형돈씨에 멋진모습 김윤삼 2004-03-21 2548
2213 31교육장면 김윤삼 2004-03-21 2890
2212 명찰을 달아주는 교장선생님 김윤삼 2004-03-21 3387
2211 31기 교육중에 한캇 김윤삼 2004-03-21 3649
2210 이게 자랑인지 푼순지.돼질라고 환장을 했는지.(도시당초) 류덕렬 2004-03-21 2969
2209 답변글 개구멍바위네요.. 한명씩 하강하면 시간이 좀 걸리더군요.. 류덕렬 2004-03-21 3010
게시물 검색
상단으로 가기
서울시 종로구 종로36길 12  Tel. 02-2277-1776  HP. 010-2727-1776  Copyrightⓒ 2000~2015 권기열등산학교 All Right Reserved. Design by G2inet
랭크마크